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합 대찬성! 환상적 케미로 완성한 카라 강지영&허영지, 지영지 화보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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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합 대찬성! 환상적 케미로 완성한 카라 강지영&허영지, 지영지 화보

카라의 15주년 앨범이 선물한 또 하나의 필연. “저흰 지금 만나서 더 애틋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돌고 돌아 드디어 당도한 카라의 강지영과 허영지, ‘지영지’의 세상으로.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3.01.25
 
카라의 ‘WHEN I MOVE’가 처음 공개됐던 MAMA 무대를 얼마나 돌려 봤는지 몰라요.
허영지(이하 ‘영지’) 안 그래도 저 어제 새벽 4시까지 저희 활동 영상을 보다 잤어요. MAMA 무대를 다시 보는데 새삼 멋있고, 함께해준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번 활동은 의미가 깊지만, 지영이와 콜(니콜) 언니를 알게 된 게 가장 큰 축복인 것 같아요.
강지영(이하 ‘지영) 저와 콜 언니는 10년 만에 서는 무대였어요. ‘이게 가능할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멤버들이 있어서 가능했어요. 잊을 수 없는 무대가 됐죠.
영지 지영이가 웃으며 “미나상(여러분)!” 외치면서 나올 때 일본어를 모르는 친구들도 눈물이 터졌대요. 저희의 행복한 감정, 그리움 그 모든 게 다 느껴졌다면서요. MAMA의 하이라이트는 지영이의 그 한마디가 아니었나 싶어요. 아우, 지금도 소름이 돋아요.(웃음)
 
이렇게 큰 반응이 있을 거라곤 상상 못 했나요?
지영 못 했어요. 그렇게까지 신나게 외칠 생각은 없었는데, 저도 모르게 감정이 올라왔던 것 같아요.
영지 어제 보니까 딩고에서 했던 〈킬링보이스〉 영상도 지금까지 계속 댓글이 달리더라고요.
지영 그건 정말 레전드지. 저희 노래가 그렇게 다 좋았는지 몰랐어요. 스킵할 노래가 없다는 주변의 피드백이 정말 많았거든요. “Rock U’가 나왔을 때 나 이랬지’ 하면서 노래마다 그때의 추억까지 모두 기억난다고, 그래서 카라는 ‘내 청춘’ 같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어요. 노래를 듣고 저희만 우는 게 아니었던 거죠. 
 
(지영)드레스 1백65만2천원 나체. 블라우스 14만2천5백원 딘트. 귀고리 2만8천원 데어링달링. (영지)드레스 49만원 앤아더스토리즈. 귀고리 2만8천원 데어링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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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년 기념 앨범으로 ‘지영지’라는 엄청난 케미의 조합을 만나게 됐어요. 초반만 해도 굉장한 ‘어사’였다면서요?
영지 15주년을 기념해 저희끼리 사진 촬영하는 날이었는데, 어색의 끝을 달렸어요. 존댓말 쓰면서.(웃음)
지영 그래도 그날 술을 마시면서 바로 친해졌던 것 같은데.
영지 근데 또 술을 먹을 땐 즐겁게 놀다가도 다음 날 되면 너무 실수했나 싶어 다시 어색한 사이로 돌아갔던 순간도 있었어요.
 
그런 둘 사이의 어색한 벽이 허물어진 순간, 기억나요?
영지 앨범 준비하면서였던 것 같아요. 언니들한테 말하기 어려운 점을 그동안 혼자 속에 담아왔었거든요. 동갑인 친구가 생겼으니 지영이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는데, 통하는 부분이 많았죠. 제가 두서없이 늘어놓는 말도 지영인 단번에 캐치해요. 동갑이지만, 저보다 언니 같은 부분이 많아 이제는 너무 의지하는 친구가 됐어요.
 
1994년생 동갑내기, 카라의 막내, 팔에 난 점의 위치까지, 둘은 닮은 게 참 많아요. ‘이렇게까지 비슷하다고?’ 싶었던 거 있어요?
지영 스케줄 끝나고 집에서 서로 뭐 하는지 사진 찍어서 보내주곤 하는데, 영지가 “나 지금 TV 이거 보고 있어” 하면서 사진을 보내요. 근데 저도 그때 같은 걸 보고 있었던 거예요. 이런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같은 음식을 먹고 있던 때도 있었고. 너무 신기해요.
 
