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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 케미 '팀 캐슬뷰티!' 아이유 & 이연이 평소에 가장 많이 하는 대화는?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희주와 혜정, 지은과 연 사이. 아이유, 이연이 함께 맞이한 호시절.

프로필 by 천일홍 2026.04.22
(아이유)포플린 에이프런 드레스, 포플린 슬리브리스 셔츠 모두 Miu Miu. 브라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연)포플린 셔츠, 벨트 모두 Miu Miu. 이너 톱, 데님 팬츠, 트렁크 쇼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유)포플린 에이프런 드레스, 포플린 슬리브리스 셔츠 모두 Miu Miu. 브라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연)포플린 셔츠, 벨트 모두 Miu Miu. 이너 톱, 데님 팬츠, 트렁크 쇼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공개되기 전부터 두 분의 ‘케미’는 종종 목격됐죠. ‘새로 사귄 친구’라 칭하며 서로를 향해 애정을 표현하기도 하고요. 그 애정이 <코스모폴리탄>의 5월호 커버로 이어졌네요!


아이유 맞아요. 최근에 스케줄도 같이 하고, 시간을 함께 보내는 일이 많았는데, 오늘 촬영도 너무 재미있게 했어요. 노는 날의 연장선처럼요.

이연 저도요. 그리고 제게는 뜻깊은 촬영이기도 해요. 작품을 같이 하고, 화보 사진으로 저희의 모습을 남길 수 있다는 게 특별하잖아요. 오늘 워낙 보법이 다른 지은 선배를 보면서 의지도 많이 됐어요.



외모, 능력, 승부욕까지 갖춘 캐슬뷰티 대표 ‘성희주’와 그런 그녀를 곁에서 보필하는 수석비서 ‘도혜정’을 연기하죠. 어떤 마음으로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나요? 오늘로 딱 3일 남았네요.


아이유 작품을 찍는 동안에도 많은 분이 기대하고 계신다는 걸 알았고, 그 기간이 길어서 그런지 ‘우리 드라마 잘될 것 같아. 자신감 있어!’ 하고 생각했다가, ‘만약에… 실망시키면 어떻게 하지?’ 이 모든 시뮬레이션을 여러 번 반복했어요.(웃음) 이제 곧 방송한다는 게 실감 나지 않아요. 지금은 초연한 마음이에요. 저는 TV 드라마에서 매주 제 연기를 보는 게 익숙하지 않아요. 영화는 같은 영상을 영화관에서 계속 볼 수 있는데, 드라마는 매화 새로운 제 연기를 보는 거잖아요. 그게 너무 긴장이 되더라고요. 부디 울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연 저는 TV 드라마에서 매주 제 연기를 보는 게 익숙하지 않아요. 영화는 같은 영상을 영화관에서 계속 볼 수 있는데, 드라마는 매화 새로운 제 연기를 보는 거잖아요. 그게 너무 긴장이 되더라고요. 부디 울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니트 톱, 포플린 슬리브리스 셔츠, 벨트, 슈즈 모두 Miu Miu.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니트 톱, 포플린 슬리브리스 셔츠, 벨트, 슈즈 모두 Miu Miu.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니트 톱, 셔츠, 장갑 모두 Prada. 반지 Ayasa.

니트 톱, 셔츠, 장갑 모두 Prada. 반지 Ayasa.



엇, 왜요?


이연 너무 긴장하기도 했고, 방송을 보며 저에게 실망해 눈물이 날 수도 있잖아요.(웃음) 그냥 시청자의 마음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그게 또 안 될 거라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여전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두 분 모두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색과 결을 지닌 작품을 만났어요. <21세기 대군부인>은 그 점을 의식한 선택이었을까요?


