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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케미, B주류초대석 '허간민'이 새롭게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는 무엇?

나만의 올데이 프로젝트, 내 영원한 밥친구. B주류초대석 허키 시바세키, 김간지, 김민경. 코스모를 접수하다!

프로필 by 천일홍 2026.03.30
(왼쪽부터, 허키 시바세키) 레더 재킷, 이너 재킷, 셔츠, 팬츠, 슈즈 모두 Ferragamo. 선글라스 Effector. 반지, 목걸이 본인 소장품. (김간지) 재킷 Kaptain Sunshine. 셔츠 Onitsuka Tiger. 팬츠 Zara. 선글라스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김민경) 재킷, 팬츠 모두 Cos. 셔츠, 타이,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왼쪽부터, 허키 시바세키) 레더 재킷, 이너 재킷, 셔츠, 팬츠, 슈즈 모두 Ferragamo. 선글라스 Effector. 반지, 목걸이 본인 소장품. (김간지) 재킷 Kaptain Sunshine. 셔츠 Onitsuka Tiger. 팬츠 Zara. 선글라스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김민경) 재킷, 팬츠 모두 Cos. 셔츠, 타이,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셔츠,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레더 재킷 Ferragamo. 선글라스 Effector. 반지 본인 소장품.  재킷 Kaptain Sunshine. 셔츠 Onitsuka Tiger. 볼캡 Deux Ex Machina.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안경 본인 소장품.

이것부터 좀 물어보고 싶어요. 인기, 솔직히 얼마큼 체감해요?


김간지(이하 ‘간지’) 인기 많아졌죠. 일단은 길에서….


허키 시바세키(이하 ‘허키’)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간지 아니, 아니, 가끔 알아봐요. 특히 20~30대 남성분들이.


김민경(이하 ‘민경’) 저는 매일 회사 다녀서 실감을 못 하는데, 오늘 화보 찍어서! 좀 실감 났어요.


인기가 이 정도로 올라왔구나, 이런 느낌일까요?


민경 아니요, 하다 하다 여기까지 왔구나!(일동 웃음) 저는 화보 촬영도 처음이라, 사실 좀 어려웠어요.


허키 전 인기를 실감한다기보다, 요즘 주변 사람들이 저희 콘텐츠에 대해 많이 이야기해요. 그런 모습을 보면 ‘<B주류초대석>이 이렇게 잘됐구나’ 싶은 생각이 들죠.


두 왈짜 허키와 간지,‘햇살캐’ 민경의 ‘케미’도 물이 오를 대로 올랐어요. 처음엔 다들 낯설어했을지 몰라도, 어느새 ‘허간민’ 마성의 매력에 빠져들었죠.(웃음) 허간민의 케미, 자평해본다면요?


민경 전 아주 좋다고 봅니다! 이 조합 다시 만들기도 어렵습니다. 랜덤 가챠 돌려서 나온 것만큼 희귀한 조합이 아닌가 싶어요. 저희 사석에서도 그런 이야기 많이 하거든요.


간지 저희의 화학 작용이라… 어떤 통합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겠네요. 왜냐하면 평상시엔 만날 수 없는 집단이 한곳에서 만나는 장이 되지 않았나 싶거든요. 그게 지금처럼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고요. 그게 좀 뿌듯합니다.


허간민, 완전히 다른 3개의 세계가 만난 셈이잖아요. <B주류초대석>은 서로 충돌하기도, 융합되기도 하는 과정이었겠어요.


민경 막연하게 이런 부류의 사람과는 맞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누구에게나 있잖아요. 저도 그랬는데, 의외로 너무 잘 맞는 점들이 있어서 재미있었고, ‘앞으로 열린 마음을 갖고 살아야겠다’ 진지하게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정말 사석에서 이 두 분을 만났으면 무서워서 말을 못 걸었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 3명이 모여 앉아서 3~4시간 동안 이야기를 하며 가까워지는 건 <B주류초대석>이 아니면 절대 못 할 경험이죠.


