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정한, 원우, 디에잇, 민규가 온전히 하나가 된 순간?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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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정한, 원우, 디에잇, 민규가 온전히 하나가 된 순간?

불완전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단단한 믿음 하나로 완성된 정한, 원우, 디에잇, 민규의 시간.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1.03.25
(민규)셔츠 68만원 포스트아카이브팩션. 터틀넥 42만원 포스트아카이브팩션. 팬츠 가격미정 프라다. 스니커즈 32만원 아식스x비비안 웨스트 우드. (원우)모터 사이클 재킷 32만8천원, 팬츠 23만8천원 모두 코스트퍼킬로. 스니커즈 가격미정 디올 맨. 터틀넥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정한)윈드브레이커 가격미정 프라다. 팬츠 68만원 포스트아카이브팩션. 스니커즈 29만9천원 리복x준지. (디에잇)가죽 베스트, 이너 톱, 쇼츠, 스니커즈 모두 가격미정 릭오웬스. 선글라스 82만원 릭오웬스 by 옵티칼더블유.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민규)셔츠 68만원 포스트아카이브팩션. 터틀넥 42만원 포스트아카이브팩션. 팬츠 가격미정 프라다. 스니커즈 32만원 아식스x비비안 웨스트 우드. (원우)모터 사이클 재킷 32만8천원, 팬츠 23만8천원 모두 코스트퍼킬로. 스니커즈 가격미정 디올 맨. 터틀넥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정한)윈드브레이커 가격미정 프라다. 팬츠 68만원 포스트아카이브팩션. 스니커즈 29만9천원 리복x준지. (디에잇)가죽 베스트, 이너 톱, 쇼츠, 스니커즈 모두 가격미정 릭오웬스. 선글라스 82만원 릭오웬스 by 옵티칼더블유.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4명이 함께 화보를 찍은 건 처음이죠? 팬분들도 신선한 조합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정한 맞아요. 이렇게 넷이 따로 화보를 찍은 건 처음이에요. 우리 무슨 조합이지? 디에잇 세븐틴 내에서 성숙한 분위기를 가진 4명이오.
 
이번 화보 콘셉트도 기존 세븐틴의 청량한 이미지보다 좀 더 무게감 있게 연출하려 했고 3D 작업으로 다양한 배경도 합성해봤는데, 모두 찰떡같이 소화하던데요.
정한 결과물이 이렇게 기대되는 화보 촬영은 처음인 것 같아요. 평소에 도전하지 않았던 콘셉트와 스타일이어서 그런지 모니터 속에 비친 제 모습이 되게 신기했어요. 무엇보다 멋있게 잘 나왔고요. 원우 맞아요. 저도 아까 정한이 형이랑 다른 멤버들의 촬영 컷을 보면서 “기대된다, 멋있다”라는 말을 계속했어요. 제가 영상이나 사진에 관심이 많아선지 후반 작업 과정도 궁금해요. 디에잇 이번 화보를 찍으면서 느낀 건 화보 촬영은 늘 저에게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촬영 내내 정말 설레었고,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한 것도 좋은 경험이었어요.
 
민규 씨는 본인의 촬영 컷을 보면서 “얼굴이 좀 바뀐 것 같다”라고 계속 이야기하더군요.
민규 얼굴 살이 빠져서 그런지 화면 속 제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더라고요. 제 눈에만 보이는 미세한 차이지만요. 하하. 어쨌든 멋있게 잘 나왔으니 그걸로 충분합니다.
 
세븐틴은 뮤지션과 모델로서도 훌륭하지만, 13명의 멤버가 자체 콘텐츠 제작 장인으로도 활약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직접 기획하고 촬영한 자체 매거진 〈고잉(GOING)〉을 발간했고요.
디에잇 맞아요. 정한이 형이 디지털 인터뷰어, 원우 형이 비디오그래퍼, 민규가 에디터 겸 포토그래퍼, 그리고 제가 스타일리스트로 참여했어요. 또한 우지 형이 헤어 스타일리스트, 디노가 촬영 어시스턴트를 맡으며 멤버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열심히 소화했죠.
 
