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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기도 했지만 동시에 부끄러웠어요." [모자무싸]를 끝낸 강말금의 진심.

[모자무싸] 종영 후에도 계속 되는 드라마의 여운. 배우 강말금과 나눈 이야기. 화보, 인터뷰 미리보기!

프로필 by 천일홍 2026.06.25

겁 없이 잘해나가 봐야죠. <모자무싸>에도 나오잖아요. 천 개의 문을 열고 턱턱턱 가라!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이 배우 강말금과 함께한 7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JTBC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이하 ‘모자무싸’)>에서 영화사 ‘고박필름’의 대표 ‘고혜진’을 연기하며 독보적인 리더십과 성숙한 어른의 면모를 밀도 있게 그려낸 강말금은 시청자들의 사랑과 공감을 한 몸에 받았다. <코스모폴리탄> 7월호 화보는 현장에서 본연의 아우라로 현장에서 깊은 존재감을 선보이는 배우 강말금의 모습을 담아냈다. 강말금은 드레스, 수트 셋업, 트렌치 코트 셋업 등 다양한 룩과 함께 능숙한 포즈로 완성도 높은 컷을 완성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종영 후에도 여운이 계속된 드라마 <모자무싸>에 출연한 소회부터 전했다. “고혜진이 멋진 캐릭터라 좋기도 했지만, 동시에 부끄러웠어요. 혜진은 저보다 그릇이 큰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 인물을 연기할 때면 몸과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아요. 혜진은 주변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어른이잖아요. ‘마재영(김종훈)’ 감독을 만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창작자로서의 존중을 잃지 않았죠. 그런 모습을 연기함에 있어서 어쩐지 조심스러웠어요.” 라고 말하며 작품과 인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지나고 나서 보니 고혜진을 통해 모든 장르를 연기해본 것 같은 느낌이에요. 드라마도 있고, 코미디도 있고, 후반부에는 ‘박경세(오정세)’와의 멜로적인 부분도 있었고요. 영화, 삶, 사랑, 창작의 고통. 여러 화두 속에 푹 빠져 살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가님 덕분에 너무나 풍성한 경험을 했죠.” 라고 말했다.


통쾌한 대사와 시원시원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전했던 강말금은 수많은 명대사를 만들기도 했다. 최필름 대표 ‘최동현(최원영)’에게 “저 재미있게 살랍니다. 혼자 다 드세요. 배터지세요” 라며 일침을 날린 장면에 대해 “대본만 보면 마치 독백 같아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정말 기뻤어요. ‘황동만(구교환)’이나 ‘박경세’처럼 인물의 전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대사를 얻고 싶었으니까요. 그래서 이 대사를 틀리지 않고 완벽하게 하고 싶었어요. 먼저 아침에 눈을 뜨면 입에 붙을 수 있게 매일 30분씩 반복해서 연습했어요. 입에 붙고 난 후에는 거기에 약간의 리듬을 만들어가면서 준비했죠. 그 과정이 너무나 즐거웠어요. 이제와 하는 말인데 ‘최동현’ 대표에게 쌍욕을 날리는 장면에 ‘사자후’라는 지문이 있었어요. 그런데 혼자서 연습하다 그 지문이 있다는 걸 까먹은 거예요.(웃음) 감독님께서 기회를 한 번 더 주셔서 그 장면이 무사히 완성됐죠. 덕분에 시청자분들께 통쾌함을 드린 것 같아 좋습니다.” 라며 노력으로 완성한 장면을 회상했다.



‘황동만’, ‘박경세’, ‘변은아’, ‘고혜진’ 등 드라마 속 등장인물처럼 열정은 가득했지만 모든 것이 서툴렀던 시절. 모두에게 존재하는 그 순간을 떠올리며 깊은 공감과 여운을 이끌어냈던 <모자무싸>. 강말금은 그 시절을 떠올리며 “딱 동만이 같았어요. 능력은 하나도 없는데, 매일 술 마시고 억울해하고.(웃음) 그때를 돌아보면 애잔해요. 얼마나 막막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치만 그 다음에 느껴야 하는 건 환멸이거든요. 그래도 바보인 상태보다 환멸을 느끼는 것이 낫다고 봐요. 그 시간을 지나 운이 좋게도 지금 배우로 살고 있죠. 지난하고 힘들었던 과정을 돌아보면, 애잔하지만 <모자무싸>의 대사에도 나오듯 저만의 ‘빛나는 스토리’로 느껴져요.”


배우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작품을 할 때마다 떠오르는 상념을 적는 공책이 있어요. 늘 나오는 말이 있는데 ‘배우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일까?’ 예요. 그 답은 작품을 할 때마다 하나씩 새롭게 깨닫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 막 촬영에 들어간 <혹하는 로맨스>라는 드라마가 로맨스 코미디 장르인데요. 그 작품을 촬영하면서 또 다른 답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해요. 겁 없이 잘해나가 봐야죠. <모자무싸>에도 나오잖아요. 천 개의 문을 열고 턱턱턱 가라!” 라고 말했다.


강말금의 더 많은 화보와 진솔한 인터뷰가 실린 <코스모폴리탄> 7월호는 전국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https://www.cosmopolitan.co.kr/)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Credit

  • 에디터 천일홍
  • 사진가 방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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