간지 남자, 여자, 장남, 동생, 예술인, 직장인.


민경 겹치는 키워드가 거의 없죠.


간지 우연치 않게 모든 게 반대되는 사람들이 만난 거예요. 요즘 사람들은 나랑 조금이라도 다르면 배척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처음엔 저희도 그런 생각을 했을지언정 촬영하면서 서로 재미있게 놀았고, 자연스럽게 저희 안의 뭔가가 열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민경 아, 그 키워드 하나는 공통점이 있어요. 웃음에 대한 열망! 저 사람을 웃기고 싶다는 욕심이 3명에게 다 있거든요. 특히 허키 님은 재미없는 사람이랑은 말도 안 섞으십니다.(웃음)


허키 지극히 제 개인적인 기준에서 느끼는 것 있잖아요. (간지, 민경을 보며) 너무 재미있는 사람들이라 좋습니다. 서로 긁고 또 긁지만 타격감은 1도 없는 관계성이 너무 재미있어요.


허물없는 대화가 이어지다 보니, 의도와 다르게 속 이야기를 꺼내게 되는 순간도 있을 법한데 어떤가요?


허키 솔직히 아직까지 100% 오픈한 것 같진 않아요. 근데 사실 몇 마디만 나눠봐도 저 사람이 가진 결이라는 게 확 느껴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미 간지 님과 민경 님은 내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라는 걸 느꼈어요. 덕분에 촬영하는 내내 편하게 얘기할 수 있었어요.


간지 오타쿠 냄새라는 게 있거든요? 그 냄새가 딱 느껴지면, 셋이서 어떤 이야기를 하든 잘 통하겠구나 싶죠. 저도 첫 화 촬영 때 이미 알고 있었어요. 김민경 덕후다. 아키하바라에서 한 명이 왔구나.(웃음)


민경 저는 취향이 겹치고 안 겹치고보다 첫 만남에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했을 때, 그 이야기가 어쨌든 남을 웃기기 위한 의도가 느껴지면 확 안심이 되는 것 같거든요. 첫 촬영 때 전 마음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었는데, 그때 뭘 봤냐면 간지 님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웃었어요. 그랬더니 막 뿌듯해하는 거예요. 그때 느꼈어요. ‘아, 이런 험한 말들 다 나를 웃기기 위해 한 말이구나. 나랑 같은 광대였구나!’ 그러면서 확 마음이 열렸던 것 같아요.


간지 민경, 프로가 아니네. 그 마음가짐으로 왔어야지.


민경 나는 진지하게 영화 이야기하는 곳인 줄 알았지.


허키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했네요.


민경 진짜 중간부터 안 거예요. 이거 유머 콘테스트였구나? 그때부터는 서로의 유머를 뽐내기 시작했죠. 제가 허키, 간지 님에게 하는 말들도 공격적이라고 생각 안 해요. 다 좋아해서 그런 거지.


<B주류초대석>은 재미와 인사이트를 동시에 가져가는 영민한 콘텐츠입니다. 호스트로서 그 균형을 어떻게 맞추려고 하나요?


간지 저 솔직히 고백하자면, 인사이트는 잘 모르겠어요.


허키 저도. 방금 말씀하신 모든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민경 그게 PD님의 뜻인 것 같아요. 저희한테 아무 디렉션을 주지 않거든요. “여기서 이런 역할을 해주세요, 이런 멘트를 더 해주세요, 이런 방향으로 갈게요” 이런 이야기는 한마디도 안 하세요. 그래서 저희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었고, 그게 결국 보시는 분들에게 재미로 다가왔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마 재미와 인사이트의 비율에 대해선 그 누구도 생각해본 적은 없을 거예요. 대신 그만큼 녹화 시간이 좀 길긴 해요. 될 때까지 하는 거죠.(웃음)


한 회 찍는 데 체력 소모도 꽤 되겠는데요?


허키 또 그렇진 않아요. 촬영 부담은 되게 약한 편인데 어떤가요?


