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학교는> 배우들의 기묘한 만찬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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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배우들의 기묘한 만찬

K-하이틴 좀비물을 표방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박지후와 윤찬영, 조이현, 로몬 그리고 이유미가 학생이라고 봐줄 리 없는 좀비 떼에 맞선다. 그런데 이상하다. 기묘한 만찬에 초대된 다섯 얼굴을 곰곰이 들여다보니, 봐주지 않는 건 아무래도 이쪽 같다.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2.01.25
 
 
(시계 방향으로) (로몬)재킷, 팬츠 모두 가격미정 산드로 옴므. 셔츠 가격미정 코치. 니트 톱 14만4천원 영오. 선글라스 28만원 젠틀몬스터. (윤찬영)니트 톱 83만원 폴스미스. 셔츠 75만원 플랜씨 by 비이커. (조이현)드레스 가격미정 토즈. 귀고리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박지후)베스트 가격미정 산드로. 터틀넥 45만8천원 토리버치. 반지 가격미정 디올. 귀고리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유미)재킷, 귀고리 모두 가격미정 미우미우. 니트 톱 57만원 겐조. 블라우스 50만원대 가니.

(시계 방향으로) (로몬)재킷, 팬츠 모두 가격미정 산드로 옴므. 셔츠 가격미정 코치. 니트 톱 14만4천원 영오. 선글라스 28만원 젠틀몬스터. (윤찬영)니트 톱 83만원 폴스미스. 셔츠 75만원 플랜씨 by 비이커. (조이현)드레스 가격미정 토즈. 귀고리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박지후)베스트 가격미정 산드로. 터틀넥 45만8천원 토리버치. 반지 가격미정 디올. 귀고리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유미)재킷, 귀고리 모두 가격미정 미우미우. 니트 톱 57만원 겐조. 블라우스 50만원대 가니.

K-좀비물의 시조새 격인 레전드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이 실사 드라마로 부활했어요. 이재규 감독이 실사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선한 얼굴을 대거 캐스팅했다고요. 대부분의 배우가 오디션을 봤죠?
이유미(이하 ‘유미’) 1차 오디션 때 대사를 많이 ‘절어’ 망했다고 생각했거든요. 나중에 감독님께 왜 저를 ‘나연’ 역에 캐스팅했냐고 여쭤본 적 있는데, 당시에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예고편을 보셨대요. 그 이미지와 영화 〈박화영〉의 ‘세진’ 느낌이 기억에 남으셨나 봐요.
박지후(이하 ‘지후’) 사실 어제 감독님께 톡을 넣었어요. 맑고 당당하고 또 비에 젖지 않는 바다 같은 느낌의 아이라서 눈에 들어왔다고, 되게 시적인 표현을 보내주셨어요. 엄청 감동받았죠. “이제 아이 아님 ㅠㅠ”이라 덧붙이시긴 했지만요. 올해 20살이 됐거든요.
윤찬영(이하 ‘찬영’) 앗! 저한테도 똑같은 말을 해주셨거든요!
지후 정말?
찬영 심지어 저는 작품 들어가기 전에 “비에 젖지 않는다. 카르페디엠”이라고 메모도 써주셔서, 배경화면으로 설정해놨단 말이에요.
유미 저도 똑같이 물어봐야겠어요. 어떻게 말씀하시는지!(웃음)
 
 
〈지우학〉의 아이들 전체에 대한 이미지를 ‘비에 젖지 않는 아이들’이라 상상하셨나 봐요.
찬영 저보다 앞서 오디션을 봤던 배우 친구가 있는데, 감독님께서 요즘 또래 중에 누가 제일 연기를 잘하냐고 물어보셔서 제 얘기를 해줬대요. 그래서 오디션 볼 때 감독님이 “그 친구가 네가 제일 잘한다더라.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고 세 번이나 말씀하셨어요.
 