재킷 56만4천원, 스커트 39만원 모두 비뮈에트. 목걸이 11만8천원 빈티지 할리우드. 반지 3만2천원 헤이. 귀고리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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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ygen’ 작업기에서도 느껴진 게 있었어요. 영지 씨가 데모를 가져왔고, 듣자마자 지영 씨가 가사를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고요. 둘 사이에 은연중 통하는 게 있구나 싶었죠.
영지 고백하자면 ‘Oxygen’ 가사 작업하면서 지영이랑 작은 마찰이 있었어요. 다섯 음절의 멜로디였는데, 지영이가 여섯 음절의 가사로 쓴 거예요. 다른 단어로 바꾸면 어떠냐고 몇 번이나 물어봤지만, 원래 가사로 꼭 하고 싶다고 아마 처음으로 고집을 부렸죠?
지영 “많이 힘들었지”라는 가사였어요. 그때 저도 ‘내가 너무 고집부리나?’ 싶긴 했는데, 그렇다고 가사를 바꾸긴 싫었어요. 제게 “많이 힘들었지”라는 말은 너무나 큰 위로예요. 그건 옆에서 날 봐왔던 사람이 해줄 수 있는 말이니까요. 그래서 영지에게 장문의 카톡을 보냈어요.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고, 그래서 꼭 이 가사를 쓰고 싶다고. 그렇게 하니 영지가 그러더라고요. “지영이 네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게 맞다”고.
영지 그렇게 말했지만 사실 그때까지도 이해가 잘 안됐거든요. 근데 웃긴 건 지금도 그 파트만 들으면 운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생각해요. 이 단어로밖에는 표현이 안 되는 가사였다는 걸. 지영이가 이 말을 왜 하고 싶어 했는지도 너무 느껴지고. 늦었지만 미안했다고 말해주고 싶었어.
지영 하하하.
 
지영 씨는 어때요? 마음에 남는 가사가 있나요?
지영 “조금은 기대 숨 쉬어도 돼 내게 그랬듯이 너의 아픔도 안아줄게” 이 문장이 제가 표현하려고 했던 주된 메시지예요. 제가 받았던 위로를 돌려주고 싶은 마음과 멤버들에게 제일 해주고 싶었던 말이었거든요. 그동안 멤버들에게 직접적으로 말한 적은 없었는데, 가사로나마 표현할 수 있어 좋았어요. 내 마음을 노래에 담는다는 게 진짜 행복한 일이라는 걸 처음 느껴봤어요.
 
사랑스러운 카라의 두 막내가 어느새 30대가 됐어요. 실감하나요?
영지 그렇지 않아서 큰일이에요! 주변 환경이 저를 그렇게 만들지 않는 것 같아요. 언니들의 사랑을 받는 막내 자리가 익숙해져서 30대라는 나이가 실감 나지 않아요.
지영 전 서른이 되기를 엄청 기다렸어요. 나이 든다는 게 멋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내가 서른이 되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도 해보면서요. 오늘 화보 찍으면서도 느꼈지만, 30대의 시작에 영지라는 소중한 친구를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드레스 1백28만원 듀이듀이. 팬츠 11만4천원 민더리. 칼라 8만원대 가니. 슈즈 39만8천원 슈콤마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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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언니들의 사랑을 받는 게 익숙한 막내지만 카라가 이렇게 다시 뭉칠 수 있었던 건 묵묵히 팀을 지켜온 막내 영지의 몫이 컸죠.
영지 혼자 ‘카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게 늘 조심스러웠어요. 그럼에도 꿋꿋이 활동을 이어온 건, 저 카라여서 행복하거든요. 제가 카라라는 걸 동네방네 더 떠들며 다니고 싶었는데, 참은 것도 있죠. 제가 대단한 걸 했다기보다 그저 다 같이 활동하는 지금이 너무 좋아요. 이 순간을 만나려고 잘 버텨왔나 싶습니다.
지영 그거, 정말 대단한 거야.
 
지영 씨가 보여준 행보도 늘 과감했어요. 그룹을 나온 직후 영국으로 공부하러 훌쩍 떠나기도, 일본으로 넘어가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았죠. 결정의 순간에 동력이 된 건 뭐였나요?
지영 지금의 제 나이였다면 그런 결정을 쉽게 할 수 없었을 텐데, 생각해보면 도전하는 걸 좋아했던 것 같아요. 늘 자유롭고 싶었고 새로운 걸 해보고 싶은 열망도 컸죠. 뭘 해도 무서운 게 없었어요. 그때 제 결정을 존중해준 언니들에게도 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에요.
영지 지영이가 일본에 가서 새로운 도전을 했을 때, 전 카라에 합류했어요. 그때의 저도 두려울 게 없었어요. 저는 절 믿었거든요. 잘 해낼 수 있다는 믿음. 지영이에게도 분명 그런 마음이 있었을 거예요. 자기 자신을 믿지 않으면 그런 선택을 할 수 없거든요.
 
