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얼굴 운동 시작!

얼태기가 왔어요
컨디션이 떨어지면 늘 함께 찾아오는 얼굴 권태기. 쟁여 둔 마스크 팩을 꺼내 붙여도, 입소문 난 시술을 해봐도 그때뿐, 늘 반복해서 돌아오는 얼태기 주기는 점차 짧아지기만 한다. 이전보다 틀어진 비대칭, 푹 꺼진 눈 밑, 칙칙해진 안색까지, 어느 순간 거울을 피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신호. 이제는 얼굴도 운동을 시작해야 할 순간이 왔다. 얼굴 운동이라 하면 단순히 경락이나 에스테틱 관리 정도로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원리는 이렇다. 얼굴 근육은 자주 쓸수록 해당 부위가 커지고, 자주 쓰지 않으면 점점 힘없이 늘어진다. 그 예시가 턱 근육과 중안부인데, 턱 근육은 지속적으로 보톡스를 맞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얼굴에서 가장 큰 근육이라 할 수 있다. 턱 근육을 풀어주고 바로잡지 않으면 부피감이 커지고 각진 형태로 변형된다. 얼굴 골격이 커졌다 느끼는 경우가 이처럼 근육이 무분별하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중안부 근육은 잘 사용하지 않아 나이가 들수록 힘없이 축 늘어지는데, 10~20대 때와 달리 중안부가 점점 길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도 이 때문. 다이어트할 때도 각자의 고민이 다른 것처럼 우리 얼굴도 마찬가지다. 전문가에게 디테일한 상담을 받고 운동을 시작하면 더할 나위 없을 터. 본격 얼태기에 들어서기 전, 에디터가 얼굴 운동법을 직접 경험해봤다.

다이어트 시 운동과 식단 관리를 병행하듯 얼굴도 든든한 조력자가 필요하다. 효과를 배가시킬 부스터도 눈여겨볼 것.

▲ 페이스핏 페이스핏 세럼 6만9천원
얼굴 근력 운동에 부스팅 역할을 해주는 바르는 단백질이 함유돼 탄력 케어에 탁월하다. 운동 중, 운동 후 바르면 효과가 배가된다.


▲ 라부르켓 리제너레이팅 크림 9만1천원
유분이 적당히 있어 마사지와 함께 사용하면 더 좋은 크림으로, 비타민 E가 풍부하게 함유돼 안색 개선에 도움을 준다.


▲ 티르티르 티알티알 도자기 펩티필 크림 6만5천원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발라주면 도자기처럼 매끄럽고 부드러운 피부 결로 가꿔준다.

▲ 파이코어 스네일퍼펙션 크림 콜라겐 리바이탈 4만6천원
주름·탄력·모공 케어에 효과적인 안티에이징 크림. 얼굴 운동 시 주름이 고민인 부위에 듬뿍 발라주면 좋다.

얼굴 PT 시작!
얼굴 운동 역시 1:1 맞춤으로 전문가의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에디터가 방문한 곳은 페이스핏 센터 청담점. 페이스핏에서는 타고난 내 얼굴 타입과 현재 고민에 맞춰 PT가 진행된다.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룸 침대에 편하게 누워 온몸을 맡기는 에스테틱과 달리 역동적이고 활기찬 분위기로, 운동은 한쪽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서 시작한다. 의자에 앉는 순간 ‘아! 진짜 운동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포인트는 헬스 PT나 필라테스를 할 때처럼 거울과 마주한다는 것. 거울에 비치는 얼굴 근육들을 관찰하며 트레이닝에 들어가는데, 가장 먼저 탄력감 있는 라텍스 밴드를 턱 아래부터 얼굴 전체를 감싸 위로 당기며 얼굴과 목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이 시작된다. 담당 트레이너가 밴드를 위로 잡아당기며 숫자를 세면, 받는 사람은 숨을 내쉬며 위로 끌려 올라가지 않게 버티면 되는데, 이 동작은 얼굴 부종을 빼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가볍게 스트레칭이 끝나면 워밍업 차례. 둥근 돌기가 있는 실리콘 고무 소재의 툴로 관자놀이 부근에 위치한 측두근과 두피를 자극해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이는 몸이 굳었는 때 폼롤러를 사용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과 같은 원리인데, 미간이 찌푸려지는 고통이 따르지만 단 몇 초 만에 머리 전체를 짓누르는 것 같았던 두통이 말끔하게 사라지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근육을 다듬을 차례. 이때 근육을 풀고 자극하는 도넛 모양의 링과 둥근 짐볼을 사용한다. 에디터는 중안부 비대칭이 특히나 심해 왼쪽과 오른쪽 중안부 근육 운동이 메인 동작이었다. 링의 구멍에 손을 넣고 링을 세워서 잡은 뒤 앞 광대뼈부터 옆 광대뼈까지 뼈 아래 근육이 자극되도록 위로 올려준다. 이때 링 부분이 광대뼈 아래에 쏙 들어갈 정도로 힘을 줘 근육을 자극한다. 그 뒤 동그란 미니 사이즈 짐볼을 활용해 이마, 양 볼, 입꼬리 주변까지 아래에서 위로 공을 굴려주면서 운동하면 깊은 주름까지 케어할 수 있다. 해당 동작만 보면 괄사 마사지와 비슷할 것 같지만 전혀 다르다. 마사지나 괄사의 경우 피부 결과 혈점이 중심인 관리법이라면 페이스핏은 피부 속 근육을 케어하기 때문이다. 또 말랑하면서도 힘있는 합성고무 소재로 만든 툴로 피부를 누르는 게 아니라 근육을 세밀하게 자극하는 느낌이 강해 한결 통증도 덜했다. 게다가 운동 후 피부가 붉어지거나 하는 부작용도 전혀 없어 모태 예민 피부인 에디터도 대만족. 1시간 동안 트레이너의 에너지 넘치는 구호에 맞춰 운동하니 어느새 시간도 순삭! 그보다 놀라운 건 단 한 번 만에 나타난 운동 효과였다. 얼굴 운동 시작 전 혹시 몰라 찍어둔 비포 사진과 거울 속 모습을 번갈아 보며 그 효과에 박수가 절로 나왔을 정도. 더 놀라운 건 집에서도 홈 트레이닝할 수 있도록 가이드까지 제공해준다는 사실. 장기간 이어진 얼태기 늪에 빠졌는가? 그렇다면 오늘부터 얼굴 운동을 시작해보자. 꾸준히 하면 시술 그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뷰티는 ‘템’발. 페이스 짐으로 얼굴 속 근육을 강화했다면 이제 뷰티 디바이스를 활용한 피부 홈 케어가 필요할 때. 꾸준한 관리만이 피부 노화 해결책이다. 매끈한 얼굴 라인과 빛나는 피부 결, 쫀쫀한 피부 탄력을 되살리는 홈 디바이스 총출동!