 
부담스러워라….
찬영 당시 대학교 입시 준비하느라 엄청 연기 열정이 있을 때라 부담은 안 됐어요. 그냥 “예, 알겠습니다” 하고 연기를 보여드리니 “너는 최고의 배우가 될 거다” 하셨죠. 이번 작품은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또 보자는 뜻으로 돌려 말하시는 줄 알았는데 몇 달 뒤에 연락을 주셨어요.
 
 
정작 그 친구는 합격했을까요?
찬영 그 친구는 다른 작품을 하고 있어서 못 했어요.(웃음)
조이현(이하 ‘이현’) 저는 미팅 때 어떤 장르의 작품을 하고 싶냐고 물어보셨어요.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을 찍기 전까진 피, 땀, 눈물을 많이 흘리는 역할을 주로 했던지라 “잔잔한 거 하고 싶어요. 피, 땀, 눈물 그만하고 싶어요” 했죠. 그랬더니 “어떡해, 우리 좀비 작품인데” 그러시더라고요.
 
 
어떡해요, 작품이 피 그 자체인데….
이현 다행히 제가 좀비물을 되게 좋아해요. 애매하게 흘릴 바에야 화끈하게 피 쏟고, 눈물 왕창 흘려보는 것도 멋있잖아요.
로몬 감사하게도 저는 별도의 오디션 없이 미팅 후에 캐스팅이 확정됐어요.
 
한번 만나본 것만으로 충분히 느낌이 왔다는 말로 들리는데요?
이현 딱 문 열고 들어오는 순간 ‘앗, 수혁이다!’
로몬 그랬나 봐요.(웃음)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 중 K-좀비물이 많은데 유독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요. K-좀비만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해요?
이현 한국인은 ‘빨리빨리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DNA가 있잖아요. 그래서인지 좀비마저도 빨라요. 예를 들어 미드 〈워킹 데드〉 좀비는 느린 움직임에서 긴장감이 유발되는데, K-좀비는 쉴 새 없이 빨라서 지루할 틈이 없죠.
로몬 아마 K-좀비 시리즈 중에서 저희 좀비가 제일 빠르고 역동적일 거예요.
 
 
그토록 빠른 좀비 떼를 피해 다니는 것도 쉽지 않겠어요.
이현 그래서 모두 액션 스쿨에 다녔어요. 좀비와 싸우는 액션 신이 없더라도 좀비를 피해 달리는 것만으로도 체력이 많이 필요해서요. 다 같이 액션 스쿨에서 엄청 달리면서 으싸으싸했어요.
 
 
거의 동반 입대했다 나온 것 같은 전우애가 느껴지네요. 그런 기세로 전작 K-좀비물과 차별화된 〈지우학〉만의 매력을 완성했겠죠?
지후 저희 좀비가 좀 혁신적이에요. 좀비별로 진화 단계가 있고 그에 따른 다양한 특징이 있거든요. 여태 보아온 좀비와는 다른 개성의 좀비가 등장한다는 점에 주목하면 재밌을 거예요.
찬영 〈지우학〉 촬영할 때 제가 다니던 학교 앞을 걸어가는데, 문득 ‘와… 여기서 좀비가 나오면 어떻게 살아남냐’ 싶더라고요. 그런데 〈지우학〉은 그 과정을 담은 드라마잖아요.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
로몬 무엇보다도 〈지우학〉에는 드라마가 있어요. 좀비도 좀비지만 친구와의 우정, 사랑 같은 관계가 잘 그려져 있거든요.
유미 〈지우학〉의 매력이 확실하게 생각났습니다! 지후, 찬영이같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친구들이 나와요.
 
 
자기소개처럼 들리는데요?
유미 (웃음) 아니에요. 나만 잘하면 돼!
 
