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소나무 200만 그루’가 한꺼번에 죽은 이유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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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소나무 200만 그루’가 한꺼번에 죽은 이유

이름도 악명 높은 ‘소나무 에이즈’의 실체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2.10.18
사계절 내내 푸르러야 할 소나무가 최근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자연스레 잎의 색이 변하는 단풍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우리의 소나무가 일명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몹쓸 병에 걸려, 그 생명력을 잃어 가고 있는 것이다.
 

왜 소나무가 죽어가고 있어?

소나무 에이즈(소나무 재선충병)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약 200만 그루의 소나무가 말라 죽어가고 있다. 원인은 크기 1mm 내외의 실 같은 선충, '재선충'이다.  재선충은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의 몸 안에 서식하다가, 매개충이 새순을 갉아먹을 때 나무에 침투한다. 무서운 것은 재선충의 침입만으로도 소나무는 빠른 시간 안에 말라죽게 된다는 것이다.
 
 

치료 약은 없어?

안타깝게도 소나무 재선충병의 치료방법은 아직까지 없다. 다만 예방을 철저히 한 뒤, 피해를 최소화할 뿐이다. 예방책으로는 크게 ‘나무에 예방주사를 투여하는 방법’과 ‘항공기를 통해 약제를 살포하는 방법’이 있는데, 두 방법 모두 재선충병이 나무를 감염시키기 전에 선충이나 매개충을 제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문제가 하나 더 있다고?

소나무 재선충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감염목으로 확인되면 나무를 모두 베어낸 뒤, 한데 묶어 약품 처리 후 수개월 동안 밀봉한다. 이러한 나무들을 흔히 훈증 더미라 부르는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바로 이러한 방식이 산불 진화를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나흘 동안 축구장 천여 개 면적의 산림을 태운 밀양 산불 진화가 어려웠던 원인의 하나는 재선충병 피해 나무의 훈증 더미가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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