간지 전 ‘깔깔 수비대’의 간부로서 좀 있습니다.


민경 맞아. 간지 님한테 좀 있을 것 같아요. 전반적인 진행은 주로 간지 님이 해주시거든요. 여기서 말이 흩어지면 잡아주고, 누가 어떤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은 것 같으면 짚어주기도 하고. 그래서 녹화 3시간이 지나면 갑자기 말을 안 하세요. 모든 영상을 자세히 보시면 간지 님이 후반부로 갈수록 말이 적어질 거예요.


허키 맞아. 갑자기 피곤해해.


간지 3시간쯤 지나면 이제 머리에 과부하가 걸려서… 파업 선언을 합니다.(일동 웃음)


가장 최근에 올라온 ‘어둠의 독서클럽’은 4일 만에 조회 수 90만을 넘었고, 현재는 거의 모든 콘텐츠가 100만을 훌쩍 넘었죠. 정기 독서 클럽을 원하는 ‘시민’(구독자 애칭)들도 많고요. 힘이 되는 반응이 있다면요?


간지 저희 채널은 댓글이 굉장히 깨끗한 편이에요. 요즘처럼 날이 서 있는 시대에 이런 반응을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너무 좋습니다.


민경 댓글 다시는 분들이 다 되게 다양한 곳에서 오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원래는 내가 눌러보지도 않았을 영상을 눌러보고, 그 안에서 대통합을 이루고, 댓글에 각자의 의견을 남겨주시는 게 뿌듯해요.


허키 맞아요. <B주류초대석>이 만드는 전체적인 현상이 보람 있어요. 공감합니다.


숏폼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시장에서 1시간이 넘는 콘텐츠로 이 성과를 얻은 것은 굉장한 선례를 남긴다고 생각해요.


민경 소비자로서 저도 긴 콘텐츠를 즐기진 않아요. 근데 왜 이 영상은 다시 보게 되는지 생각해봤어요. 3명의 오디오가 자꾸자꾸 물리잖아요. 그래서 한 명의 시점에서 한 번 보고, 그다음엔 다른 사람의 시점으로 다시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두 분이 말수가 많진 않지만, 표정의 변화를 보는 것도 재미있고요. 그리고 3명의 서사가 천천히 쌓이는 과정을 많이들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1화 때 어색했다가 점점 친해져 독서 클럽 때는 ‘이제 이런 말까지 하는구나?’ 싶은 거죠. 실시간으로 친해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흐뭇해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려면 롱폼이어야 하는 거잖아요.


취향이 곧 내가 되는 시대예요. 시청자로서 <B주류초대석>이 좋았던 이유는 비주류 영역에 있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지만, 그것이 ‘좋다’, ‘나쁘다’ 재단하지도, 일부의 것이라 말하지도 않죠. 오히려 내가 미처 몰랐던 세계를 발견하는 기쁨이 크게 다가와요. 내 취향이 확장하는 경험도 이 콘텐츠를 통해 해보고요.


간지 요즘은 사람들이 취향이라는 것에 대해 너무 어렵게 생각하거나, 고차원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취향이란 오늘 김밥천국에서 뭘 먹을지 고르는 것처럼 굉장히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저희의 대화를 통해 취향은 어려운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거라는 걸 보여주면 훨씬 더 그 경계가 허물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민경 간지 님 말에 엄청 동의해요. 취향은 날씨처럼 매번 바뀔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1화 때 제가 허키 님한테 한 말이 있는데, “나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 말해도 나에 대해 다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였어요. 어떤 사람의 취향을 알아도 그 사람에 대해 다 안다고 말할 순 없는 거죠. 취향으로만 어떤 사람을 평가하는 걸 저는 경계해요. 취향을 마치 분재 화분처럼 가꾸고 액세서리처럼 대하는 것보다는 매일 바뀌는 날씨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 해요.


간지 맞아요. 그런 분위기를 바꿔야 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각자 좋아하는 거 하나씩 단톡방에 올려봅시다!


