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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해봤어...? '카섹스 테크닉' 궁금하면, 새해에는 다 함께 차차차!

언니들, 대학 졸업하고 차에서 해봤어? 어엿한 성인 여성을 위한 카섹스 테크닉, 코스모가 알려줄게!

BY강보라2022.01.12
 
다들 그렇듯, 나 역시 남자 친구의 승용차 뒷좌석에 어색하게 누워 상대를 더듬거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의 싸구려 홀리스터 향수 냄새에 취해 섹스의 즐거움을 하나둘 알아가던 그때. 아, 젊음이여! 솔직히 어른이 된 후, 그러니까 나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을 갖게 된 후 카섹스의 즐거움을 완전히 잊고 살았던 게 사실이다. 지금 내 차 뒷좌석에 쌓인 이런저런 잡동사니와 쓰레기들, 조수석 아래 처박힌 ‘섹시’와는 거리가 먼 운전용 신발들을 보니 그렇게 된 이유가 뭔지 알 것 같다. 물론 집에서 하는 게 그저 편해서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아무튼 카섹스에 대한 폭넓은 조사를 마친 지금, 나는 ‘최고의 섹스 장소’ 목록에 자동차를 다시금 올릴 것을 강력히 주장하는 바다. ‘언제 걸릴지 모른다’는 데서 오는 조마조마함이 주는 쾌감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제 우리는 통금 시간에 맞춰 ‘후딱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10대도 아니지 않은가. 언제 가도 좋은 나만의 보금자리와 나만의 차가 있는(더불어 몸도 아직 유연한) 지금이야말로 카섹스를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다.
 

먼저, 황홀한 카섹스를 위한 아주 기본적인 팁을 공유하자면 아래와 같다(홀리스터 향수는 제발 잊어버리자).

 인적이 드문 한적한 장소를 미리 물색해두자. 집 차고나 공원 주차장도 좋고, 해가 진 후의 한강 변도 괜찮은 선택이다.
 운전하는 동안에는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자. 5분 즐기려다 50년 먼저 가는 수가 있다.
③ 주차 브레이크가 제대로 걸렸는지, 엔진은 확실히 꺼졌는지, 차가 경사면에 서 있는 건 아닌지 꼼꼼히 확인하자. 섹스 도중 차가 아래로 굴러 내려가는 상황을 맞이하기 싫다면.
 
 

집중! 이제부터가 진짜 팁이다. 이코노미석처럼 불편했던 과거의 카섹스여 안녕!

젖 먹던 힘까지 끌어모아 최대한 넓은 공간 확보하기
비좁은 차 안이라도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파트너와 함께 뒷좌석으로 이동하거나, 더 이상 젖힐 수 없을 때까지 좌석을 최대한 뒤로 눕히거나, 그도 안 되면 부모님의 SUV를 빌리거나(농담이 아니다)!
 
멋진 야경이 보이는 장소와 그에 어울리는 BGM 준비하기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야경을 배경으로 즐기는 로맨틱한 섹스. 이 정도면 호텔 스위트룸이 아쉽지 않다(게다가 공짜다). 이왕이면 두 사람을 절정으로 이끌어줄 플레이리스트도 미리 준비하자.
 
절대로 옷 다 벗지 말기
하늘하늘한 스커트나 아랫단이 퍼지는 형태의 원피스를 입으면 동작이 한결 편할 뿐 아니라 혹시 남의 눈에 띌 경우 중요 부위도 가릴 수 있다(게다가 섹시하기도 하다). 섹스가 끝난 후 엉거주춤한 자세로 바지를 입지 않아도 되니 일석삼조.
 
섹스에 필요한 물건 미리 구비하기
차 안을 성인용품 숍처럼 꾸미라는 얘기가 아니다. 베개 역할을 해줄 작은 쿠션과 휴대용 담요, 콘돔과 티슈, 쓰레기를 버릴 비닐봉지와 윤활제 정도만 뒷좌석에 미리 준비해두자.
 
BDSM 도구 즉석에서 급조하기
‘서브미시브’가 된 파트너의 몸을 묶고 오럴 섹스를 해보자. 무엇이든 손에 닿는 것으로 파트너의 손목을 머리 받침대에 묶으면 준비 완료(개 목줄? 아니면 아직 차에 남아 있는 전 애인의 스웨터? 뭐든 다 좋다). 조수석 서랍 안에 있는 자동차 설명서를 꺼내(분명 그 안에 있다) 파트너를 때리는 도구로 써라. ‘그랜저의 50가지 그림자’랄까?
 
에어컨과 히터 활용하기
온도는 섹스에 정말 큰 변화를 주는 요소다. 에어컨을 2분 동안 가동했다가 히터를 틀어보라. 이때 시트 워머를 함께 켜도 좋다. 영화 〈타이타닉〉 속, 땀에 흠뻑 젖은 여자의 손이 창문을 때리는 장면을 꿈꿔본 적 있다면 이 방법으로 실현 가능하다.
 
 

~Car-friendly Positions~

카섹스 전용 체위 3
이 체위들은 솔직히 차에서 해야 제맛이다.


오토 오럴(AUTO ORAL)
차에서 하기 쉬운 섹스는 단연 오럴 섹스다. 파트너의 무릎 사이에 얼굴을 들이밀거나, 뒷좌석에서 머리를 젖히기만 하면 되니까. 당신이 오럴 섹스에 열중한 동안 파트너가 당신의 그곳을 더듬는다면? 이때야말로 하늘하늘한 스커트가 제 역할을 할 것.
 
 
카 도기(CAR DOGGY)
앞좌석을 뒤로 끝까지 젖힌 뒤, 배를 대고 엎드리면 파트너가 뒤에서 숙여 삽입하는 자세다. 차 안에서 하는 후배위의 결정판. 물론 이때도 바지보다는 스커트가 유용하다. 제발 점프슈트만은 피하자.
 
 
로드 카우걸(ROAD COWGIRL)
파트너를 뒷좌석에 앉히고, 그의 무릎 위에 앉은 뒤 머리 받침대를 손으로 잡고 말을 타듯 몸을 앞뒤로 움직인다. 이 체위가 지겨워질 때쯤 뒤로 돌아 ‘역 카우걸’ 체위를 시도해도 좋겠다. 카섹스의 꽃은 여성 상위라는 걸 잊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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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강보라
  • 글 레이철 바리나(Rachel Varina)
  • photo by Glenn Glasser/Gallery Stock
  • digital designer 김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