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하이틴 시리즈 '로맨스의 절댓값' 김향기 X 차학연 케미는?
BL 소설을 쓰는 여고생과 꽃미남 선생님의 성장을 그린 청춘 시리즈가 오픈했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차학연)재킷, 니트 톱, 팬츠 모두 Ferragamo. 반지 Tom Wood.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김향기)재킷, 미니스커트, 슈즈 모두 Thom Browne. 셔츠 Kenzo. 프린팅 슬리브리스 Moschino.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드라마 <로맨스의 절댓값>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여고생인 ‘여의주’(김향기)가 ‘가우수’(차학연)를 비롯한 학교 선생님들을 상대로 BL 소설을 쓴다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예고편부터 화제였죠. 또 어떤 매력이 있는 작품인지 궁금해요.
학연 인물들의 청춘과 성장이 뚜렷하게 보이는 드라마예요. ‘의주’로 인해 성장하는 ‘우수’의 모습을 보며 실제로도 정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극 중에서 마지막 수업을 진행할 때는 정말로 뭉클한 감정이 들더라고요.
향기 인물 내면의 변화나 성장, 드라마가 담고 있는 메시지를 쉽고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작품이에요. 그래서 드라마를 볼 때면 따뜻한 공감과 웃음을 얻어 갈 수 있으실 거예요.
재킷, 허리에 두른 셔츠, 팬츠 모두 We11done. 슈즈 Dior.
재킷 Moschino. 카디건 Kenzo. 스커트 Thom Browne.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향기 씨는 드라마의 주인공이자 극 중 인물들로 소설을 쓰는 캐릭터기도 하니 ‘캐해’가 남다를 것 같아요. 드라마 속 인물들을 직접 소개해준다면요?
향기 ‘의주’는 선생님들의 표면적인 모습만 보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거든요. 그러니 작가 ‘의주’에 빙의해서 한번 소개해볼게요! 체육 선생님 ‘정기전’(손정혁)은 에너지 넘치고 쿨한 성격이죠. 리드도 잘하는 타입이고요. 국어 선생님 ‘윤동주’(김동규)는 감성적이에요. 부드럽게 잘 보듬어주는 따스한 남자예요. 일본어 선생님 ‘노다주’(김재현)는 표현력이 좋고 솔직해요. 활기찬 ‘댕댕이’ 같죠. 모두 과목마다 정말 잘 어울리는 외형을 갖고 계세요. 스타일링도 그렇고요.
니트 톱, 크로셰 쇼츠 모두 Loewe. 슈즈 Eenk.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여고생의 판타지를 너무나 잘 충족시키는 캐릭터 설정이네요!
향기 맞아요. 드라마 1화 끝부분에 선생님들이 처음으로 소개되는 신이 있어요. 청춘물의 클리셰일 수도 있는데, 젊고 잘생긴 남자 선생님들이 부임했다는 소식을 듣고 학생들이 우르르 교무실로 몰려가요. 저희 드라마 분위기를 가장 잘 드러내는 장면인 것 같아 꽤 인상적이었죠.
학연 그런 장면을 촬영하며 선생님들이 참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어요.(일동 웃음) 학생들이 딱히 말썽을 피우지 않아도 그 젊고 기운찬 에너지에 압도돼요. 심지어 마주 보고 수업까지 해야 하는 거잖아요.(웃음) 수업 신을 찍은 초반에는 집에 가서 몇 번 뻗었던 기억이 있습니다.(웃음)
카디건 Barrie. 미니스커트 Thom Browne. 슈즈 Coach. 팔찌,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서로의 캐스팅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어떤 기분이었나요?
학연 대본이랑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좀 든든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죠. 실제로도 정말 많이 의지가 됐어요. 제가 촬영장에서 향기 배우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를 만큼요. 그 정도로 연기 경력이 많기도 하고, 워낙 잘하는 배우니까요.
향기 어떤 작품이든 캐스팅 소식을 들을 때는 별생각이 안 드는 것 같아요. 뭐든 촬영을 시작해봐야 알게 되기도 하고, 미리 상상하는 것보다 싹 비우고 촬영에 들어가는 게 더 좋아서요. 그런데 그런 생각은 했어요. 비주얼이 냉철한 수학 선생님 느낌이다!
톱, 이너 셔츠 모두 Dior. 팬츠 Aspesi. 안경 Cartier. 벨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실제로 학연 씨의 본래 모습은 ‘냉철’과 거리가 멀긴 하잖아요.