1부터 10까지 직접 기획하고 촬영하는 작업을 해보니 어땠어요?
민규 이번 〈고잉〉 매거진을 준비하면서 에디터분들의 고뇌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전체적인 콘셉트를 잡고 화보 촬영을 하기 직전까지도 준비할 게 정말 많았는데, 작업 후반부로 갈수록 이미지의 레이아웃과 폰트 등 직접 고민하고 결정해야 하는 과정이 더 많더라고요. 쉽지 않았지만, 13명이 함께 한 권의 사진집을 만들어낸 것 자체가 뿌듯해요. 원우 재작년에 민규와 앨범 수록곡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편집한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상대적으로 이번 〈고잉〉 매거진 제작은 저희가 상상했던 그림을 실현하고 더 발전시킬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세븐틴이 모두 열심히 고민하고 만들어낸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작업이었고요. 정한 저는 버논이랑 멤버들의 디지털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목이 너무 아프던데요? 하하. 원우 정한이 형이 진행한 디지털 인터뷰는 추가 촬영도 했어요. 영상 편집을 하려니까 쓸 수 있는 소스가 부족해서요. 정한 진짜로? 변명을 좀 하자면 목이 아파서 모든 멤버들을 성심성의껏 인터뷰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니트 톱, 점프슈트, 부츠 모두 가격미정 릭오웬스. 목걸이, 팔찌 모두 가격미정 크롬하츠.

니트 톱, 점프슈트, 부츠 모두 가격미정 릭오웬스. 목걸이, 팔찌 모두 가격미정 크롬하츠.

〈고잉〉 매거진은 세븐틴의 자체 제작 유튜브 콘텐츠인 〈고잉 세븐틴(GOING SEVENTEEN)〉 프로젝트의 일환이잖아요. 〈고잉 세븐틴〉은 누적 조회 수 1억 뷰를 돌파함과 동시에 에피소드마다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라갈 만큼 대중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았어요. 조회 수가 이미 증명해주지만, 〈고잉 세븐틴〉의 인기와 세븐틴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을 실감하고 있나요?
원우 〈고잉 세븐틴〉이 조회 수가 잘 나오고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는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유튜브 플랫폼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많은 분들이 저희를 볼 때마다 “〈고잉 세븐틴〉 잘 보고 있다”라며 말하고, 이런 얘기를 점점 자주 듣다 보니 우리의 콘텐츠를 많은 사람이 보고 있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됐어요. 그리고 멤버들과 스태프분들이 머리를 맞대어 기획하고 촬영, 편집한 순간이 헛된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고요. 민규 〈고잉 세븐틴〉 제작진분들이 재미 없어 편집해도 되는 부분까지도 정말 웃기게 살려줘요. 저희의 성격을 잘 파악해 각 멤버에게 어울리는 깨알 같은 자막도 넣고요. 이런 부분이 모두 모여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생각해요.
 
멤버들 사이에서 ‘투 머치 토커’인 민규 씨는 대체로 이야기 도중에 편집당하는 장면이 많던데요.
민규 제가 말이 많긴 하지만, 일부러 말하는 중간에 편집하는 건 의도한 콘셉트예요. 하하. 원우 말 한마디하면 바로 컷이죠. 정한 몰이당하는 캐릭터예요. 그래도 민규가 있어서 너무 재밌어요. 오디오도 항상 빈틈없이 채워주고요.
 
세븐틴은 캐럿뿐만 아니라 타 팬들 사이에서 13명의 멤버가 모두 웃긴 그룹으로 언급되곤 해요. 자체 제작 콘텐츠를 보면 멤버들이 일부러 웃기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혹시 웃겨야 된다는 부담감을 느낄 때도 있나요?
정한 일부러 웃기려고 했으면 진짜 부담스러웠을 거예요. 자체 콘텐츠를 촬영할 때 실제로 저희가 노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거든요. 정말 꾸밈 없이요. 민규 하지만 촬영을 하다가 종종 제작진분들께 “이렇게 안 웃겨도 돼요? 방송에 쓸 만한 게 있어요?”라고 물어볼 때도 많아요. 정한 맞아. 그게 〈고잉 세븐틴 2020〉 에피소드 중에 ‘카니발(CARNIVAL)’ 편이었어요.
 