‘10대들의 하이틴 좀비 서바이벌물’이라는 점도 독특해요. 좀비 입장에서는 학생이라고 안 봐줄 텐데, 어떻게 좀비를 퇴치했어요? 학교라는 환경에서 무기라고 할 만한 게 별로 없잖아요. 캐릭터마다 시그너처 무기가 있어요?
찬영 그렇진 않은데 쓸 만한 무기가 엄청 많아요. 과학실, 교실, 음악실 등 장소가 바뀔 때마다 어떤 물건을 무기로 찾아 쓰는지 보는 재미도 있을 거예요. 물론 책상과 의자로도 잘 싸웠고요.

이현 음악실에서 좀비를 유인하려고 다 같이 장구 치고 꽹과리 치면서 사물놀이를 했거든요. 저는 북을 쳤는데, 당시 긴 생머리여서 굿하는 것 같아 민망했던 기억도 나요.
로몬 이현이 신내림 받은 것 같다고 다들 엄청 웃었어요.
 
 
〈지우학〉은 청소년이 주인공인데 심의에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았어요. 얼마나 파격적인 장면이 많았길래요?
유미 예고편에도 나오는 급식실 신이 있어요. 엄청난 좀비 떼와 인파가 물밀듯이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신이라 임팩트가 상당하죠. 저 많은 동선을 어떻게 찍었는지 대단하다 싶어요.
찬영 그 많은 좀비 배우 사이에서도 각자의 역할이 다양한 게 재밌어요. 표정 연기하는 배우팀, 액션 중심의 무술팀, 또 좀비로 변하는 과정을 몸으로 표현하는 안무팀이 각기 따로 있을 정도였죠. 그런 베테랑의 손을 거친 좀비 떼가 눈앞에서 달려오니 감정 몰입을 안 할 수가 없었어요.
 
 
정말로 〈지우학〉의 주인공은 좀비 같아요.
지후 급식실 장면이 첫 촬영이었거든요? 돌이켜보면 처음 좀비를 맞닥뜨리고 놀라는 연기는 찐 반응이 나왔던 것 같아요. 실감나는 좀비 연기에 그냥 죽기 살기로 뛰자는 생각만 하면서 촬영했어요.
찬영 그런데 대기실에서 좀비 배우님들이 무서운 분장을 한 채로 휴대폰 만지시면서 “안녕하세요~” 인사하는 것도 재밌었어요.
 
 
13년 전에 연재됐던 원작 웹툰을 2022년의 드라마로 옮겨왔어요. 각색된 부분이 많을 텐데, 웹툰에 비해 재밌는 점이 있다면 뭐예요?
로몬 저희가 정말 요즘 K-고딩같이 연기하려고 애를 썼거든요. 웹툰이 제작된 13년 전과 지금 고딩의 문화가 다르잖아요. K-고딩의 오늘을 가늠해볼 수 있는 애드리브가 많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면 ‘이거 애드리브였어?’ 하는 대사를 귀띔한다면요?
이현 K-고딩이 좀비를 만났을 때 할 법한 리얼한 욕이 나오거든요? 고등학생들이 실제로 욕을 많이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다급하고 절박한 순간에는 이런 욕을 할 것 같다는 상상력을 발휘해야 했어요. 해외판에서 이런 욕을 어떻게 번역할지도 궁금해요.
유미 웹툰에는 없는데 추가된 장면도 있어요. 학교에서 휴대폰 걷는 장면이 있는데, 제가 고등학생 때는 없던 문화라 새로웠어요. 휴대폰 걷는 가방도 휴대폰을 하나씩 넣을 수 있게 칸이 나눠져 있는 것도 신기했고요. 그런 소소한 디테일이 많이 들어가 있어요.
 