아이유 의식했다기보다 몸과 마음에서 조금의 갈증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여러 대본을 읽다가 이 작품의 ‘희주’라는 캐릭터가 너무나 매력적으로 느껴져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작인 <폭싹 속았수다>는 한 사람의 인생을 길고 깊게 파고드는 이야기였잖아요. 새롭게 연기할 작품은 코믹한 요소도 있고, 분량도 콤팩트한 작품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이연 저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처음인데요, 그동안 워낙 장르물을 많이 해서 언젠가 꼭 해보고 싶던 차에 이 작품을 만나게 됐어요. 안 해본 걸 시도할 때 잘하는 사람들과 하고 싶었어요. 그래야 저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테니까요. 그런 점에서 <21세기 대군부인>은 감독님, 선배님들과 함께라면 비록 제가 조금 못 따라가더라도 잘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 비옥한 땅에 씨를 뿌리게 돼서 설레는 마음입니다.



대표와 수석비서. 디지털 콘텐츠 촬영할 때 언급한 것처럼 ‘희주’가 속마음을 유일하게 내보이는 사람이 ‘혜정’이라고요. 이것만 봐도 너무나 관계성 맛집입니다.


이연 감독님이 주문하신 게 있는데, ‘혜정’이 ‘희주’의 비서지만 친구 같기도 하고, 어떨 때는 아빠 같기도, 또 엄마 같기도 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혜정’은 부하 직원으로서 상사한테 혼이 나지만, 어떤 순간엔 되레 ‘희주’를 혼내기도 하고 ‘희주’가 하지 않을 법한 이야기를 ‘혜정’이 할 수도 있는 거죠. 그게 설득력 있게 보이려면, 결국 ‘혜정’이 ‘희주’를 상사 이상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았어요.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존재가 돼줄 수 있잖아요. 그 감정을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섞을 수 있을지 특히 고민했어요. 이게 또 너무 ‘사랑’의 감정으로 치우치면 수석비서의 냉철함이 떨어질 테니까요.



(아이유)니트 카디건, 니트 톱, 스커트, 헤어밴드 모두 Shushu/tong. 슈즈 Osoi. 니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연)블루종 Miu Miu. 이너 크롭 톱 Shushu/tong. 부츠 Balenciaga. 이너 화이트 톱, 스커트,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유)니트 카디건, 니트 톱, 스커트, 헤어밴드 모두 Shushu/tong. 슈즈 Osoi. 니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연)블루종 Miu Miu. 이너 크롭 톱 Shushu/tong. 부츠 Balenciaga. 이너 화이트 톱, 스커트,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플라워 드레스 Prada. 목걸이 Yvmin. 탱크톱, 헤어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플라워 드레스 Prada. 목걸이 Yvmin. 탱크톱, 헤어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감정이 촘촘한 둘 사이를 표현하기 위해선 그만큼 서로 가까워지는 시간이 필요했을 것 같아요.


아이유 연이 씨가 준비를 정~말 많이 했어요. 처음 대본 리딩할 때나 현장에서 리허설할 때, 연이 씨가 목소리의 톤부터 섬세하게 표현한다는 걸 느꼈거든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톤의 목소리로 연기하고, 어떤 장면에서는 목소리를 더 꺾거나 강하게 조절하기도 하고요. 그런 연이 씨의 다양한 아이디어 덕분에 너무 편하고 재미있게 연기했어요.

이연 그걸 받는 게 정말 힘든 거거든요! 결국 연기는 액션-리액션이잖아요. 대부분 제가 대표님한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많으니까, 리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많았죠. 그걸 너무나 잘 받아주신 덕분에 저도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아이유 그리고 감독님께서 초반에 좀 자극을 주시려고 ‘이안대군’(변우석), ‘최현 보좌관’(유수빈)의 관계성과 저희의 관계성에 경쟁 구도를 만드셨어요. 아직 저희는 그쪽 모습이 어떤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 자꾸 “이안이랑 현이랑 진짜 재미있어~” 하시면서 저희한테 조금씩 자극을 주셨죠. 그럼 저희끼리 “우리는 더 재미있게 해보자!”(일동 웃음) 하면서 더 열심히 장면을 만들었어요.



촬영하면서 생긴 두 분의 추억이 있다면?


이연 일단 저는 치킨이 진짜 맛있었어요! 치킨이 PPL로 들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아마 그 장면들은 거의 다 저희가 찍었을 거예요.