‘카니발’ 에피소드와 더불어 ‘디에잇과 12인의 그림자(THE 8 and the 12 Shadows)’에서도 이번 편 어떡하냐고 걱정하는 멤버들의 리액션이 또 하나의 웃음 포인트였어요. 
디에잇 ‘디에잇과 12인의 그림자’는 제가 아이디어를 낸 콘텐츠였어요. 저는 늘 초반에 부담을 느끼는 편이라 촬영을 준비할 때 걱정이 많았거든요. 결과적으로는 센스 있는 편집 덕분에 재밌게 나오긴 했지만요. 그리고 콘텐츠를 촬영할 때 다른 멤버들은 마냥 웃긴데, ‘나는 어떻게 해야 다른 사람들을 웃길 수 있지?’라는 고민을 하기도 해요. 그러다가 스스로 나는 웃긴 사람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어요. 어쩌다가 웃기면 잘된 거고, 안 웃겨도 이 모습 그대로 저니까요.
 
그러다가 의외로 빵빵 터질 때가 있잖아요.
디에잇 생각보다 많아요. 그래서 그걸 노릴 때도 있어요. 하하. 원우 솔직히 많아. 내가 본 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어.
 
곧 방영될 〈고잉 세븐틴 2021〉이 벌써 기대되네요. 스포 요정들답게 다음 시즌 에피소드 중 미리 스포할 만한 내용이나 TMI 있어요?
정한 저희가 최근에…. 민규 진짜 스포하는 거야? 포괄적으로 이야기하면 스케일이 정말 커졌어요. 지난 시즌보다 더요. 정한 그리고 이번 〈고잉 세븐틴〉의 콘셉트는 말조심이에요. 이 말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는 아직 비밀이지만, 기대 많이 해주세요.
 
어느 순간부터 세븐틴 그룹 이름 앞에는 ‘자체 제작’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데, 자체제작 앨범과 콘텐츠 모두 주목받는 그룹인 만큼 기획 단계에서 고민이 끝도 없을 것 같아요.
민규 아무래도 저희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충족시켜야 하고, 기대 이상의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희 앨범과 무대,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멤버 모두 책임감과 무게감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어요. 자체 콘텐츠 제작이나 영상 작업은 이제 막 알아가고 있는 과정이라 비교적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려고 해요.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때는 미팅도 정말 많이 하고요.
 
슬리브리스 톱, 팬츠, 벨트 백, 슈즈 모두 가격미정 보테가 베네타.

슬리브리스 톱, 팬츠, 벨트 백, 슈즈 모두 가격미정 보테가 베네타.

끝없이 고민하고 연습해 완성한 단체 무대와 더불어 힙합팀, 보컬팀, 퍼포먼스팀의 다채로운 유닛 무대 역시 빼놓을 수 없어요. 세븐틴이 무대를 구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있다면요?
디에잇 저는 퍼포먼스팀 무대를 준비할 때 각 잡힌 딱딱한 움직임은 지양하는 것 같아요. 제가 느끼는 감정을 무대에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여주려 노력하고요. 또 제 안에 있는 에너지를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있어요. 저에겐 가장 큰 숙제죠. 원우 저 역시 어떤 무대를 구상하든 전달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가사를 전달할 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데뷔 초에는 랩을 쓸 때 외적으로 멋있어 보이는 가사를 인용하기도 하고, 겉으로 보여지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지만 요즘에는 오롯이 제 생각과 감정에 집중해 가사를 쓰려고 하는 편이에요. 민규 멤버 모두 신경 쓰는 부분이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우리가 좋아하는 것,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려고 노력하고요. 정한 결과적으로 가장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연습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무대는 저희가 연습한 만큼 달라지니 정말 작은 움직임도 수없이 다 맞춰서 연습해요. 연습만이 살길이에요. 하하.
 
