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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이 내게 후폭풍 왔다는 증거5

이별 후폭풍 찐~하게 온 남자들이 하는 특유의 행동이 있다는데?

BY김하늘2021.03.17
Paper craft illustration of male profile. Broken heart concept.

Paper craft illustration of male profile. Broken heart concept.

헤어진 전남친과 재회를 바라는데, 그가 여전히 나를 그리워하는지 궁금하다면 주목! 에디터가 연애에 최적화된 남사친들의 솔직한 이별 경험담을 통해 후폭풍 증거를 수집해왔다.
 
 

1. 카톡 프로필을 미친듯이 바꾼다.  

평소 카카오톡 프사를 잘 바꾸지 않던 그가 나와 헤어지고 프사를 미친 듯이 바꾸기 시작했다고? 혹은 반대로, 평소 프사를 자주 바꾸던 사람이 프사를 아예 내렸다고? 평상시 하지 않던 행동을 갑자기 하는 것, 이것이 바로 게랄트 휘터 박사가 말하는 ‘불안의 심리!’ 그는 지금, 이별 후 자신이 느끼는 후폭풍과 불안한 감정을 본인을 대표할 수 있는 장치인 프로필 사진을 통해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녀와 헤어지고 두 달째, 말로만 듣던 남자의 후폭풍이 제게 찾아왔어요. 아무렇지도 않고, 잘 지내는 척하기 위해 카톡 프사를 미친 듯이 바꿨지만, 그럴수록 커지는 건 그녀에 대한 그리움 뿐이었죠.” –병원 홍보팀에서 근무하는 허XX 군


 
 

2. 카카오 뮤직을 이별 노래로 바꾼다.

상태 메시지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던 시대는 완전히 갔다. 요즘엔 카카오 뮤직으로 자신의 감정을 은밀하게 드러내는 시대! 나와 자주 듣던 노래를 프뮤로 설정했다든가, 우리의 추억을 암시할 수 있는 가사 내용이 들어간 이별 노래를 프뮤로 했다면 이건 백퍼, 아니 200% 이별 후폭풍 상태인 것!
 
“이별 후 세상의 이별 노래가 왜 다 제 얘기만 같은지.. 혹여 내 마음을 알아줄까 싶어 포맨의 〈못해〉를 카카오 프뮤으로 설정해 두고, 아련함에 젖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저는 딱 그 노랫말같은 심정이었어요. ‘밥도 잘 먹지 못해. 니가 생각 날까봐…’ ” –영문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 최XX 군
 
 

3. 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은근슬쩍 염탐한다.

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본 사람 목록에 그의 이름 세 글자가 떠 있는가? 그렇다면 이것만큼 확실한 이별 후폭풍 증거는 없다! 물론, 실수로 스토리를 누르는 경우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 또한 내 인스타에 들어와 나를 염탐했다는 의미이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
 
“이별만 하면 왜 이렇게 찌질이 모지리가 되는 건지,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눈만 뜨면 그녀의 SNS를 염탐하고, 궁금함을 참지 못해 인스타 스토리를 계속 훔쳐보게 되더라고요. 이 죽일 놈의 사랑..” –골프장을 운영 중인 이XX 군
 
 

4. 나와 자주 갔던 곳 사진을 인스타에 올린다.

그의 인스타에 어디서 많이 봤던(나와 함께 갔기 때문에) 장소 사진이나 나와의 추억 중 일부를 연상시키는 의미심장한 게시글이 올라왔다고? 그렇다면 그는 지금 “제발, 내 마음 좀 알아봐 줘…” 하고 내적 소리를 외치는 상태인 것! 대부분의 남자들이 4번의 경우 99% 후폭풍이라고 말했지만, 아주 희박한 확률로, 알듯 말듯 애매하게 어장 치는 연애 고단수일 수도 있다.  
 
“그녀가 좋아해서 같이 자주 갔던 한남동의 앤트러사이트 카페, 그리운 마음 참기 힘들어 고민 끝에 감성 사진인 척 앤트러사이트 카페 사진을 올렸던 기억이 있어요. 안타까운 건 바라던 전여친이 아닌, 완전 싹 잊고 지낸 전전여친이 좋아요를 눌렀다는 슬픈 이야기..ㅎ” –자동차 회사 연구원으로 일하는 홍XX 군
 
 

5. 새벽에 찍힌 부재중 전화 1통

아침에 일어나 보니 늦은 새벽 그에게서 전화 한 통이 와 있었다면 그는 지금 이별 후폭풍에 정점에 다다른 상태! 부재중 전화는 예전부터 전남친 후폭풍 썰에 많이 등장해온 구 방식 증거이긴 하지만, 이만큼 확실한 후폭풍 증거는 세상에 절대 없다.  
 
“친구들과 술 한잔 걸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엔 왜 이리도 그녀가 생각나는 건지, 참지 못해 누른통화 버튼과 고요하게 들리던 통화 연결음이 참 구슬프더라고요. 다음 날 아침, 눈을 떠서 이불킥 좀 했지만, 그리운 걸 뭐 어떻게 하겠습니까?!” –마산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XX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