아이유 그게 재미있게 남았구나? 둘이 친해지기 전인데 차 내부에서 찍는 장면이 있었어요. 차 안에 저희 딱 둘만 있는데, 초반이라 좀 어색하잖아요. 그때 연이 씨가 저를 배려해주려고 계속 말을 거는 거예요.(웃음) “선배는 쉬는 날 뭐 해요? 해가 있을 때가 좋아요, 없을 때가 좋아요? 운동은 어떤 걸 좋아해요?” 하면서 저에 대해 궁금해하더라고요. 그럼 저도 “연이 씨는 어때요?” 하고 묻기도 하고요.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연이 씨가 자연스럽게 터줬어요. 지금 생각하면 선배로서 제가 먼저 말도 더 걸고, 장난도 쳐야 이상적인데!(웃음) 오히려 연이 씨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줬죠.

이연 촬영 현장에 지은 선배가 있으면 정말 의지가 많이 돼요. 현장을 정말 잘 이끌어주시고, 배우들이 연기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너무 편안하게 연기했죠. 어떤 회차엔 선배와 만나지 않는 날도 있잖아요. 그럼 속으로 생각해요. ‘지은 선배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더 재미있을 텐데!’

아이유 이번 현장에서는 제가 30대 중반이기도 하고, 연차도 20년을 향해 가니까 스스로 어떤 책임감을 느낀 것 같아요. 함께 호흡을 맞춘 또래 배우 중에선 제가 제일 선배거든요. 때로는 현장에서 누군가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 있는데, 이번엔 그 사람이 저더라고요.(웃음)

이연 네. 그래서 너무 좋았어요.(웃음) 선배는 책임감 때문에 힘들었을지도 몰라요.

아이유 아냐, 힘들지 않았어. 이제 그걸 해야 될 때가 되기도 했고, 덕분에 배운 점도 많아요. 어떻게 의견을 내는 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희주’ 캐릭터랑 섞어서 이야기했어요. 촬영이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면 ‘희주’ 캐릭터를 빌려서 “자, 지금 우리가 정신을 차리면 야식을 먹지 않고, 야식을 들고 집에 갈 수 있습니다! 아니면, 우리가 야식을 먹고도 아침을 기다리면서 찍어야 합니다!” 하는 식이죠. 그렇게 하니까 모두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덕분에 끝날 때까지 즐겁게 촬영했어요.



포플린 셔츠, 슈즈 모두 Miu Miu. 이너 톱, 데님 팬츠, 트렁크 쇼츠, 목걸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포플린 셔츠, 슈즈 모두 Miu Miu. 이너 톱, 데님 팬츠, 트렁크 쇼츠, 목걸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케이프, 베스트, 셔츠, 데님 스커트, 귀고리 모두 Dior.

케이프, 베스트, 셔츠, 데님 스커트, 귀고리 모두 Dior.



현장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연 씨와 유수빈 배우가 노래하며 춤추고 있을 때 아이유 씨가 합류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잖아요. 그 상황이 궁금한데요.(웃음)


아이유 제가 목격자이자 합류자인데요, 추운 밤이었는데 가야 할 길이 아직 많이 남은 때였어요. 그래서 모두가 조금씩 지쳐가는 상황이었죠. 근데 자꾸 노랫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멀리서 보니까, 수빈 씨랑 이연 씨가 너무 재미있게 노래를 부르고 있는 거예요. 그 모습을 보는데, ‘저기에 가면 재미있겠다. 피곤하고 지치는 이 기분을 떨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슨 용기였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다가갔어요. “제가 껴도 될까요?” 이런 말을 건넨 것도 아니고, 둘이 부르고 있는 노래를 제가 그냥 부르면서 그 안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갔거든요. 근데 이 둘도 ‘뭐야?’ 하는 기색 없이 바로 받아치면서 부르더라고요. 그 밤이 아주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죠.(웃음) 그러다 또 어느 순간엔 (변)우석 씨도 합류해 넷이서 다 같이 노래를 부르곤 했어요.



