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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증이 심한 사람과 사귀고 있을 때 알아두면 좋을 것들

심리학자들은 이렇게 분석했다.

BYCOSMOPOLITAN2021.01.18

요즘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 있자면, 어느 정도 불안한 감정이 없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불안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지금은 특히나 더 무서운 시기이다. 전세계적인 팬데믹과 쿠데타가 아니더라도, 불안 장애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흔한 장애가 되었다.
만약 당신이 불안 장애를 겪고 있는 상대와 사귀고 있으며, 적절한 한도 내에서 그에게 도움이 되는 파트너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하고 있다면 참 바람직하다 전하고 싶다. 당신은 이미 파트너로서 할 수 있는 가장 도움되는 일 중 하나인, 상대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애쓰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데이트 코치이자 공인 심리치료사인 브리 젠킨스와 공인 임상심리사이자 릴레이션십 코치인 셰바 아사르 박사에게 불안감이 심한 사람과 사귀고 있을 때 알고 있으면 좋을 것들에 대해 좀 더 설명해달라고 부탁했다.  
 
불안감을 가진 사람들이 보이는 성향
불안감을 가진 파트너라 할지라도 당신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랑 넘치고 좋은 사람일 수 있다. 하지만 불안감이 그들과 그들의 연애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고 젠킨스는 말한다. 당신의 파트터는 당신으로부터 위안을 찾으려고 하거나 계속해서 어떤 확신을 얻으려고 할 수도 있다.  
사람마다 불안감은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몇 가지 비슷한 유형은 존재한다. 당신의파트너가 일에 너무 빠져 있거나 완벽주의일 수 있다고 젠킨스는 말한다. 불안 심리로 인해 생각을 너무 많이 하고,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과하게 성취함으로써 그 문제를 자신이 통제하거나 아예 피해버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불안감은 사회적으로도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현실에 충실하지 못하고 무엇이든 즐기지 못하거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못하게 된다고 젠킨스는 말한다. 만약 당신의 파트너가 사회적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스타일이라면, 그가 다른 사람들이 많은 자리에서 당신 곁에만 맴돌거나 오랜 시간 남들과 어울리고 싶어하지 않는지 살펴보도록 하라고 그녀는 조언한다.
 
불안감을 가진 사람과 사귈 때 건강한 관계를 성립하는 방법
파트너를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행위는 당신의 파트너가 심리치료사나 정신건강관련 치료소를 통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볼 수 있도록 권장하고, 편견없이, 그리고 당신이 그들을 고쳐주겠다는 생각 없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이 스스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할 수 있도록 옆에서 격려해주는 것이라고 젠킨스는 말한다. 더불어 파트너를 받아줄 수 있는 당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힘이 되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연인의 불안감이 당신의 삶까지 모조리 잠식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당신의 감정적인 한계선이 어디인지 본인이 알고 있어야 하며 파트너를 돕기 위해 어디까지 버텨낼 수 있는지 스스로 정해야 한다고 젠킨스는 덧붙인다. “당신도 휴식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당신의 파트너에게 편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해요.”라고 젠킨스는 말한다. 당신 파트너의 유일한 위안의 대상이 당신인 것은 두 사람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  
“누구나 가끔은 불안을 느끼고 그때마다 연인이 우리의 걱정이 무엇인지 들어주고 위로해주기를 바라죠.”라고 젠킨스는 말한다. “하지만 매일, 혹은 하루에 여러 번이나 일주일에 여러 번 그렇게 해주길 기대할 수는 없어요.” 아무리 파트너를 많이 사랑한다고 해도, 당신은 그런 쪽으로 그들을 치료해줄 수 있는 전문가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트너에게 공인된 전문가를 만나보도록 권장하거나 약물치료, 혹은 다른 형태의 치료를 받아보도록 조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근본적으로, “불안감은 매우 흔한 증상으로 연애 관계에 장애가 될 필요가 없답니다. 하지만 그것이 미치는 영향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를 지지해줘야 하고 책임감이 필요해요.”라고 젠킨스는 말한다.  
파트너가 불안감이 심한 타입일 때는 대화를 많이 하는 것 또한 아주 중요하다. “둘의 사이에 오해가 생긴 것 같을 때에는 두 당사자 모두 상대와 대화를 해야 해요,”라고 아사르 박사는 말한다. “당신의 파트너가 둘의 관계에 대한 이슈 때문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면, 그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답니다,”라고 그녀는 덧붙인다. 그렇게 해야 오해가 쌓이거나 상황이 곪아 터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의사소통의 길을 열어 두는 것이 모두가 윈-윈하는 길이다.
 