그렇다면 13명 멤버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 조율하고 맞춰나가는 암묵적인 룰이 있나요?
정한 저희는 어떤 이슈가 있든지 다 모여서 대화를 해요. 그게 세븐틴만의 조율 방식이에요. 원우 솔직하게 다 이야기하고, 상충하는 의견이 있더라도 숨기지 않고 표현하려 하죠. 그러면서 하나씩 맞춰나가고요. 디에잇 대화를 하면서 다투더라도 결론은 항상 일치해요. 저희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단단한 결속력이 더욱 빛을 발하는 덕분일까요? 팬데믹 상황임에도 세븐틴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로 더욱 영역을 넓히고 있죠. 올해 초에는 〈켈리 클락슨 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그리고 〈그래미 뮤지엄 미니 마스터클래스〉에도 출연했어요. 코시국에 진행한 해외 활동이라 더욱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아요.
민규 실제로 현장에서 무대를 진행하고, 열기를 느낄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긴 해요. 그래도 멤버들 다 같이 에너지를 쏟아 만족스러운 무대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고요.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에서 저희가 스태프복을 입고 원테이크로 촬영한 ‘HOME;RUN’ 무대도 좋았고, 〈켈리 클락슨 쇼〉에서 오피스 콘셉트로 꾸민 ‘Left & Right’도 재밌었어요. 정한 두 무대 모두 콘셉트를 명확하게 정하고 나니까 디테일한 요소를 추가할 수 있었고, 더 높은 퀄리티의 무대가 나왔다고 생각해요. 평생 잊지 못할 무대가 될 것 같아요.
 
4월 21일에는 일본 세 번째 싱글 〈히토리쟈나이(ひとりじゃない)〉 발매를 앞두고 있어요. 작년에 국내에서 발매했던 미니 7집 〈헹가래〉와 스페셜 앨범 〈; [Semicolon]〉에서 표현한 ‘청춘’ 테마의 연장선이라고요.
민규 맞아요. 이번 ‘히토리쟈나이’라는 곡은 청춘의 끝자락이라고 표현하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저희의 청춘이 마무리되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앨범이에요. 정한 봄에 잘 어울리는 노래죠. 얼른 들려드리고 싶어요.
 
재킷 2백만원대, 셔츠 가격미정, 팬츠 90만원대 모두 펜디. 진주 목걸이 가격미정 퀸테즈. 펜던트 목걸이, 반지 가격미정 디올 맨. 슈즈 2백41만원 벨루티.

재킷 2백만원대, 셔츠 가격미정, 팬츠 90만원대 모두 펜디. 진주 목걸이 가격미정 퀸테즈. 펜던트 목걸이, 반지 가격미정 디올 맨. 슈즈 2백41만원 벨루티.

멤버별로 취향이 각기 다르겠지만, 세븐틴 앨범 중 네 멤버의 최애 곡은 뭐예요?
정한 저는 고민하지 않고 말할 수 있어요. 무조건 ‘Second Life’요. 원우 ‘모자를 눌러 쓰고’를 제일 많이 들어요. 민규 ‘울고 싶지 않아’, ‘어른 아이’. 디에잇 이 네 명 조합의 공통점을 찾았어요. 저희는 템포가 빠른 곡보다는 감성적인 멜로디의 노래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여기 호시 형이 있었다면 ‘박수’, ‘아주 NICE’ 같은 곡을 말했을 거예요.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요?
원우 저희가 기존에 선보였던 청량한 스타일의 장르와는 정반대로 어두운 분위기의 무대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민규 세븐틴의 퍼포먼스가 워낙 에너지 넘치고 파워풀한 느낌이 강해 한 번쯤은 무대 위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퍼포먼스를 배제하고 음악으로만 승부하는 거죠. 디에잇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개인적인 욕심일 수도 있지만, 힘을 주고 춤추는 무대가 아닌 우리의 감성적인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니트 톱 92만원 스테판 쿡 by 매치스패션. 팬츠 가격미정 GMBH. 목걸이 18만원 넘버링. 스니커즈 21만9천원 리복x사이먼리.

