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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가 최초 부통령 이상인 이유

미국 최초 여성 흑인 아시안계 부통령. 최초이지만 마지막은 아닐 그녀의 행보.

BY정예진2020.11.11

 "저는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입니다."

지난 7일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대선 승리 연설은 많은 여성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 후에 많은 이들이 연설 전문을 탐독할 정도. 게다가 여성 참정권을 상징하는 ‘올 화이트 룩’을 입고 등장해 여성에 대한 존중을 완벽히 보여줬다. 흰색은 20세기 초 영국에서 여성 참정권 운동을 벌인 '서프러제트'를 상징하는 색이다. 영국과 미국 여성 정치인들이 중요한 행사 때 흰색 옷을 입는 전통을 지닌 색이기도. 치마가 아닌 바지 정장을 선택한 것도 탁월한 선택.
 

“어머니와 더불어 모든 세대의 흑인, 아시아계, 백인, 라틴계 그리고 원주민 미국인 여성들을 생각한다”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해리스. 미국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해리스는 7살 부모님이 이혼한 이후 유방암 전문 과학자인 어머니 샤멀라 해리스와 여동생과 함께 살았다. 대선 승리 연설에서 어머니를 언급한 것이 이해가 되는 대목. 오늘밤 연설을 보는 모든 여자 아이들에게 말한 부분 또한 감동적이다 “야망을 갖고 꿈꾸세요. 신념으로 이끌어 나가세요. 다른 사람들이 이전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생각지도 못했던 방식으로 자신을 바라보세요. 우리는 당신이 나아가는 모든 길 위에서 박수를 쳐 줄 겁니다.”  
 

"여성도 미국의 통치자가 될 능력과 자격이 충분히 있습니다. "

대통령 대선에도 도전했던 카멀라 해리스. 대선 이전 민주당 대선 후보 연설에서 한 말이다. 여성으로써의 할 수 없다는 편견과 맞서 싸우고 이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대선 과정 중 트럼프의 "해리스의 자격에 문제가 있다"라는 인종차별적 공격에도 굴하지 않았다.  
 

"가장 높고 단단한 '유리천장'"을 깨뜨린 최초의 주인공.  

4년 전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 패배에서 언급한 “가장 높고 단단한 ‘유리천장’”인 백악관. 카멀라 해리스는 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백악관에 입성한 첫번째 여성이 되었다. 하지만 카멀라 해리스에게 최초라는 수식어가 그리 낯설지만은 않다. 정치인이 되기 전 법조인으로 일하면서 쌓은 경력에서도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어왔다고. ‘최초의 흑인 여성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 , ‘최초의 흑인 여성 샌프란시스코 검사장’, ‘캘리포니아주 검찰종장’ 이 모든 타이틀을 최초의 흑인 여성이라는 기록을 세운 엄청난 커리어 우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