그 즐거운 밤을 시작으로 두 분과 유수빈 씨는 여행도 함께 다녀왔죠. 같이 작품을 찍는 동료에서 여행을 함께 떠나는 친구가 되는 건, 서로에게 한 발짝 더 내딛는 것과 다름없잖아요. 무엇이 둘을 더 가깝게 만들어 줬을까요?


아이유 제가 이 친구들이랑 노는 게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그래서 어느 날 제가 “우리 이렇게 셋이 찍을 때는 말을 좀 편하게 하는 거 어때?” 하고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했어요.(웃음) 둘만 있을 때도 안 되고, 셋이 있을 때만! 언니, 오빠 호칭 없이 “얘들아!”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죠. 수빈 씨가 저희 셋 중에선 맏이라, 그 제안이 내키지 않을 수 있는데도 흔쾌히 받아들여줬어요. 그래서 더 친구처럼 편하게 지냈죠. 근데 이제 둘이 그러더라고요. “작품 끝나면 우리랑 계속 친구할 거 아니잖아!”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걸 증명해 보인 거죠. 드라마가 끝나도 같이 놀고 싶은 친구라 생각하고 있다는 걸요. 제가 먼저 촬영 휴차인 날에 만나자고 약속을 잡았어요.

이연 맞아요. 갑자기!

아이유 처음엔 둘 다 안 믿더라고요. 그래서 몇 월 며칠, 어디! 제가 딱 정해서 진짜 셋이 모였어요. 밖에서 같이 밥 먹는 게 처음이었죠. 여행도 그 증명에서 시작된 것 같아요.(웃음) “두세 시간 같이 밥 먹는 건 누가 못 해~ 여행을 가야 진짜 친구지!” 이런 식으로 또 저를 자극하더라고요?

이연 “다음 작품 할 때는 다른 배우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우리는 다 잊겠지?” 이런 식으로 계속 자극했어요. 하하.

아이유 그렇게 제주도 여행까지 다녀왔죠. 증명과 자극, 증명이 계속되는 관계랄까요.



엄청난 비하인드가 있었군요? 현장 밖에서 아이유와 이연이 아닌, 이지은과 정이연으로서는 어떤 이야기를 해요?


아이유 아주 사소한 것부터 인생의 방향성까지 정말 다양한 얘기를 해요. 그러다 또 중학생처럼 장난치고. 이게 거의 매일 반복인 것 같아요. “나 헬스장을 등록해야 하는데, 조금 멀더라도 유명한 곳이 좋을까? 아니면 집 가까이에 있는 곳이 좋을까?”를 물어보기도 하고, 현장에서 제3자의 시선으로 저를 바라보는 게 필요할 때도 연이 씨에게 상의해요. 심지어는 저녁 메뉴까지도요.

이연 맞아요. 전 얼마 전에 신발 사진도 보냈어요. “이 신발을 살지, 저 신발을 살지 너무 고민되는데 선배는 이거 어때 보여요?” 하고요. 정말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선배한테 아침 인사하고.

아이유 밥 뭐 먹고 있는지도 사진 한 번씩 찍어서 보내고, 자기 전까지 거의 모든 일상을 공유하고 있죠.



포플린 에이프런 드레스, 포플린 슬리브리스 셔츠, 부츠 모두 Miu Miu. 반지 Ayasa. 브라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포플린 에이프런 드레스, 포플린 슬리브리스 셔츠, 부츠 모두 Miu Miu. 반지 Ayasa. 브라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니트 톱, 포플린 슬리브리스 셔츠, 벨트 모두 Miu Miu.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니트 톱, 포플린 슬리브리스 셔츠, 벨트 모두 Miu Miu.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유)니트 카디건, 니트 톱, 헤어밴드 모두 Shushu/tong. (이연)블루종 Miu Miu. 이너 크롭 톱 Shushu/tong. 이너 화이트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유)니트 카디건, 니트 톱, 헤어밴드 모두 Shushu/tong. (이연)블루종 Miu Miu. 이너 크롭 톱 Shushu/tong. 이너 화이트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선배이자 후배 이상으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네요.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절로 느껴져요.