공감해요. 영지 씨 말처럼 나를 믿어주고 다독이기 위해 스스로에게 해주는 게 있다면요?
영지 전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는 편이에요. 일을 다 끝내고 집에 와서 내가 먹고 싶은 술 한 잔 마시면 모든 게 다 풀려요.
지영 제 마음을 똑바로 봐주는 것. 기쁘면 기쁜 감정을 온전히 느끼고, 슬프고 외로운 감정도 외면하지 않고 바라봐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 일을 하다 보니까 언젠가부터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제 마음을 외면하게 되더라고요. 요즘은 내 마음을 솔직하게 바라보려는 연습을 하는 것 같아요.
 
드레스 4백60만원대, 팔찌 가격미정 모두 알렉산더 맥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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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 씨는 5년간의 일본 활동을 뒤로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그 또한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거라 생각해요.
지영 5년 동안 일본에서 이뤄낸 것도 있으니까 그게 다 사라질까 봐 두려운 마음이 있었죠. 하지만 한국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어요.
 
그 선택이 있었기에 지금 카라가 다시 활동할 수 있었던 거 아닐까요?
지영 그러네요. 운명의 실타래가 이렇게 연결돼 있었던 것 같아요.
영지 저희 그런 이야기도 하거든요. “우리가 옛날에 만났으면 어땠을까?” 근데 지금이 아닌 때에 만났다면 이렇게 친해지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흰 지금 만나서 더 애틋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저희는 어떻게든 만났을 테지만요.
 
그 말을 듣는데 왜 소름이 돋죠.(웃음) 시간은 계속 흐르고 선택의 순간도 오겠지만, 그런 순간에도 잃고 싶지 않은 건요?
지영 이번 활동을 하며 느낀 건 카라라는 팀은 진짜 단단하다는 것이었어요. 저희가 무대에서 보여드렸던 힘, 영지와 저처럼 처음 합을 맞춰보는 멤버가 있었지만, 끈끈한 사이가 된 것도 그렇고요. 무엇보다 팬분들과 저희 사이에 존재하는 단단한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예요. 이 감정만큼은 잃고 싶지 않아요.
영지 이번 카라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벅찬 감정을 계속 생각하고 산다면 시간이 흘러도 전 언제나 행복한 사람일 거예요. 앞으론 팬분들께도 “기다려주세요”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아요. 굳이 말로 덧붙이지 않아도 저흰 계속 카라로 살아갈 테니까요.
 
드레스, 꽃 목걸이 모두 가격미정 김민영 디자이너.

드레스, 꽃 목걸이 모두 가격미정 김민영 디자이너.

‘지영지’의 유닛 활동을 기대하는 팬도 많아요.
영지 저는 모든 상상을 다 해봤어요. 이미 저희의 노래는 다 나왔고, 활동하는 순간을 그려봤죠. ‘활동하면서 지영이랑 뭘 먹고 다닐까?’ 하는 단계까지요.(웃음)
지영 거기까지 갔어?(웃음) 영지랑은 멋있는 거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영지 좋다! 티저 영상처럼!
 
촬영 내내 서로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평소 서로에게 하지 못한 말 해볼까요? 웃음기는 빼고!
지영 영지는 제 주변 친구 중에서 제일 짧은 시간에 사이가 깊어진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더 소중한 사람이에요. 모든 걸 다 털어놓을 수 있는 사이가 됐죠. 다른 멤버들이 서운해할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어요.(웃음) 이번 활동에서 많은 걸 얻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건 영지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소중히 계속 간직하고 싶어요. 내 거야 너는!(웃음)
영지 많은 분이 저를 항상 밝고 모두에게나 잘 다가갈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데, 전 먼저 다가가는 것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이에요. 그런데도 지영이에게는 먼저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용기를 냈던 것 같아요. 그 용기를 받아준 지영이에게 정말 고마워요. 언니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것들을 지영이에게 털어놓고 공감하는데, 거기서 오는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지영 여자들은 비밀 얘기를 하면서 친해지잖아요.(웃음)
영지 맞아요. 하루만 떨어져 있어도 “나 말할 거 있으니까 빨리 만나자”고 메시지를 보내는데, 그새를 못 참고 전화해버려요. 보고 싶다고. 
 
(지영)드레스 1백65만2천원 나체. 블라우스 14만2천5백원 딘트. 귀고리 2만8천원 데어링달링. (영지)드레스 49만원 앤아더스토리즈. 귀고리 2만8천원 데어링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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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Feature Editor 천일홍
    Photographer 류경윤
    Stylist 최서윤
    Hair 이혜진
    Makeup 안세영
    Assistant 박한나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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