동국제약 센텔리안24 마데카 프라임 45만9천원
홈 뷰티 테크의 전성기를 주도한 히어로템. 하루 15분 투자로 느슨해진 피부에 긴장감을 준다. 피부 톤과 결, 모공, 건조, 탄력 등 전방위 피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미백과 탄력을 중점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디바이스로 피부 기본 케어의 최강자. 피부 결을 케어하는 브라이트닝 모드와 화장품 유효 성분을 피부 깊숙이 침투시키는 흡수 모드, 미세 전류 마사지로 피부 처짐을 개선하는 탄력 모드를 탑재해 기초 케어에 군더더기가 없다. 타 제품 대비 헤드가 큰 편이지만 삼각형으로 돼 있어 볼과 같이 넓은 부위는 빠르게, 눈가나 콧등 등 굴곡진 부위도 섬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리얼 리뷰 세안 후 3가지 모드를 전부 사용해도 15분이면 모든 케어를 끝낼 수 있다. 타 제품 대비 피부에 느껴지는 자극감이 덜해 평소 뷰티 디바이스 사용이 두려운 얇고 민감한 피부 소유자도 도전해볼 만하다. 손잡이가 아래로 갈수록 두꺼워지는 디자인이라 거치대 없이 세워서 보관할 수도 있어 위생적인 편. 무엇보다 112g으로 가벼워 손목에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여행 시 휴대도 용이하다. 모드를 세팅하면 관리 방법을 한국어 음성으로 안내해줘 뷰티 디바이스 사용법이 헷갈리는 뷰린이 입문템으로 안성맞춤.