불안감이 심한 사람을 지지해주는 방법
당신이 뭔가를 바꾸겠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파트너의 말을 듣기만 하라고 젠킨스는 말한다. 만약 그들을 위해 뭔가를 고쳐주려고 한다면 당신은 더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파트너의 걱정이 해결될 일도 만무하다. 당신의 파트너가 어떤 애정표현을 좋아하는지 안다면, 불안감을 느끼는 상대를 위해 그 사람이 좋아하는 행위를 해주어 그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편이 더욱 낫다고 젠킨스는 말한다. 만약 당신의 파트너가 “봉사해주는 것”을 좋아하는데 지금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면, 당신의 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설거지를 도와주는 것이 상대에게 당신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매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파트너가 “칭찬해주는 말”을 좋아한다면 진심 어린 칭찬을 해주도록 하라.  
기분이 괜찮은 지 파트너에게 가끔 묻는 것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아사르 박사는 말한다. 파트너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을 만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기분이 어떤 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편견없이 상대를 지지해주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 “이는 당신의 파트너에게 도움 받고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행위예요. 뿐만 아니라, 둘의 관계에서 안전함과 끈끈함도 더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고요.”라고 아사르 박사는 덧붙인다.  
파트너의 말을 들을 때에는 인내심을 갖고 친절한 단어를 선택하라고 젠킨스는 조언한다.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더 가혹하고 다른 사람들의 비판에 더 민감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냥한 어투로 말하되 사랑에서 우러나온 말이라는 것을 확실히 하면서 정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요.”라고 젠킨스는 말한다. 분위기가 좋고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면 농담을 하는 것도 괜찮을 수 있다. “불안감이 심한 사람들도 웃을 필요는 있어요. 너무 심각하게 걱정만 할 수는 없잖아요. 절절한 농담이나 가벼운 말장난은 걱정을 사라지게 만드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답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더불어 기억해야 할 것은 적절한 한계선을 설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당신과 당신의 파트너 모두에게 더 낫다는 점이다. 파트너에게 스스로를 돌보는 법을 장려하는 것도 그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 중 하나다. “파트너가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당신에게만 의존하는 것은 좋은 장기 계획이 아니에요.”라고 젠킨스는 말한다.  
만약 당신도 당신 스스로를 돌보고 심리치료와 더불어 자가돌봄을 정상적인 것처럼 파트너에게 보여준다면, 당신의 파트너에게도 당신의 정서적 지지와 함께 이런 형태의 돌봄을 권장하는 것이 더 수월해질 수 있다. “당신은 그의 심리치료사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세요.”라고 아사르 박사는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모든 것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겠지만, 그것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심리치료를 제외하고는, 직접 상황을 바꾸려는 의도없이 파트너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것, 당신만의 한계선을 긋는 것, 그리고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이 당신의 파트너가 느끼는 불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젠킨스는 동물, 특히 그 중에서도 애완견이 매우 좋은 청자 역할을 하며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매우 큰 책임감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그러니 당신과 파트너가 오래 고심해보고 결정한 것이 아니라면 절대로 서프라이즈로 강아지를 선물하는 일 따위는 없도록 하라.
불안감은 매우 흔한 증상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도록! 편견 없고 상대에게 도움을 주는 파트너가 되기 위한 단계를 의식적으로 밟는 것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도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당신과 그, 둘을 더 가깝게 만들어 주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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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김혜미
  • 사진 GETTY | RAYDENE SALINAS HAN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