학연 맞아요. 그래서 처음 ‘가우수’를 만났을 때는 저와 닮은 부분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우수’의 성격이나 말투가 굉장히 차갑거든요. 그래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 둘 다 ‘T’ 성향이 강하다는 거? 그 외에는 동떨어진 부분이 많아 ‘우수’를 알아가는 동안 오히려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향기 어떤 작품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 100% 저의 선택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캐스팅 제안이 들어오면 제가 생각하는 제 모습과 타인이 저를 보는 모습이 새삼 다르구나 느껴요. 오히려 감독님들께서 저를 더 잘 봐주실 때도 있더라고요. 저는 어떤 역할이 들어오든 저와 닮은 모습이 50%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비슷한 부분을 먼저 발견하고 거기서부터 끌어내려고 하죠.
<로맨스의 절댓값> 속 ‘여의주’와 향기 씨는 어떤 모습이 닮았던가요?
향기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마음과 꿈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 고등학생인 ‘의주’가 작가라는 꿈을 이뤄가는 것처럼 저도 학창 시절 연기에 푹 빠져 지냈었고, 그 기간이 꽤 길었죠. 그 경험을 끌어내보려고 했어요.
재킷, 니트 톱, 데님 팬츠 모두 Dolce&Gabbana. 벨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인간미 넘치는 ‘여의주’와 달리 ‘가우수’는 천재적인 능력을 타고난 수학 선생님이에요. 두 캐릭터의 케미와 앞서 이야기한 ‘성장’에 관한 서사도 궁금해지는데요?
학연 ‘우수’는 누군가와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는 인물이에요.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일도 필요에 의한 행위라고 생각하죠. 그러다 ‘의주’를 만나고 어떤 성과나 행위보다는 사람, 학생을 더 위할 줄 아는 선생님이 되어가죠. 그 변화가 눈에 띄게 드러나서 연기를 하는 저 역시 와닿는 부분이 많았어요.
실제로 두 분의 케미는 어땠나요? 전혀 다른 커리어를 쌓아온 만큼 서로에게 배울 점도 많았을 것 같아요.
학연 케미는 무척 좋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배울 점도 너~무 많았죠. 저는 상황에 따라 조금씩 흔들리는 순간이 있었는데 향기 씨는 모든 순간에 되게 초연했어요. 마치 단단하고 올곧은 나무처럼요. 딱 자기가 맡은 바를 수행하는 그 모습이 정말 프로 같았죠. 그런 모습을 보며 의지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향기 씨는 조금 부담됐을 수도 있겠지만요.(웃음)
향기 아뇨, 그렇게 부담되지 않았어요! 알아서 너무 잘하셨잖아요~.
학연 어떤 신을 찍기 전에 연기를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해볼까 고민을 되게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막상 현장에서 향기 씨와 합을 맞추면 그 고민이 무색해져요. 제가 어떤 스타일로 내뱉어도 너무나 자유자재로 다 맞춰주는 배우라서, 저도 시너지를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향기 제가 볼 때 학연 배우님은 되게 체계적이에요. 사람마다 에너지 총량이라는 게 있잖아요. 하루에 내가 쓸 수 있는. 그런 걸 잘 지키면서 쓸 때 쓰고, 아낄 때 아끼는 본인만의 방식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사실 그게 잘 안 돼서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았다 싶으면 급하게 채우고 그러거든요.(웃음)
학연 이번 드라마가 파격적인 장면이 많다 보니 저도 모르게 촬영에 들어가기 전 에너지를 아꼈던 것 같아요. 나중에는 비교적 평범한 신들을 찍으면 허전하기까지 하더라고요.(웃음)
드라마 설정 자체가 ‘여의주’의 상상에서 비롯된 소설 이야기까지 진행되니 정말 풍성한 서사가 펼쳐질 것 같네요.
학연 저도 ‘의주’의 소설 속 ‘우수’를 연기하며 굉장히 놀랐습니다. ‘의주’가 굉장히 다양한 상상을 하더라고요. 하하. 그래서 감독님과 가장 많이 나눴던 이야기가 “이래도 괜찮을까?”예요.(웃음) 아예 1인 2역이라 생각하며 연기했고, 현장 스태프분들도 2가지 작품을 찍는다는 생각으로 작업하셨죠.
