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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핫한 전기차 8대

먼 미래인 줄만 알았는데 어느덧 현실이 된 전기차 시대. 지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핫한 전기차 8대를 모았다.

BYCOSMOPOLITAN2021.04.22
다시는 내연기관차 못 탈 것 같아.
주변에 전기차를 타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다. 그 뒤를 이어 나오는 말도 비슷하다. “너도 올해 보조금 바닥나기 전에 바꿔 얼른!” 도대체 전기차의 매력이 뭐길래? 전기차를 사라고 강요하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장점은 주행 성능.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뿜어져 나오는 전기모터의 힘 덕분에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 주행에서 스트레스가 훨씬 적다. 앞차와 거리 조절하느라 오른 엄지발가락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건 운전의 피로도를 상당히 줄여준다는 뜻이다.
 
또 다른 장점은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것. 동력 기관에서 생기는 소음 자체가 없어 내연기관차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조용한 것도 전기차를 고집하는 이유다. 전기차의 인기가 치솟은 데는 배터리 기술의 발달이 한몫했다. 완전히 충전해도 기껏 200여km 가던 과거와 달리 이제 500여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등장하고 있다. 주행거리가 불안해 전기차를 탈 수 없다는 변명이 더 이상 먹히지 않게 된 셈. 또 보조금 지급으로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려던 정부의 계획이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자 점점 보조금이 소진될 것을 예상해 사람들의 마음이 조급해진 상황이다. 현재 전국에서가장 많은 전기차 보조금을 주는 지역은 강원도로 1천5백만원, 반면에보조금을 가장 적게 주는 곳은 대구광역시로 9백만원이다. 중앙정부에서 차종별로 지원해주는 보조금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e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우디 e-트론

보통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조금이라도 달라 보이게 하려고 의도적으로 디자인에 차이를 둔다. 아우디는 반대다. 조금이라도 더 내연기관차와 비슷하게 만들려고 한다. 첫 전기차인 ‘e-트론’도 마찬가지. 주행감 역시 회생제동이 걸릴 때 느낌이 거의 내연기관차와 비슷해 별도의 적응이 필요 없을 정도다. 다만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모든 e-트론은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갖췄는데 이 디스플레이의 높이가 일반 사이드미러보다 낮게 자리 잡았다. 그래서 살짝 아래를 쳐다봐야 한다는 점만 빼면 비교적 적응하기 쉬워 전기차 입문용으로 적합하다.

가격 1억1천4백92만원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307km
 
 

테슬라 모델 Y

요즘 대세, 테슬라에서 출시한 ‘모델 Y’의 핵심은 히트 펌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기차의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겨울철 차 안을 덥히는 원리인데, 이 신기술에 힘입어 겨울에 형편없이 떨어지는 전기차의 연비를 상당 부분 잡았다. 천장을 완전히 덮은 글라스 루프는 채광성 확보는 물론 실내 거주성을 크게 키워주는 데 일조했다. 전반적인 승차감은 단단하며 SUV답지 않게 앞뒤·좌우 움직임이 잘 제어돼 있다. 하지만 뒷좌석의 승차감은 딱딱하며 뒷좌석 열선 시트는 앞좌석에 앉은 사람이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만 제어 가능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격 5천9백99만~7천9백99만원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511km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는 현대자동차에게 신차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이동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는 모빌리티 회사로 전환하는 시작점이 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포니’ 모델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과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최초로 적용했다. 또한 기존의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를 사용한 디지털 사이드미러와 차의 전력을 이용해 외부 기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V2L 기술이 적용된 것도 아이오닉 5의 특징이다. 전체 크기는 투싼과 비슷하지만 실내 공간은 팰리세이드와 유사해 레저 활동을 즐기는 3인 이상 가정에 추천한다.

가격 5천2백만~5천7백50만원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미정
 
 

푸조 e-208

싼 게 비지떡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푸조의 디자인은 취향에 따라 나뉘지 않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또 푸조만의 안정적인 주행감도 잘 살아 있어 단거리 출퇴근 용도로 쓰기에는 훌륭한 선택이다. 하지만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환경부 기준으로 244km에 그친다는 건 아쉬움이 남는다. 경쟁차와 비교하더라도 주행거리가 짧고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이다. 하지만 그만큼 충전 시간은 다른 차량에 비해 짧은 것이 장점일 수 있다. 도심에서 짧은 거리를 이동하거나 잦은 충전에 대한 염려가 없다면 추천할 만하다.

가격 4천1백40만~4천6백40만원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244km
 
 

르노 조에 

‘조에’는 아담한 크기 덕에 도심에서 출퇴근 차량으로 이용하기 제격이다. 1회 충전 시 309km 주행 인증을 받았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380km도 갈 수 있을 만큼 효율성이 뛰어나다. 대부분의 내부 소재가 플라스틱이라 아쉽지만 4천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된다. 트렁크는 해치백 구조로 뒷좌석 시트를 접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시트가 불룩하게 솟아 확장성이 좋다고 할 순 없다. 뒷좌석은 성인 2명이 앉으면 레그룸이 다소 좁기 때문에 도심에서 이동이 잦은 1인 가구에 적합하다.

가격 3천9백95만~4천3백95만원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309km
 
 

메르세데스-벤츠 EQC 400 

벤츠가 선보인 첫 전기차 ‘EQC 400’은 GLC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309km인데, 350~400km는 충분히 간다. 특히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회생제동이 걸리는 느낌이 덜 어색하다. 운전대에 달린 시프트 페달로 회생제동력을 조절할 수도 있다. 서스펜션은 기본적으로 단단하다. 퍼포먼스를 첫 번째로 추구한 차는 아니지만,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을 불과 5.1초 만에 마친다. 보통 안정적인 차에서 속도감이 덜 느껴지는데 고속에서 묵직하게 나가는 질감이 탁월하다.
 
가격 9천5백60만~1억1백60만원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309km
 
 

포르쉐 타이칸 

포르쉐가 포르쉐 했다! 포르쉐가 출시한 전기차 ‘타이칸’은 이제 스포츠카도 더 이상 내연기관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입증한 모델이다. 전기모터의 무지막지한 힘은 둘째치고, 차가 보여주는 기이하리만치 안정적인 모습이 타이칸의 눈에 띄는 특징이다. 포르쉐만의 마른기침 같은 배기음이 없는 건 아쉽지만, 그 자리는 타이칸의 오묘한 인공 사운드로 금세 대체된다. 대부분의 전기차는 배터리가 바닥에 깔려 무게중심이 낮은 까닭에 주행 안정성이 더 뛰어나게 느껴진다. 타이칸 역시 한순간도 바퀴가 노면에서 떨어지지 않으며, 안정적인 승차감에 놀라움을 경험할 것이다.

가격 1억4천5백60만원부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289km
 
 

쉐보레 볼트 EV 

세상에 나온 지 벌써 10년인 '볼트  EV'는 글로벌 스테디 셀러다. 그만큼 노하우가 많이 쌓여 소비자 입장에선 참고할 만한 실사용기도 넘쳐나는 셈이다. 414km로 인증받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도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우수하다. 뭐니 뭐니 해도 볼트 EV의 큰 장점은 탄탄한 주행 성능이다. 전형적인 해치백의 움직임을 갖고 있어 도심에서 타기엔 더없이 적합하다. 적재 공간도 준수하며 뒷좌석에는 성인 3명이 앉을 공간이 나온다. 게다가 금액이 6천만원 이하인 차에만 100% 보조금을 지원하도록 법이 바뀐 만큼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가격 4천5백93만~4천8백14만원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414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