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및 별점 사이트로 시작한 국내 토종 OTT '왓챠'는 ‘고객 충성도’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이용자가 애정 하는 회사이다. 사실 그 힘은 6억 5,000만 건이라는 이용자 평점 데이터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기에 화제작이었던 〈시맨틱 에러〉의 성공도 있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왓챠의 위기설이 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어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왓챠는 현재 ‘경영권 매각설’에 휩싸인 상태이다. 왓챠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업계에선 500억 원에서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했던 일이 경쟁력 저하 등을 이유로 엎어지면서 그것이 ‘경영권 매각’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콘텐츠 제작비를 늘려야 하는 현재 시장에서 왓챠가 오래 살아남긴 힘들 것이란 관측을 내보이고 있다. 다행히도 박태훈 왓챠 대표는 다른 기업과 인수합병이 이루어져도 자신이 보유한 지분의 매각은 최소화하여 미래 인수 기업과 공동으로 경영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보여 이용자의 피해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한 매체는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RIDI)’가 왓챠의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이러한 왓챠의 위기에 서비스 중단을 우려한 일부 이용자들은 SNS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애정 하는 왓챠의 콘텐츠 제목들과 함께 '왓챠 지지 마'를 해시태그한 게시글을 올렸는데, 한 매체에 따르면 28일 트위터에서 '왓챠 지지 마'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으며, 이날 오후 4시 기준 5600여 개의 게시글이 작성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