향기 저는 그냥 웃겼어요.(웃음) ‘의주’의 상상 속으로 장면이 전환될 때 현실과 대비되는 지점들이 있어야 하잖아요? 감독님들께서 그런 부분을 정말 잘 구현해주셨고, 저도 모니터로 보는데 귀엽더라고요. 그래서 완성본이 어떻게 나올지, CG 부분은 어떻게 달라졌을지 너무 궁금해요.
가장 기억나는 장면이 있나요?
학연 극 중에서 ‘우수’는 완전 철벽남에 완벽주의인 선생님이거든요. 자기만의 벽을 만들어놓고 그 안에 누구도 들여놓지 않는. 그런데 그런 완벽에 가까운 인물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장면이 있어요. 별것도 아니고 고작 ‘비둘기 똥’ 때문에 기절을 하거든요.(웃음) 그때 저는 눈 감고 누워 있는데 향기 씨가 연기를 너무 생동감 있고 맛깔나게 하는 거예요. 그래서 나중에는 정말 향기 씨 숨소리만 들어도 웃음이 터지는 지경이었죠. NG가 열 번은 넘게 났던 것 같아요.
향기 씨는 <한란> <캐셔로> 등 직전 작품들에 비해 비교적 가볍고 활기 넘치는 작품으로 돌아오게 됐어요.
향기 그래서 너무 좋아요! 오랜만에 나이에 맞는 이런 역할.(웃음) 사실 그동안 장르적인 작품을 연달아 하다가 이렇게 코미디 비중이 큰 작품에 들어가려고 하니 오히려 부담이 많이 됐거든요. 코미디 연기가 처음이기도 했고요. 그래도 작품에 웃음 요소가 많으니 나도 즐기면서 하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역시 힘들긴 하더라고요.
학연 그런데 그런 고충이 있는지 몰랐어요. 현장에서 너무 재밌게 잘해서!
학연 씨는 최근 빅스 완전체로 활동을 재개했죠. 연기는 가수 활동과는 또 다른 기쁨이 있을 것 같아요.
학연 맞아요. 빅스 활동은 제가 가장 자신 있는 무기로 싸우는 느낌이라면, 배우 활동은 새로운 무기를 사용해보는 느낌이죠. 이번 작품도 처음 캐스팅되고 나서는 저에게 많이 없는 모습인 것 같아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어요. 그런데 감독님도 그렇고, 향기 씨도 잘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해줘서 저도 몰랐던 제 모습을 잘 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드라마 제목처럼 사랑에도 절댓값이 있다면 뭘까요?
학연 진부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진심’ 아닐까요? 어떠한 형태의 사랑이든, 진심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향기 저는 포기할 수 없는 걸 포기해도 상관없는 마음. 시기마다 나에게 중요한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도 아무렇지 않게 버릴 수 있다면 그건 사랑의 힘이 아닐까요?(웃음)
학연 동감해요. 사랑은 행복한 포기를 배우게 되는 일 같아요. 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도 기꺼이 덜어내고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이요.
그렇다면 사랑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건요?
향기 나를 깨고 나오는 힘이요. 사랑하는 대상이 생기면 지켜주고 싶잖아요. 그러면 스스로 단단해져야 하니까 어떤 변화가 생겨도 억지로 깨고 극복해내야 하는 과정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나를 둘러싼 껍데기를 벗겨낼수록 더 단단해지는 거네요! ‘가우수’가 스스로 친 철벽을 결국 허무는 것처럼요. 두 분은 앞으로 더 이뤄내고 싶은 것이 있나요?
학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재미있고 행복해서 오히려 욕심을 내지 않게 된 것 같아요. 갑자기 세 계단, 네 계단씩 올라가지 않아도 괜찮으니, 이렇게 한 계단씩 찬찬히 올라가고 싶어요. 그래야 더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향기 저도 비슷해요. 어떤 일을 하든 늘 어느 정도의 고통은 수반된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고, 스트레스받기보다는 즐기면서 잘해내고 싶어요.(웃음)
Credit
- 피처 에디터 김미나
- 포토그래퍼 신선혜
- 헤어 정심(김향기)·소피아(차학연)
- 메이크업 서지윤(김향기)·양희연(차학연)
- 스타일리스트 이필성(김향기)·이태희(차학연)
- 아트 디자이너 장석영
스타들의 다이어트 비법 대공개
#다이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