니트 톱 92만원 스테판 쿡 by 매치스패션. 팬츠 가격미정 GMBH. 목걸이 18만원 넘버링. 스니커즈 21만9천원 리복x사이먼리.

좀 더 깊이 있는 음악을 보여주고 싶은 거죠? 세븐틴은 아이돌 중에서도 그룹으로 보여주는 이미지가 좀 더 강한 편이잖아요. 한 명 한 명이 모두 다채로운 매력을 소유하고 있는데, 대중에게 조금 더 부각되고 싶은 모습이 있나요?
정한 ‘세븐틴 정한’으로 캐럿분들 앞에 서는, 그 순간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변함없어요. 팬분들에게 예쁘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시간도 부족하기 때문에 특별히 저의 새로운 모습을 어필하기보다는 지금처럼 캐럿분들이랑 잘 지내고 싶어요. 그리고 이 시간들을 다시 돌아보면 넘치도록 행복한 순간들이기 때문에 이거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디에잇 저는 요즘 작곡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아직 부족하지만 좀 더 다양하게 제 역량을 넓히고 싶은 바람이에요. 패션도 좋아하고, 모든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거든요. 원우 새로운 모습보다는 저희가 요즘 관심을 갖고 있는 사진이나 영상 작업을 세븐틴의 음악과 연결해 더 발전시키고 싶어요. 점점 욕심도 생기고 있고요. 민규 맞아. 저도 원우 형이랑 같이 사진·영상 작업을 꾸준히 해서 전시회도 열어보고 싶고, 다양한 화보로 캐럿분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죽을 때까지 화보 찍고 싶습니다.
 
작년에도 이맘때 〈코스모폴리탄〉 화보 촬영을 진행했죠. 앞으로도 매년 봄에 화보 찍는 거 어때요?
민규 더 많이 불러주시면 안 돼요? 1년에 한 번은 조금 섭섭한데. 원우 속상하네요. 1년에 한 번이라니. 디에잇 1년에 네 번, 분기별로 만나는 거 어때요?
 
분기별로 만나길 바라요. 하하. 작년 온라인 팬미팅인 ‘캐럿 랜드’에서 세븐틴 13명이 70대로 분장해 ‘세븐티’라는 콘셉트로 미래의 모습을 연기했잖아요. 50년 뒤 말고, 10년 뒤를 상상했을 때 세븐틴은 어떤 그룹으로 성장해 있을까요?
원우 저는 지금이랑 똑같을 것 같아요. 10년 전 연습생 생활을 할 때도 저희는 지금과 별다를 바 없었거든요. 10년 후에도 현재의 세븐틴 모습 그대로일 거예요. 저희는 변치 않아요. 정한 저도 원우랑 비슷해요. 최근에 제가 멤버들이랑 얘기를 하다가 느낀 건데 다들 어렸을 때와 너무 똑같은 거예요. 그러다 문득 ‘10년 뒤에도 우리는 이렇게 지내고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하. 물론 10년 전보다 지금 훨씬 성장했고, 10년 뒤에는 지금보다 더 깊이 있는 그룹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지만요. 그때도 밝은 에너지를 주는 세븐틴이 돼야죠. 저희의 무대를 보면서 많은 분이 행복했으면 좋겠고요. 민규 10년 뒤를 상상해보면 저희가 가장 멋있을 나이지 않을까요? 세븐틴이 10년 뒤면 모두 30대 중반에 접어들 텐데, 뭔가 인생에서 가장 멋진 삶을 살고 있을 것 같아요. 디에잇 이제 내가 마무리할게. 저희는 강 같은 그룹이 됐으면 해요. 늘 잔잔하게 흐르는 강이오. 그리고 10년 뒤에는 잔잔하지만 폭넓은 강이 됐으면 좋겠어요. 강 같은 세븐틴. 원우 좋다. 넓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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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Digital Editor Kim Ji Hyun
    Photographer YOON ji yong
    Art designer 김지은
    Stylist 정환욱
    Hair 임정호/블로우
    Makeup 김시진
    가연/블로우
    3D Artist 임슬기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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