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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 메이크업, 지금 똑같이 해도 촌스럽지 않은 이유

2000년대 초 메이크업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이시 블루 아이섀도,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 프로스티드 립, 스키니 브로우까지 지금 감각으로 다시 해석된 Y2K 메이크업 4가지.

프로필 by 송예인 2026.09.06
돌아온 2000년대 Y2K 메이크업 트렌드 | 사진 게티 이미지

돌아온 2000년대 Y2K 메이크업 트렌드 | 사진 게티 이미지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아이시 블루 아이섀도로 다시 쓰는 Y2K 아이 메이크업
  • 자연스러운 피부·프로스티드 립으로 완성하는 2000년대 무드
  • 스키니 브로우를 현대적으로 연출하는 방법

저만 이렇게 느끼는 걸까요, 아니면 요즘 다들 유난히 향수에 젖어 있는 걸까요? 제 친구들은 휴대폰이 없던 ‘좋았던 시절’을 계속 떠올리고 있고, 저 또한 요즘 <리지 맥과이어 무비>를 반복해서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2000년대 초 메이크업 트렌드를 다시 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유독 많이 보입니다. 어딘가 살짝 어긋난 타임캡슐 속에 사는 기분이랄까요. 솔직히 꽤 마음에 들긴 해요. 특히 2000년대 초 메이크업의 귀환이라면 더더욱요.


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리사 엘드리지에 따르면, 2000년대 초 메이크업이 다시 유행하는 건 시간문제였습니다. “뷰티는 늘 순환하고, 트렌드는 자연스럽게 다시 돌아옵니다. 다만 처음과 정확히 똑같은 방식으로 재현되는 경우는 거의 없죠.” 엘드리지는 “이번 2000년대 초 메이크업의 귀환에서 흥미로운 점은, 당시 가장 신나고 표현력 있었던 요소들을 가져오되 훨씬 정제된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있다는 거예요”라고 말합니다. 번진 듯 부드러운 블루 아이섀도, 자연스러운 피부 결을 살린 베이스, 빛을 반사하는 프로스티드 립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 다른 차원에서 보면, 개성이 강했던 2000년대 초 메이크업이 다시 돌아오는 시점은 모두가 재미를 더 원하고 있는 지금과 맞물립니다. 엘드리지는 “오랫동안 아주 완벽하게 다듬고 조각한 듯한 뷰티가 유행한 뒤, 이제는 개성과 실험성,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컬러를 사용하는 쪽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일상에 약간의 즐거움이 더 필요하다면, 아래의 2000년대 초 메이크업 트렌드를 다시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출발점입니다.


아이시 블루 아이섀도

돌아온 2000년대 Y2K 메이크업 트렌드 | 사진 게티 이미지

돌아온 2000년대 Y2K 메이크업 트렌드 | 사진 게티 이미지

제가 처음 메이크업에 빠졌던 순간은 바로 선명한 전기빛 블루 아이섀도를 눈두덩에 발랐을 때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이 컬러가 사람들의 눈꺼풀 위를 채우기 시작하는 걸 보면 거의 운명처럼 느껴지기까지 해요. 2000년대 초를 대표했던 거의 화이트에 가까운 초강력 시머 블루 아이섀도와 비교하면, 엘드리지는 요즘의 해석이 훨씬 신선하고 현대적이며 미래적인 분위기를 가진다고 합니다. 아이시 블루 아이섀도를 지금답게 연출하려면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블렌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어바웃페이스 매트 플루이드 아이 페인트 ‘아쿠아마린’을 눈두덩에 바른 뒤, 어반디케이 24/7 문더스트 글리터리 아이섀도처럼 입자가 고운 시머 섀도를 위에 더해보세요. 엘드리지는 눈을 강조하기 위해 나머지 메이크업은 최대한 단순하게 유지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

돌아온 2000년대 Y2K 메이크업 트렌드 | 사진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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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힘을 뺀 ‘클린 걸’ 메이크업이 2020년대에 처음 등장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보다 앞서 2000년대 초의 가벼운 피부 표현이 있었습니다. 엘드리지는 “2000년대 초에는 아주 완벽한 피부를 만드는 것보다 본래의 이목구비를 돋보이게 하는 데 초점이 있었고, 요즘 사람들이 다시 그 부분에 끌리고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합니다. “진짜 피부 결과 생활감 있는 메이크업이 다시 유행하는 걸 보게 돼 정말 반갑습니다.” 이 트렌드의 핵심은 자연스러운 피부가 그대로 드러나게 하는 것. 피부 톤을 밝히고 붉은 기나 다크서클을 가리기 위해 필요한 몇 군데에만 컨실러를 가볍게 찍어 바를 수도 있고, 리사 엘드리지 인핸싱 틴트처럼 거의 투명한 수준의 커버력을 가진 제품을 얼굴 전체에 얇게 바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프로스티드 립

돌아온 2000년대 Y2K 메이크업 트렌드 | 사진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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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글로스가 공식적으로 다른 무언가에 자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트 립은 아닙니다. 바로 은은한 프로스트입니다. 엘드리지는 “반짝이고 서리가 내려앉은 듯한 립 메이크업이 다시 돌아오고 있어요. 빛을 받았을 때 입술이 아름답게 반짝이는 효과를 만들어주죠”라고 말합니다. “2000년대 초에는 아주 강한 광택이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부드러운 펄 피니시가 핵심입니다. 입술 중앙에 시머를 살짝 더하면 입술이 더 도톰해 보이고 본래의 형태도 훨씬 잘 살아납니다.” 연출하는 방법은 이러합니다. 먼저 자연스러운 입술색과 비슷한 립 라이너로 윤곽을 잡습니다. 그 위에 시머가 들어간 립스틱이나 립밤을 레이어링하세요. YSL 뷰티 러브샤인 립 오일 스틱 같은 제품이 잘 맞습니다. 프로스티드 효과를 조금 더 강조하고 싶다면 입술 중앙에 시머 아이섀도를 소량 두드려 올리세요. 셀럽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리트니 휘트필드는 이 마지막 단계가 입술에 더 많은 입체감을 더해준다고 설명합니다.


스키니 브로우

돌아온 2000년대 Y2K 메이크업 트렌드 | 사진 게티 이미지

돌아온 2000년대 Y2K 메이크업 트렌드 | 사진 게티 이미지

아주 얇은 눈썹이 다시 주목받는 것도 결국 시간문제였습니다. 물론 숱이 많은 눈썹을 가진 사람에게는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트렌드일 수 있지만 휘트필드는 핀셋을 들지 않고도 얇은 아치형 눈썹처럼 보이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고 말합니다. “브로우 젤을 사용해 눈썹 꼬리 부분이 얇게 눕도록 형태를 다시 잡아 보세요. 현대적인 느낌은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향수를 자극하는 분위기를 낼 수 있 수 있을 거예요.”라고 조언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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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Mary Honkus
  • 사진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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