이 맥락에서 민경 님의 “대충 알고 좋아하고, 다 알고 싫어하자”라는 말에 무릎을 쳤어요.


민경 그 말에서 사실 중요한 부분은 앞이거든요. ‘대충 알고 좋아하자.’ 좋아하는 게 많으면 많을수록 삶이 즐겁잖아요. 그런 삶을 지향한다는 말이었어요. 많은 분들이 ‘다 알고 싫어하자’에 포인트를 주시는데, 그렇게 집요하게 싫어하는 것에 대해 파는 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어떤 사람은 첫눈에 봐도 싫을 수 있잖아요.


맞아요. 누구에게나 그런 존재는 있죠. 결국 <B주류초대석>은 무엇이 통했다고 생각하나요?


간지 요즘 연예인분들이 유튜브를 많이 하잖아요. 거기에 피로감을 느낀 시민들이 다 저희한테 몰려온 거죠. 이제 저희가 시민 대표로서!


민경 밑바닥에서 올라온 외인구단을 응원하는 느낌 아닐까요? 두 분도 물론 뮤지션이고, 연예인이시지만 주류의 연예인과는 거리가 좀 있었잖아요. 전 완전 일반인이기도 하고요. 이런 저희의 성장 서사를 같이 좋아해주시는 게 아닐까요. 근데 저희도 맨날 모여서 얘기해요. 이게 왜 잘되는 거지?


허키 가끔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뭔가가 있는 것 같아요. 뚜렷한 공식처럼 말로 설명할 수 없지만 모두가 한결같이 느끼는 지점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간지 맞아요. 저희가 그걸 알았더라면 저희의 성공 신화를 사람들에게 팔아먹고 있었겠죠. 이렇게 하면 ‘허간민’처럼 될 수 있다!


콘텐츠를 위해 각자 준비하는 시간도 있잖아요. 가령 평생 읽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책을 읽기도 하고, 그러면서 또 내 세상의 일부가 깨어지는 변화도 있을 것 같습니다.


허키 제가 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씀하신 것처럼 이 일이 아니었다면 죽어도 읽지 않았을 것 같은 책을 읽었죠. 근데 정말 이걸 계기로 독서에 좀 더 흥미를 갖게 됐어요.


간지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전 가끔 책을 읽습니다. 책을 사는데, 문제는 그러곤 안 읽어요. 왜냐하면 사면 왠지 결제하는 순간 읽은 것 같아요.


허키 갖고 있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는 거예요.


민경 저도 공감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책 중에서 실제로 읽은 건 한 30%밖에 안 될 거예요.


허키 책을 이만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재산이라고 생각해요.


민경 그렇진 않지. 읽어야 재산이지.


허키 아냐, 갖고 있기만 해도 언제든지 읽을 수 있을 것 같잖아.


간지 어쨌든 저도 이 독서 클럽 덕분에 책을 억지로 읽게 됐잖아요. 그래서 정말 좋았어요.


곁가지로 잠시 빠지자면, 간지 님의 <달과 6펜스> 독후감 너무 좋았어요.


민경 맞아요. 정말 잘 썼어.


간지 저는 그냥… 하라는 대로 한 것뿐이에요. 허키는 안 했고요.


허키 전 어차피 그렇게 쓰지도 못하고, 그래서 안 했습니다.


간지 그 독후감 덕분에 사람들이 저를 그나마 사람 취급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웃음)


민경 전 평소에 책만 읽다가 두 분을 알게 돼서 이렇게 불량스럽게 노는 법, 새벽까지 노는 법, 일탈! 이런 걸 많이 배웠어요.


허키 공감이 전혀 안 되는 말입니다. 거짓말이에요.


간지 강아지 편 보셨나요? 전 강아지 때문에 밤 10시 전엔 무조건 집에 들어가요.


