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진동 클렌저, 고주파 디바이스까지 남자 뷰티 디바이스 4종 리뷰

기기라면 면도기밖에 몰랐던 남자들의 손에 뷰티 디바이스가 들리기 시작했다. 진동 클렌저부터 고주파 디바이스까지, 막상 써보니 어떤가요?

프로필 by 김아라 2026.09.11
Pra.L 써마샷 얼티밋 59만9천원 LG. 타월 모두 가격미정 Tekla.

Pra.L 써마샷 얼티밋 59만9천원 LG. 타월 모두 가격미정 Tekla.

화장품만으로 한계가 느껴질 때

과도한 유분 말고는 피부 고민이 많은 편은 아닌데 탄력만큼은 어쩔 수 없이 시간, 노력, 돈을 들여야 한다는 것을 30대 초반이 되고서야 깨달았다. 다행히 아픔을 잘 참는 성격으로 시술을 고려해볼 수도 있었지만, 도무지 시작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홈케어 디바이스가 시술 효과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에스테틱 관리 정도는 뒷받침할 수 있다는 선배의 말을 듣고 LG 프라엘 써마샷 얼티밋을 만나게 됐다. 첫인상은 예쁘다는 것. 워낙 디자인을 따지는 편이라 외관이 마음에 안 들면 손이 잘 안 가는데, 미니멀하고 가벼우며 그립감이 좋았다. 토너와 세럼까지 바른 뒤 사용해본 기기는 생각보다 전문적으로 피부 탄력을 케어해주는 느낌? 최근 볼이 처지고 턱선이 희미해지는 것 같아 이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했는데, 피부가 살짝 올라붙은 느낌이 나는 게 아닌가. 탄력 이외에 광채와 모공 관리도 할 수 있는데, 어느새 모드를 바꿔가며 즐겁게 관리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사용이 간편해서일까, 습관으로 정착되니 귀찮음도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최근 20대의 나와 많이 달라진 거울 속 모습에 슬퍼했던 것 같다. 웰에이징은 결국 나 하기 나름이라는 걸 새삼 깨닫는다.

<코스모폴리탄> 에디터 김성재

만족도 ⏐ ★★★★★




진동클렌저 루나 4 34만8천원 Foreo.

진동클렌저 루나 4 34만8천원 Foreo.

이중 세안이 필요 없을지도?

스킨케어부터 시술까지 피부 관리의 스펙트럼이 말도 안 되게 넓어졌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돌고 돌아 결국 클렌징이라는 것. 복합성 피부인 나는 세안할 때부터 신경 쓰지 않으면 간혹 트러블이 올라오는데, 포레오 진동클렌저 루나는 원래도 클렌징 집착러인 나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켜주는 느낌이었다. 첫인상은 외관부터 사용법까지 심플했고, 첫 사용감은 진동 때문에 초반에는 좀 낯설었는데 금세 적응됐다. 특히 실리콘 부분이 상상했던 것보다 부드러워서 피부에 자극이 없고, 오히려 마사지를 해주는 느낌이랄까. 확실히 손으로 세안한 것보다 꼼꼼하게 씻기는 느낌이 들었고, 무엇보다 피지가 많이 발생하는 코 주변 등을 집중적으로 딥 클렌징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꾸준히 사용하니 피붓결이 매끄럽게 정돈되는 게 육안으로도 느껴졌는데, 이 모든 장점을 무시하고도 제품에 손이 갔던 건 중독적인 개운함 때문. 힐링을 목적으로 한 어떤 케어보다도 제대로 된 리프레시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헤어 스타일리스트 박세민

만족도 ⏐ ★★★★☆




더 글로우 시그니처 59만9천원 Thome.

더 글로우 시그니처 59만9천원 Thome.

에스테틱 가는 게 귀찮다면

전형적인 수분 부족 지성 피부다. 과도하게 보습하면 유분이 넘치고 가벼운 수분은 속땅김을 유발한다. 가끔 컨디션에 따라 트러블도 올라오는데, 한마디로 관리가 쉽지 않다. 특히 건조하면 피붓결이 거칠어지는 게 바로 느껴져서 보습 케어에 신경을 많이 쓴다. 톰 더 글로우 시그니처의 첫인상은 여러모로 깔끔하고 단순하다는 거였다. 물방울 초음파 디바이스로 광채·보습·탄력 3가지 모드가 있는데, 모두 내가 필요로 하는 기능이라 굉장히 콤팩트하면서 유용하게 느껴진 것 같다. 기기는 첫 사용부터 거부감이나 불편함 없이 편하게 다가왔다. 특히 사용 직후 피부가 평소보다 촉촉하고 매끈해진 게 바로 느껴졌다. 기기 사용 후 스킨케어를 덧바를 때 손으로 느껴지는 감촉부터 남달랐달까. 꾸준히 사용했을 때는 피붓결이 개선되는 게 가장 크게 와닿았다. 피부 고민은 있지만, 에스테틱 문턱을 넘을 만큼의 열정이나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홈 디바이스가 생각보다 더 많이 성장한 듯싶다.

헤어 스타일리스트 오주엽

만족도 ⏐ ★★★★☆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X2 35만9천원 Medicube.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X2 35만9천원 Medicube.

본격 노화의 문턱에서

원래 뷰티에 관심이 많다. 현재는 릴스로 피부부터 뷰티 전반의 팁을 공유할 정도다(인스타그램 아이디도 살짝 공유한다. @kwonkinki). 모델을 업으로 삼고 있어서 피부 관리가 숙명이기도 하다.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X2의 첫인상은 일단 외관부터 작동법까지 심플했다. 아마 기기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듯. 이 디바이스의 핵심 기능은 광채와 탄력인데, 보습과 진정 관리를 중점적으로 하는 나에게 꽤 나쁘지 않았다. 특히 촬영 전, 기초 케어 후 사용해봤는데 메이크업 베이스 자체가 빈틈없이 착 붙는 느낌이라 깜짝 놀랐다. 스킨케어의 장점을 디바이스로 증폭시킨 느낌이랄까. 얇고 민감한 피부인데, 아프거나 불편하다는 느낌 없이 디바이스의 효과를 충분히 체감한 것 같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내가 원하는 2가지 모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듀얼 모드. 한 번의 케어로 2가지 기능 혹은 그 이상의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임팩트 있었고, 무엇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좋았다. 본격적으로 안티에이징이 필요한 나이를 앞두고 있거나 피부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면 추천할 만한 것 같다. 아니, 시간과 노력만 준비된다면 안 쓸 이유가 없지 않을까?

모델 권민기

만족도 ⏐ ★★★★★


관련기사

Credit

  • 에디터 김아라
  • 사진 정우영
  • 아트 디자이너 김지은
  • 디지털 디자이너 유영호

MOST LIK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