아이유 연이 씨 덕분에 제 일상이 많이 변화한 부분이 있는데요, 일단 걷는 날이 많아졌어요. 그건 삶의 일부로 바라봤을 때 너무 좋은 방향성이잖아요. 친구들과 함께 햇빛을 받으며 걷는 일이 거의 없던 사람인데, 이 친구를 만나려면 밖에 나가서 걸어야 하죠. 그게 제 삶을 좋은 쪽으로 바꿔주더라고요. 그리고 참 신기한 게, 연이 씨랑 놀 때 둘 다 모자나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아도 누군가 갑자기 저희 사진을 찍는다거나 말을 걸어온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저희를 알아봤지만, ‘둘이 지금 되게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 있구나’ 하고 방해하지 않으려는 배려의 시선을 느꼈죠. 그런 걸 보면 저희의 궁합 덕분인가 싶기도 하고,(웃음) 연이 씨와 시간을 보낼 때면 천진난만해지는 것 같은 마음이 들어요.

이연 저 같은 경우엔 지은 선배가 확실히 저를 정돈시켜주는 게 있어요. 오늘 촬영장도 그렇고, 현장에서 가끔 버거워 잠깐 퓨즈가 나갈 때도 있는데, 그럴 때 선배가 제 영혼을 딱! 잡아주세요. “정신 차려~ 지금 어디 가 있는 거야!”(웃음) 긴장이나 집중을 놓쳐서는 안 되는 순간에 선배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각자의 시선에서 아이유와 이연이라는 사람을 정의해본다면요?


아이유 이연 씨는 한마디로 정의하기에, 틀 안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처럼 느껴지는데… 그래서 정의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너무 여러 가지 모습이 있거든요. 어른, 아이, 아이를 넘어서 아기 같은 면도 있죠.(웃음) 그래서 연이 씨와 보내는 시간이 매번 재미있어요. 동생이지만, 친구 같고 또 언니처럼 정신을 차리게 만드는 사람이에요.

이연 지은 선배는 똑순이예요! 제가 만난 사람 중에 가장 다양한 일을 멋지게 해내는 사람이죠. 선배를 보고 있으면 늘 이런 생각을 해요. ‘어쩜 저렇게 잘하지? 현장에, 내 옆에 선배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지? 저런 딸이 있으면 참 좋겠다.’(웃음)



만약 다른 작품에서 재회할 수 있다면, 어떤 모습으로 만나고 싶나요?


아이유 이번 작품에선 아주 가깝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관계잖아요. 다음 작품에서는 대립하는 관계로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누군가 악역이지 않아도, 각자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너무나 달라서 대립하는 관계로 연기하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이연 전 지은 선배랑 장르물을 한번 찍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둘이 같은 편이든, 다른 편이든 장르물에서 만나면 진짜 재미있겠다! 또 지은 선배가 몸도 잘 쓰시니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유)포플린 에이프런 드레스, 포플린 슬리브리스 셔츠, 슈즈 모두 Miu Miu. (이연)포플린 셔츠, 벨트, 부츠 모두 Miu Miu. 이너 톱, 데님 팬츠, 트렁크 쇼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유)포플린 에이프런 드레스, 포플린 슬리브리스 셔츠, 슈즈 모두 Miu Miu. (이연)포플린 셔츠, 벨트, 부츠 모두 Miu Miu. 이너 톱, 데님 팬츠, 트렁크 쇼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니트 톱, 셔츠, 장갑, 슈즈 모두 Prada. 반지 Ayasa.

니트 톱, 셔츠, 장갑, 슈즈 모두 Prada. 반지 Ayasa.



그 전에 두 분의 다음 여행도 기대하게 되는데요.(웃음)


아이유 아마… 머지않아?

이연 네, 머지않았습니다! 계획하고 있어요.



Credit

  • 에디터 천일홍
  • 사진 고원태
  • 헤어 김꽃비 by 위위(아이유)/장해인(이연)
  • 메이크업 서옥 by 위위(아이유)/성미현(이연)
  • 스타일리스트 김협(아이유)/하정(이연)
  • 세트 스타일리스트 전수인
  • 어시스턴트 정주원
  • 디지털 디자이너 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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