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살과 부기 구분법 체크리스트! 여름철 부종 관리 팁 6
여름이 되면 더 심해지는 부종 케어를 위한 맞춤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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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얼굴이 평소보다 커 보이고, 아랫배는 답답하게 부풀어 오른다. 다리는 종일 퉁퉁하고, 손가락 마디까지 둔탁해진 느낌. 체중계 숫자는 그대로인데 괜히 살이 찐 것처럼 느껴진다면, 그 정체는 ‘살’이 아니라 ‘부기’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여름은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강한 에어컨 바람 노출과 차가운 음료 섭취 등의 생활 습관 때문에 림프 순환이 둔화된다. 이로 인해 과도하게 축적된 체내 수분과 노폐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전신 곳곳에 정체돼 부기가 생기기 십상이다. 양재365한의원 김동언 원장은 “림프와 혈액 흐름이 저하되면 체액이 한 부위에 저류되면서 부종이 생기고, 방치하면 지방과 노폐물이 엉켜 셀룰라이트로 발전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부기를 방치하면 살처럼 고착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넘기지 말고, 초기에 부위별 원인과 증상을 파악해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CASE 1
아침만 되면 낯선 얼굴이 반긴다
여름철 얼굴 부기는 기온과 습도 상승, 수면 질의 저하, 자세 문제 등의 원인이 대부분. 밤새 덥고 습한 환경에 숙면을 취하지 못했거나, 체온이 높아진 상태에서 피로가 누적되면 림프 순환이 느려지고 얼굴에 수분이 정체되기 쉽다. 특히 낮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 고개를 숙인 자세 등은 귀 뒤 림프 경로를 눌러 안면부 부기를 유발한다. 이럴 땐 찬물 세안이나 냉장 보관한 토너 패드와 시원한 마스크 팩을 활용해볼 것. 찬 자극은 피부에 탄력을 주는 동시에 혈관을 수축시켜, 피부 쪽으로 몰리던 수분을 바깥쪽으로 밀어내 열감과 부기를 진정시킨다. 이혈 패치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 귀는 200개 이상의 세부 혈점이 몰린 부위로, 귓구멍과 귓바퀴 사이에 위치한 삼초 경혈을 자극하면 림프 순환과 수분 대사를 돕는다. 여기에 림프 순환 마사지를 더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관자놀이에서 귀 뒤, 목선을 따라 흉쇄유돌근까지 연결해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괄사로 마사지해 림프 흐름을 정리해주면 한결 작아진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 눈이 유독 잘 붓는 편이라면 카페인이나 카테킨처럼 혈액순환을 돕는 성분의 아이 크림을 바르고 눈 바깥쪽으로 둥글리듯 마사지하면 빠르게 눈가 부기를 해결할 수 있다.
CASE 2
여름만 되면 배가 땅땅해진다
냉기로 인한 복부 부종을 들어본 적 있는지. 단순한 체중 증가나 과식 때문이 아니라 얇은 옷차림, 찬 에어컨 바람, 차가운 음료처럼 복부에 냉기가 쌓이기 쉬운 생활 패턴이 반복되면 장과 자궁 주변의 혈류가 저하되고, 체액이 정체되면서 부기로 이어진다. 지방이 서서히 축적되며 부피가 증가하는 뱃살과 달리 냉성 부기는 갑작스럽게 아랫배가 단단하고 묵직하게 부풀어 오르는 것이 특징. 체중 변화 없이 복부만 유독 불편하거나 아침보다 저녁에 배가 더 땅땅해진다면 냉성 부기를 의심해볼 것.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피부가 오목하게 들어갔다가 천천히 회복된다면 일시적인 부기일 수 있고, 하루 중 시간대에 따라 복부 상태가 달라지거나 온찜질과 마사지 후 증상이 개선된다면 지방이 아닌 냉기가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복부 찜질을 하거나 생강이나 단호박, 닭고기 등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을 섭취해 체내 온도를 높여줄 것.
CASE 3
생리 중입니다만 부기가 더 심해졌는데요?
생리 전 부기는 여성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다. 배란 이후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면 임신에 대비해 자궁내막을 두껍게 만들고, 이 과정에서 체내에 수분이 저장된다. 이에 따라 림프 순환과 혈액 흐름이 둔해지면서 전신이 쉽게 붓는다. 대표적으로 하복부가 단단하게 부풀어 오르거나 허벅지부터 종아리, 발까지 붓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생리가 시작되면 점차 사라지는 일시적인 변화다. 염분 섭취를 줄이고 수분 대사에 좋은 옥수수수염차나 국화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또 종아리뼈의 가장 튀어나온 부위를 가볍게 쓸어주고, 손가락 끝으로 꾹꾹 눌러 다리 혈 자리를 자극하는 것도 방법이다.
CASE 4
손가락에 낀 반지가 안 빠진다고?
자고 일어난 후 손이 붓는 경우라면 수면 중 중력의 영향을 덜 받는 손에 수분이 몰리기 때문.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가라앉지만, 오후가 돼도 부기가 그대로라면 염분 섭취를 줄이고 손가락 관절을 눌러주거나 꼬집듯 당겨보자.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퉁퉁한 부기가 한결 가라앉는다. 또 요즘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엔 체내 마그네슘이 소실되기 쉽다. 마그네슘은 나트륨과 수분 대사를 조절하는 핵심 미네랄로 체내에 부족할 경우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고 몸의 수분이 한쪽으로 몰려 혈류 흐름도 둔해진다. 그 결과 혈관이 수축하거나 림프 순환이 느려져 손과 발처럼 말초 부위가 붓고 저림이나 근육 경련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럴 땐 마그네슘 영양제를 섭취하거나 목욕물에 엡솜 솔트를 넣어 체내 순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CASE 5
다이어트 중인데 오히려 더 붓는다?
비키니를 입기 위해 식단 조절을 시작했는데, 얼굴도 붓고 아랫배도 답답하다면 다이어트 방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식사량이 급격히 줄어들면 장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생기고, 장내 가스가 증가해 복부팽만감과 복압이 함께 높아진다. 이때 주변 혈관과 림프관이 눌리며 순환을 방해해 수분과 노폐물이 하체에 정체되기 쉬워지는 것. 게다가 장 기능이 떨어지면 대사 기능도 함께 저하돼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고 부종이 더 쉽게 생긴다. 그러니 과도한 절식보다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나 통곡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하루 6~8잔의 물을 꾸준히 마실 것. 여기에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면 장운동과 혈액순환이 동시에 활성화돼 복부팽만은 물론 하체 부기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CASE 6
퇴근 시간, 내 다리는 왜 코끼리가 될까?
하체 부기는 주로 저녁에 심해진다. 하루 종일 중력의 영향을 받아 체액이 다리로 쏠리고, 같은 자세로 오래 앉거나 서 있는 생활이 반복되면 림프가 정체돼 종아리와 발목이 땡땡하게 붓는다. 여기에 Y존을 조이는 하의나 냉방으로 차가워진 실내 환경도 부기를 악화시키는 요인. 기본적으로 하체 부종은 따뜻한 자극으로 순환을 회복시키는 것이 핵심. 단, 열감이 동반될 경우 먼저 냉찜질로 열을 내린 뒤 온찜질로 전환하는 순서가 적절하다. 하체 부종은 크게 근육 뭉침형과 수분 정체형으로 나뉜다. 근육 뭉침형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자세 불균형으로 인해 근육이 단단히 굳으며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가벼운 스트레칭과 따뜻한 찜질, 괄사를 활용한 마사지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분 정체형은 림프 순환 저하로 인해 발생하며, 다리가 붓고 양말을 벗거나 손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오래 남는다. 이 경우 냉온 교차 족욕이나 소금을 푼 삼투압 입욕처럼 순환을 자극하는 루틴이 필요하다.
ITEM