민경 하하. 농담이고, 저도 두 분 때문에 알게 된 콘텐츠가 많아요. 데스 메탈이라는 장르도 처음 들어봤는데, 좋았고! 영화 <쏘우>도 사실 재미있게 봤어요. 두 분이 하는 음악도 평소엔 제가 안 듣는 장르인데, 허키와 간지 님의 노래니까 들어봤죠. 그런 경험도 재미있어요.


촬영 전날 공교롭게도 <B주류초대석> 유튜브 긴급 라이브가 열렸잖아요. 잠시 <B주류초대석>의 휴식기가 찾아올 텐데, 다음 시즌에 이야기해보고 싶은 주제가 있나요?


민경 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좀 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인생 영화, 인생 만화 이런 건 좀 무거웠으니까 가볍게 가보면 좋지 않을까?


허키 가벼운 거 뭐가 있을까요?


민경 좋아하는 음식 월드컵, 라면 월드컵, 과자 월드컵. 그리고 저 퀴즈나 게임도 좋아하거든요!


간지 이런 건 어때요? 지하철 빌런 월드컵.


민경 ‘몸으로 말해요’는? 할 얘깃거리가 넘치네요.


이쯤에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하는 게 있다면?


민경 저희의 TMI 하나 말씀드릴까요? 저희 일 빼고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많이 친해졌다고 오해하시는데, 완전 비즈니스 관계입니다!


허키 근데 일이어도 이 정도면 자주 보는 거잖아요? 그럼 친한 거죠. 일 외에 내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는 사람인가는 좀 다른 얘기인 것 같은데요.(웃음)


민경 제가 ‘인생네컷’ 찍으러 가자고 했는데, 두 분 다 거절하셨습니다.


간지 그건 제 철학에 반대되는 일이에요. 사진을 찍으면 영혼이 빠져나가는데… 지금도 다 빠져나갔습니다.(웃음)


허키 나중에 찍을게요.


민경 근데 두 분이 쑥스러움을 많이 타세요. 저를 좋아하시는데, 표현에 서투르시죠.


간지 안 그래도 어제 민경 님이 그러더라고요. “허키랑 간지, 너네 나 좋아하지! 근데 왜 좋다고 이야기 안 해!”


민경 그랬더니 간지 님이 그런 말 하는 여자들한테 배신을 많이 당해서 그렇다고 했죠?


간지 와, 이거 진짜 아니에요. 제 말만 넣어주세요.


민경 아니요! 제 말만 넣어주세요.


그나저나 어제 라이브 방송에서 언급한 오프라인 파티 소식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거든요.


민경 그러니까요. 진짜 다 파티라고 하시는구나.(웃음)


허키 제목을 진짜 ‘비밀 파티’로 가야 될 것 같은데요.


시민분들이 어떻게 기다리고 있으면 좋을까요?


민경 아, 정말 말씀드리고 싶은데 저희에게도 아무것도 알려주시지 않았어요. 어제 라이브 때 저희 아무 말이나 던졌잖아요? 그게 아이디어 회의 같은 느낌이었어요.


간지 데이비드 게타가 온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민경 그게 누군데?


간지 뭐가 됐든 많은 시민분이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해주시면 안 되나요?(웃음)


민경 저기요!(웃음) 말씀은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 200명 정도만 와주셔도 훌륭한 파티 아니에요?


간지 200명? 에이, 그건 안 돼. 넓은 곳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클리셰 잔뜩 묻은 질문이지만, 마지막이니 묻겠습니다. 허간민에게 비주류란?


간지 이렇게 적어주십시오. “너희가 비주류지, 나는 비주류가 아니야!”


허키 비주류? 비주류… <B주류초대석> 자체가 비주류에 집중하는 자리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모르겠어요, 비주류가 뭔지.


민경 ‘비주류란 무엇인가?’ 했을 때, 이런 대답을 하는 게 비주류라고 생각합니다. 반사회성 기질! 정신 차리십시오.(웃음)

Credit

  • 에디터 천일홍
  • 포토그래퍼 김선혜
  • 어시스턴트 정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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