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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단골집? 곱창볶음 최강맛집 4

이 곳에선 잡내를 두려워하지 말 것. 곱창이냐 전골이냐, 소주냐 맥주냐만 생각할 것.

BY김혜미2021.06.23

털보집
서촌 먹자골목의 초입을 지켜주는 터줏대감 털보집. 성시경의 단골집으로도 유명한데, 감자탕이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와 곱창볶음과 전골에 중독되어 가는 맛집이다. 테이블이 4개정도 되는 소박한 곳인데, 주인아주머니께서 그 어떤 돼지곱창집 보다 잡내 없이 고소하게 곱창을 관리하신다. 대체 그 비법이 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 깍두기 맛 까지 기가 막힌 편안한 노포 분위기에서 소주 맥주가 콸콸 넘어가는 이 집의 유일한 고민은 오직 하나다. 볶음이냐 전골이냐. 초심자라면 볶음이겠지만, 잡내 없는 돼지곱창전골을 맛볼 수 있는 곳은 흔치 않기에 전골 역시 강력 추천이다.
메뉴 곱창볶음(전골) 1인분 8000원, 감자탕 소 18000원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길 12
문의 02-739-1244
 

황가네 곱창
곱창요리의 창시자는 황씨인 것인지 황가네란 이름을 가진 곱창 집이 참 많다. 전국의 황가네 곱창을 전부 가보진 못했지만, 강동구에 있는 황가네 곱창만큼은 확실히 제대로 된 맛집이다. 암사역과 명일역 사이에 있어 암사동, 명일동, 거기에 천호동 주민들 까지 전부 모여드는 이곳의 정확한 명칭은 ‘왕십리 황가네 곱창’ 하지만 왕십리가 아닌 강동구의 자랑이 분명하니 헷갈리지 말 지어다.  
낮2시부터 오픈해 낮술러들의 성지로도 사랑받는 이곳은 사장님의 포스부터 남다르다. 노후 된 가게 내부와는 다르게 잔머리까지 실핀으로 고정시킨 사장님의 청결함이 눈에 띄기 때문. 잡내에 민감할 수 있는 돼지곱창이니 만큼 사장님의 청결도가 맛과 비례한다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 양념곱창부터 소금구이 막창, 곱창전골 까지 하나도 버릴 메뉴가 없다. 인당 한 접시는 기본으로 리필해 먹는 들깨가 들어간 부추무침도 이곳만의 필살기.
메뉴 야채곱창 11000원, 알곱창 11000원, 곱창전골 20000원
위치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 323 개나리프라자
문의 02-3426-7292
 

신풍곱창
기름진 소곱창은 가격도 꽤 비싸서 호불호가 갈리지만, 매콤한 양념에 볶은 돼지곱창볶음은 전국민의 대표야식이라 불릴만큼 대중적 인지도를 자랑한다. 그래서 신뢰도 있는 돼지곱창 맛집은 거의 필수적으로 동네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어야 한다. 신풍과 대림을 잇는 7호선 라인 인근 거주자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동네 맛집이 바로 이곳 신풍곱창. 다른 집 보다 좀 더 매콤하고 짭짤한 특유의 양념이 눈에 띄는데, 그래서 밑반찬으로 콩나물과 김을 내어준다. 적당히 쌈을 싸먹어도 좋지만 콩나물은 곱창과 함께 볶아 먹는 게 국룰. 매운 게 걱정된다면 폭탄계란찜을 함께 시켜 중화시키도록 하자.
메뉴 야채곱창볶음 9000원, 순대+곱창볶음10000원, 계란찜3000원
위치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풍로 40-1
문의 02-835-9220
 

별미 곱창
깨소금을 잔득 뿌린 비쥬얼에 한 번 놀라고, 의외로 어우러지는 깨소금과 곱창의 하모니에 두 번 놀라고. 한입 두입 세입 째 먹는 순간 아! 하고 자연스런 탄성이 터져 나오며 그때부터 빨라지는 젓가락 질 속도에 세 번 놀라는 집. 뇌가 명령하기도 전에 손이 먼저 움직인단 게 무슨 말인지 알게 되는 맛 집이다. 허리를 굽혀야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문을 열면 나만의 아지트 같은 작은 가게 내부가 펼쳐지는데,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나올 만큼 오랜 내공이 상당한 집이다. 메뉴는 오직 곱창볶음 하나, 반찬은 상추와 마늘 뿐, 심지어 볶음밥도 없는데 방문 시 만족도는 최고 수준. 쓰다보니 참 아쉽다. 그 맛있는 빨간 양념에 밥을 볶아먹을 수 없다니.  
메뉴 곱창볶음 12000원
위치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50
문의 02-737-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