쿼드쎄라 1백28만원
초음파 진동이 초당 1700만 회 피부 세포를 자극해 화장품 침투력을 높이고, 열 충격 단백질 농도를 증가시켜 피부 재생 효과 및 엘라스틴과 콜라겐 합성을 촉진한다. 17MHz·10MHz·3MHz·1MHz의 4중 교차 초음파를 구현해 표피층부터 진피층, 피하조직, 근육까지 고밀도 자극을 줘 여드름이나 속 건조 등 복합적인 피부 고민 해결은 물론 탄력과 노화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리얼 리뷰 사용 후 5분 뒤 알람이 울리고 10분 뒤에는 자동으로 종료돼 별도의 타이머 설정이 필요없다. 일반적인 디바이스와 달리 1단계 모드의 파장이 피부에 가장 깊이 도달하고 4단계가 가장 얇은 파장을 만드니 피부 컨디션과 제품에 따라 맞는 단계를 찾는 게 중요하다. 가장 강력한 1단계 모드를 사용하면 초음파 진동이 근육층까지 도달해 화장품의 유효 성분 흡수를 도와주는데, 마스크 팩을 붙이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닥터탱글 고주파 마사지기 28만9천원
힘없고 처진 피부를 볼륨감 있게 채우고 탄력을 개선해 매끈한 얼굴 라인을 선사하는 제품. 고주파 심부열을 발생시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 수직 진동으로 부기 제거는 물론 탄력을 증가시키며, 갈바닉 기능도 있어 화장품 유효 성분의 흡수를 돕는다. 피부 살균을 통해 여드름을 예방하는 블루 모드, 피부 결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옐로 모드, 세포 형성을 촉진해 주름을 개선하는 레드 모드, 기미·주근깨를 케어하는 핑크 모드로 이뤄졌다.
리얼 리뷰 고영양 크림을 바른 뒤 이 제품으로 마사지하면 잔여감 없이 피부 깊숙이 흡수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사용 직후 피부에 열감이 은은하게 올라오는데, 3일 정도만 꾸준히 사용해도 심부볼이 개선되는 걸 느낄 수 있다. 진동이 생각보다 강해 피부에 자극이 있는 편이라 피부가 얇고 예민한 사람보다 지방층이 두껍고 확실한 리프팅이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한다.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65만8천원
전 세계에 K-뷰티 디바이스 열풍을 일으킨 인기템. 브랜드의 인기를 견인했던 에이지알 더마 ems 샷과 에어샷, 부스터 힐러를 한 기계에 담았다. 이 외에도 미세 전류가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미세 전류 모드와 음파 진동 케어, 5가지 컬러 LED 테라피가 가능하다. 5단계로 강도 조절이 돼 피부 컨디션에 따라 세기를 설정할 수 있다. 관리를 시작하면 한 모드당 5분씩 작동한 뒤 자동으로 꺼진다.
리얼 리뷰 자칭 타칭 최강자의 반열에 오를 수밖에 없는 제품. 기기가 피부에서 떨어지면 타이머 카운트가 자동으로 멈춰 사용 중 에센스를 덧바르거나 잠깐 사용을 중단했다 이어갈 때도 5분을 채워 케어할 수 있다. 불 끄고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작동법이 간단해 침대 머리맡에 두고 쓰기 딱이다. 모바일 앱과 연동하면 나만의 케어 루틴을 만들 수 있고, 모드별 사용량을 알려줘 작심삼일을 벗어나 꾸준하게 쓸 제품을 찾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누페이스 미니 플러스 페이셜 토닝 디바이스 42만원
미세 전류가 안면을 자극해 근육을 끌어올리고, 신체 에너지를 활성화해 아데노신 3인산(ATP) 생성을 증가시킨다. 또한 화장품 유효 성분의 흡수를 돕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전반적인 피부 상태를 개선한다. 분당 4800회 진동으로 미세 전류가 진피층은 물론 피하조직과 근육 등 각기 다른 피부층에 고르게 전달돼 피부 문제 개선에 시너지 효과를 낸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에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으로 미간이나 눈가처럼 좁은 부위부터 케어가 어려운 턱 경계 부위까지 빈틈없이 밀착 케어할 수 있다.
리얼 리뷰 특별한 조작법 없이 하나의 버튼으로 전원과 강도 조절을 할 수 있어 직관적이다. 아침에 얼굴이 잘 붓는 편이라면 화장하기 전 사용해 부기를 빼기 적합하다. 대부분의 디바이스가 바로 눈에 띄는 효과를 보기 어려워 사용을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기기는 괄사처럼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아래에서 위로 끌어 올리듯 마사지하면 올라붙은 얼굴 윤곽을 경험할 수 있다.


LG 프라엘 더마쎄라 1백59만원
숍에서 받는 전문적인 탄력 케어를 홈 케어로 구현했다. 마이크로 포커스 초음파로 더욱 정확하고 빨라진 샷이 피부 속 3mm까지 균일하게 닿아 피부 탄력을 개선하고, 노화로 무너진 얼굴 라인을 날렵하게 관리한다. 기기를 ‘LG 프라엘 케어앱’과 연동하면 초음파 샷 잔여 횟수와 사용 권장 주기, 얼굴 부위별 사용 가이드 등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까지 높였다.
리얼 리뷰 조사부가 길고 좁아 굴곡진 부위에도 사용하기 편하다. 통증이나 빛 반응이 없어 처음 사용하면 ‘이게 되는 건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꾸준히 쓰면 피부 속부터 탄탄하게 채워지는 얼굴 라인을 경험할 수 있다. 기기를 켜면 어느 부위에 몇 샷을 어떤 방향으로 쏘아야 하는지 자세히 안내해줘 더욱 전문적인 케어가 가능하다. 각도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어 헤드 사용 각도가 정상 범주를 벗어나면 조사를 멈추고 정확한 사용법을 다시 한번 안내해주는 친절함을 갖췄다. 주 1회만 관리하면 돼 홈 케어가 부담스러운 이들도 주말 하루 날을 잡고 관리할 수 있다. 한 기계에 사용자를 여러 명 등록해 사용할 수 있어 가족이 함께 쓰기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