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이 남자, 만나? 말아?

그와의 연애, 계속 이어가도 될지 고민이라면 옥달의 처방전을 참고하세요.

BYCOSMOPOLITAN2016.01.14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어요.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은 남친에게 5년을 만난 전 여친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거든요. 심지어 저와 만나기 한 달 전에 헤어졌더군요. 더 큰 문제는 그가 저와 연애를 시작한 뒤에도 그녀에게 연락을 했었다는 거예요. 그는 단순한 안부 문자였고 미련이 남은 건 절대 아니라고 했지만 자꾸만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이 남자, 계속 만나도 괜찮을까요? - Yumi 

 ▼ 만나지 마! 

세진 전 여친에게 먼저 문자를 보냈다는 게 걸리네요. 그가 아직 그녀를 잊지 못했고, 당신이 그의 마음을 채워주지 못한다는 반증일 수 있거든요.

윤주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직 그에게는 무리인 것 같아요. 5년 연애를 했더라도 4년째부터는 데면데면해왔다면 디졸브식 연애도 가능하겠지만 5년을 뜨겁게 연애했는데 갑자기 헤어진 경우라면 쉽게 잊을 수 없거든요. 이 남자분의 경우 후자 같아 이런 상황에서는 좀 떨어져 있는 게 서로에게 좋을 것 같네요. “너에게 좀 더 시간이 필요한데 우리가 성급하게 연애를 시작한 것 같아. 시간을 가져보자”라고 얘기해보는 건 어떨까요? 전 여친에게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더 이상 생기지 않을 때 다시 만나자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썸남과 돈 문제로 살짝 꽁기해요. 둘 다 직장인이라 저도 절대 남자가 더 많이 내야 된다는 생각은 안 하는데, 조금도 손해보지 않으려는 썸남의 마음이 보일 때면 기분이 좋지 않아요. 어련히 알아서 살 건데 “네가 사는 거지?”, “이건 네가 사는 거니까” 하며 밑밥을 깔 때나 서로 계산하는 금액을 5:5로 맞추려는 느낌을 받으면 기분이 확 상해요. - 김스카이 

 ▼ 일단 만나봐 

윤주 저도 연애할 때 데이트 비용 때문에 문제가 된 적이 있어요. 20대 초반이었는데, 저는 데이트 비용은 아무나 내도 되고, 남자가 밥 사면 나는 커피를 사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거든요. 어느 날 남자 친구가 밥값을 많이 낸 적이 있는데 표정이 안 좋은 거예요. 그래서 제가 딱 그 금액만큼 똑같이 사줬더니 다시 표정이 좋아지더라고요. 이런 부분이 거슬리기 시작하니 계속 신경 쓰일 수밖에 없더라고요.

세진 “이거 네가 사는 거지?”라니…. 한숨이 나오네요. 저라면 그 사람이 놀랄 만큼 제대로 한번 사겠어요. ‘나는 너를 위해 이 정도 살 수 있어’라는 걸 보여주는 거죠. 그래도 변하지 않는다면 안녕을 고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남친이 잠이 너무 많아요. 자느라 데이트 약속 못 지키는 건 기본에다 중요한 미팅에도 종종 늦는 모습을 보여요. 저와의 약속은 그렇다 쳐도 중요한 약속을 잠 때문에 못 지키는 걸 보면 남친이 한심하게 느껴져요. 이런 사람과 평생 함께할 수 있을지 의문이에요. - 은찡 

 ▼ 일단 만나봐 

세진 이게 만약 병이라면, 남보다 잠을 많이 자는 생체 시계를 타고난 사람이라면 이해해야겠죠. 근데 좀 게으른 사람으로 보이네요.

윤주 그 사람이 문제를 느낄 수 있게 여자분이 약속 시간에 훨씬 더 늦는 건 어떨까요? 이 사람 성격상 상대방이 늦어도 “아, 늦었네” 하고 말 수도 있어요. 그런데 만약 불같이 화를 낸다면 “네 모습을 너는 아니?”라고 물어봐야죠. 그리고 “나는 너처럼 게으르고 책임감이 없는 사람한테 내 인생을 맡길 수 있을지 의문이야”라고 얘기해보세요. 그런 뒤에도 변함이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일단 노력은 해봐야겠죠.


연락 문제로 속 썩이는 남자 친구 때문에 미치겠어요. 도대체 먼저 연락하는 법이 없고, 제가 먼저 말을 걸어 카톡을 주고받다가도 대화 도중에 갑자기 사라지곤 해요. 그러고는 반나절 훌쩍 넘어 답을 주니 저는 속이 터질 뿐이죠.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나아지질 않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세이굿바이 

 ▼ 일단 만나봐 

세진 예의가 없네요. “지금 무슨 일 있어서 이따가 다시 연락할게” 한마디면 되는데 당신은 안중에도 없는 거, 그게 문제예요.

윤주 만났을 때는 어떤지 궁금해요. 막상 만나면 대화도 잘 통하고 좋다면, 단지 연락을 좀 귀찮아 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죠. 만났을 때도 사라져버리는 게 아니라면 “나는 이럴 때 좀 기분이 상한다”라고 말하면서 조금씩 맞춰보세요.  


30대를 훌쩍 넘은 여자입니다. 어리지 않은 나이에 부모님 소개로 남자분을 만났어요. 집안도 스펙도 좋은, 어른들이 좋아하는 신랑감이죠. 그는 저를 꽤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은데 전 이성으로서의 끌림이 전혀 없네요. ‘이 정도면 괜찮은 남자’라는 생각은 들지만 끌리지가 않는데, 그냥 정리하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어요. 이 나이에 이렇게 재고 따지는 게 맞는 건지 혼란스러워요. - 호란 

 ▼ 만나지 마! 

윤주 나이랑은 전혀 상관없는 문제예요. 만약 지금 내가 30대라는 이유로 이런 상태에서 결혼한다면 40대부터 80대까지 아예 사랑이 없이 산다는 거잖아요. 그게 더 잔인할 것 같아요. 

세진 결혼하기 적당한 남자이기에 아까운 마음은 알겠지만 그 때문에 끌리지 않는 상대와 결혼할 수는 없죠. 나이 걱정은 접어두고, 사랑할 상대를 찾으세요. 언젠가 꼭 나타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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