페퍼민트와 허브 성분이 하루 종일 고생한 발에 청량한 쿨링감을 선사하고, 코코아버터가 밤사이 피부를 부드럽게 감싼다. 핑크 페퍼민트 풋 로션 5만6천원 Lush.

다리 전용 괄사 마사지 크림. 에스신과 황산마그네슘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온열감으로 붓고 뭉친 다리를 부드럽게 풀어준다. 마그네슘 플러스 에스신 바디 괄사 마사지 크림 2만9천9백원 B.Clinicx.

온몸 부기 안녕! 도넛 모양으로 제작된 괄사로 동그란 돌기가 노폐물이 쌓인 림프선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실리콘 소재라 위생적이고 샤워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 EX 툴 3만9천원 Facefit.

퉁퉁 부은 얼굴, 한 잔으로 해결! 카테킨이 풍부한 녹차에 생강, 페퍼민트 등 7가지 자연 성분을 블렌딩해 체지방 감소와 부기 완화에 도움을 준다. 지중해 그린민트 7gx14포 2만1천원 Positive Hotel.

패치 앞면에 크리스털 장식이 있어 귀고리처럼 연출할 수 있고 최대 48시간 착용 가능해 데일리 부기템으로 제격이다. 이어테라피 크리스탈 1만2천9백원 Returnity.

바쁜 아침, 붙이기만 해도 모닝 얼굴 부기 정리 끝! 발효 호박 추출물이 부기를 완화하고, 페퍼민트 추출물이 시원하게 진정시키고, 복합 펩타이드가 피부 탄력을 더해 한층 정돈된 얼굴선을 완성한다. 픽앤퀵 뽑아쓰는 마스크 2만3천원 Dewytree.
Credit
- Editor 조해리
- Photographer 윤송이
- Advice 김동언(양재365한의원 대표원장) 진산호(스킨랩엘 노블레스 대표)
- Reference Book <내 손안의 든든한 림프부종 이야기>(군자출판사) <나쁜 피가 내 몸을 망친다>(쌤앤파커스)
- Art Designer 변은지
- Digital Designer 장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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