유미 씨는 친구들 사이의 우정을 흔드는 얄미운 캐릭터를 연기했어요. 〈오징어 게임〉의 ‘지영’으로 엄청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터라, 제가 다 서운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연이를 미워할 수 없는 이유를 꼽자면요?
유미 나연이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굉장히 충실한 친구예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인간적이기 때문에 다시 곱씹어보면 나연이가 왜 그랬는지 이해되는 부분이 있죠
찬영 나연이가 진짜 성격이 좀 그래서 그렇지 틀린 말은 안 해요. 실제로는 그래도 저런 친구가 있어야 해요.
지후 맞아요, 나연이 성격이 좀 그래서 그렇지.
유미 나연이 성격이 뭐 어때서!(웃음) 살아야 하는 상황에서 다급할 수밖에 없잖아요. 살고자 하는 욕망이 다른 방법으로 표현된 것뿐 나연이는 사람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행동을 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연민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정말 얄밉다는 건 연기를 잘했다는 말이겠죠? 욕을 먹으면 욕먹은 대로 그만큼 잘했구나 생각할 것 같아요. 욕을 하셔도 좋고 불쌍해해주셔도 좋아요.
 
 
11년 차 배우의 짬인가요. 유미 씨는 그동안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가출 청소년, 사이코패스 등 범상치 않은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어요. 이렇게 러블리한데 말이죠. 실제 이유미와 가장 비슷한 면모를 볼 수 있는 전작 캐릭터를 추천한다면요?
유미 웹드라마 〈오늘도 무사히〉요. 실제로도 정말 친한 사이인 방은정 언니와 친구로 나와 좀 더 현실적인 모습도 볼 수 있고, 조금이지만 로맨스도 있어요. 불쌍하지 않고 쾌활한 이유미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현 씨는 〈슬의생〉의 ‘윤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죠.
이현 〈슬의생〉 전작인 드라마 〈나의 나라〉에선 양세종 오빠 여동생 역할을 맡았었는데, 간질병자라 온몸을 떨고 거품도 물고 눈도 뒤집는 연기를 하느라 에너지 소비가 많았어요. 제겐 큰 도전이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았어요.
 
 
로몬 씨는 드라마 〈파수꾼〉을 기억하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로몬 그야말로 ‘로봇 연기’를 한 적도 있어요. 영화 〈무서운 이야기 3: 화성에서 온 소녀〉에서 AI 로봇역을 맡았었거든요.
이현 그 영상이 인스타그램 짤로 돌아다녀요. 재밌어서 보니 로몬이랑 너무 닮은 거예요. 촬영장 가서 혹시 너냐고 물어보니까 맞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유행하는 〈SNL 코리아〉 AI 시리즈의 원조 격인 건가요?
로몬 그렇죠! 로몬의 진가는 〈지우학〉에서 확인해주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성장하는 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지후 영화 〈벌새〉를 보시면 박지후라는 배우에 대해서도 알수 있을 것 같아요. 독립영화는 배우가 캐릭터에 푹 빠져서, 인물의 시점으로 모든 걸 바라보고 실제 자신의 일상처럼 감정 연기를 할 수 있는 게 매력이거든요. 〈지우학〉처럼 스케일이 큰 작품은 처음이었는데, 큰 사건을 따라 연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감정이 표출되는 게 재밌었어요.
찬영 전 올해 3월에 나올 드라마 〈소년비행〉을 촬영하고 있는데,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깨알 홍보예요.(웃음)
 
 
넷플릭스의 장점은 전 세계에 동시 론칭된다는 거죠. 〈지우학〉이 세계적으로 빵 터졌을 때, 나를 팔로해줬으면 하는 사람이 있나요? 유미 씨는 〈오징어 게임〉의 성공으로 676만 명이 넘는 팔로어가 생겼으니, 이미 경험해봤겠네요.
유미 저… 천우희 선배님이랑 맞팔했어요.(웃음) 저는 이미 팔로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맞팔이 돼 있는 거예요. 너무 신기해 엄마, 친구, 회사 식구들한테 나 지금 성공했다고 자랑했어요. 세상에 무슨 일이냐 싶었죠.
 
다른 분들은 누구와 성덕 인증하고 싶어요?
지후 티모시 샬라메요. 데뷔작부터 엄청 좋아했었는데 최근에 영화 〈듄〉을 보고서 언젠간 꼭 같은 스크린에 나오고 싶다는 허황된 꿈을 꾸기도 했었거든요.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저 진짜 성덕 되겠다 싶어요.

