[금사식 연애다이어리] MAN 4: 집에 가지 않는 남자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사랑에 빠지는 데 걸리는 시간, 평균 1초. 사랑에 식는 데 걸리는 평균 기간 14일. 금방 사랑에 빠지고, 금방 사랑이 식어버리는 에디터 금사식의 연애 다이어리. 이거, 실화다. ::연애, 사랑, 관계, 일기, 크리스마스, 전쟁같은사랑, 연애성공, 금사빠, 금사식,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연애,사랑,관계,일기,크리스마스

 네 번째 남자  집에 가지마 베이비~연애 기간 : 60일10일 : 봄날의 썸기운을 조심하세요고등학생 금사식에게는 환상이 있었다. 대학 가면 살도 빠지고, 화장하면 예뻐지고, 남자친구도 생긴다는 환상. 대학을 입학하기도 전에 그 환상은 와장창 깨졌다. 입학 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2박 3일 동안 어린 ‘간’에 주어지는 첫 음주의 시련. 대학도 교육기관이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머리에 각인되었다. ‘내가 상상하던 텔레비전 속의 선배는 없어’라는 생각이 성립하자 대학마저 고등학생처럼 다니던 나에게도 ‘대학연합동아리’라는 한 줄기 빛이 내려왔다.자상하고 듬직한 타학교의 그. ‘오빠’라는 단어가 이렇게 착착 붙다니. 밤에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심장을 뛰게 만들었던 그와 봄날의 썸을 시작했다.20일: 이산가족보다 애절한 사이그의 학교는 강북, 금사식의 학교는 강남. ‘이산가족’처럼 갈라졌지만 마음만은 더욱 끈끈해진 상태. 한강을 사이에 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서로의 학교 앞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하루하루가 행복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꼭 가보고 싶었던 연인들의 성지인 핫플 카페를 말하면 오빠는 ‘내 단골집’이라며 쿠폰을 내밀었고, 같은 과라는 이점을 백분 활용해 어려운 과제를 도와주기도 하며 사랑을 키워나갔다.45일: 누텔라보다 달콤한 ‘너와 함께~’공강이거나 학교가 끝나면 줄곧 나에게 달려오곤 한 그의 열정에 감동하는 건 당연한 일. 거리에상관 없이 ‘네가 일본에 있어도 나는 당연히 너를 보러 갈거야’라는 누텔라보다 달콤하고 끈적한 말에 마음은 이미 핑크빛. 밤 늦은 시간에도 동네 오빠처럼 만나러 오는 그의 헌신에 온통 마음이 뺏겼다. 60일: 근데 왜 집에 안가?벚꽃 아래서 고백을 하던 그에게 ‘예스’를 외친지 벌써 한달이 한참 지날 때 쯤. 늦은 시간에도 나를 보러 오던 그의 흑심은 물먹은 콩나물처럼 쑥쑥 자랐다. 술을 먹으면 힘들다고 집에 안가, 자취생은 외롭다며 집에 안가. 처음엔 밤새 같이 술을 먹고 이야기를 하는 등 그와 있는게 마냥 행복했지만 부부도 아닌데 매일 그와 밤을 보낼 수도 없는 노릇. 시작하면 끝이 없는 핑계 속에서 그는 매일 ‘집에 가지 마~’ 노래를 불렀다. 그에게 내가 보낸 한방은 ‘노숙자도 아니고 잠은 제발 집에 가서 자자’EDITOR 금사식 연애 경험은 만렙 그러나 최대 연애기간은 고작 100일. 그야말로 금방 사랑에 식는 에디터 금사식. 빨리 사랑에 빠지지만 그만큼 빨리 식는다. 친절한 에디터 금사식의 연애담은 상대방에게 이유를 설명해주기 때문에 친절하다고. 진정한 사랑을 찾고 있는 그녀의 연애 다이어리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