찬영 손흥민 선수요. 엄청난 축덕이라 손흥민 선수가 제가 나온 작품을 본다면 되게 신기할 것 같아요. 예전에 델리 알리 선수가 〈오징어 게임〉에서 유미 누나 나오는 장면을 SNS에 올린 적 있는데, 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라요.
이현 배우 젠데이아 콜먼요. 좋아해서 가끔 인스타도 훔쳐보고 〈스파이더맨〉도 재밌게 봤거든요.
로몬 드레이크 형이랑 형, 동생 하고 싶어요. 또 이병헌 선배님과도 맞팔하고 싶습니다. 제 롤모델이라 영화 〈내부자들〉을 몇 번이나 돌려봤어요.
 
 
또래 배우가 많이 모이다 보니, 촬영장에서도 으싸으싸하는 분위기가 있었을 것 같아요.
이현 촬영 전에 이미 너무 친해졌었어요. 감독님 사무실에서 미팅 겸 많이 만났는데, 대본 보지 말고 같이 게임하고 놀라고 하시며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셨어요. 액션 스쿨도 수개월 동안 같이 다녀 끝나면 함께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그랬어요. 덕분에 서로 연기적인 부분도 많이 얘기할 수 있고 좋은 시너지를 발휘한 것 같아요.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학교 같았겠네요.
로몬 생일 파티를 정말 자주 했어요. 전교생이 다 출연하다 보니 배우가 정말 많았는데, 모두의 생일을 다 챙겼거든요. 저는 평소에 생일을 잘 안 챙기는 편인데 덕분에 잊지 못할 생일을 보냈죠.
이현 특히 12월에 배우들의 생일이 진짜 많아 한 달 내내 잔치 분위기였어요. 생일도 챙겨야 되지, 마지막 촬영일 챙겨야 되지, 매 촬영이 이벤트였어요.(웃음)
 
 
〈지우학〉 오픈 이후 SNS에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속속 공개하면 재밌겠네요.
지후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어요. 유미 언니가 진짜 사진을 잘 찍거든요. 거의 스틸 컷 작가였는데, 이런 사진을 언제 찍었지 싶은 희귀한 장면을 쉴 새 없이 포착해줬어요. 이것도 다 추억이라고 짬 날 때마다 모여서 단체 사진 찍고 엄청 재밌게 촬영했죠.
찬영 진짜 누나 없었으면 추억 사진 많이 못 남겼을 거예요.
 
 
〈지우학〉 촬영장은 이유미 작가의 다큐멘터리 촬영장이었군요.
유미 장난치면서 찍은 웃긴 사진부터 이상한 구도, 예쁘고 잘생기게 찍는 사진까지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죠. 덕분에 저는 계속 배터리가 나갔지만요. 재밌는 건, 배우별로 촬영분이 끝날 때마다 다른 배우들이 써준 롤링 페이퍼랑 각자의 사진을 선물 받았거든요? 근데 다 제가 찍은 사진인 거예요. 진짜 좋은 추억이 됐어요.
 
 
롤링 페이퍼라니, 너무 귀여워요. 롤링 페이퍼와 비하인드 컷은 〈지우학〉이 세계 시청률 몇 위를 달성하면 공개되나요? 공약을 한다면요?
유미 목표를 정해봅시다.
지후 언니가 합시다.
유미 아이고야… 아이, 그래도 기왕 할 거면 1위 해야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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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Feature Editor 하예진
    Photographer 채대한
    Stylist 김혜인
    Hair 박규빈 (박지후/ 로몬/ 조이현)
    Hair 마준호(이유미/ 윤찬영)
    Makeup 이봄(박지후/ 로몬/ 조이현)
    Makeup 유혜수 (이유미/ 윤찬영)
    Assistant 김미나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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