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이 낳은 호재. 코로나 팬데믹으로 불황을 띈 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미국 재정지출의 확대로 미국 국내총생산이 개선되고 세계 교역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무역량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도 0.1% 높아질 것으로 보기도. 게다가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 갈등이 완화되면서 국내 투자와 소비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한국 국내 총생산 증가률이 최대 0.2%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양국 경제 성장의 바탕에는 공고한 한미 연대가 바탕이다. 이를 위해 바이든 대선 승리 선언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도 ‘kachi kapshida’라며 SNS로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한미 연대를 공고히 하는 영문 포스팅에 마지막 인사를 우리말 발음으로 써 눈길을 모았다.
트럼프가 탈퇴한 파리기후협정. 바이든은 대통령에 취임하는 2021년 1월 20일 당일 파리기후협정에 다시 가입할 것이라고 트위터에 남겼다. 정확히 날짜까지 밝히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ABT(Anything But Trump) 트럼프와 반대로 하는 정책을 예고한 것. “기후변화는 사기”라며 탈퇴한 트럼프와는 정확히 반대 행보. 무역협회 국제무역 통상연구원은 바이든이 적극적인 재정투입을 통한 경기회복과 제조업 경쟁력 강화·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기후변화 대응 과정에서 파리기후협정에 가입한 한국도 2030년 온실감스 국가감축 목표를 달성할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후보의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국고채 발행 증가, 경기 부양책 시행 등으로 국내외 금리의 상승 가능성이 증가할 것” KB금융그룹 산하 KB경영연구소가 미 대선 결과를 분석한 보고서는 전망했다.
2015년 바이든 부통령 재직 당시 세컨드 레이디로 질 바이든이 한국에 방한했다. 여성가족부 행사에 참석해 “여성이 잠재력을 발휘할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바이든 당선의 또 다른 신화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선택도 바이든 부부가 함께 의사를 비쳤다고 말했을 만큼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영작문을 가르치고 있는 질 바이든 여사는 워킹맘으로 바이든이 부통령으로 해외 순방을 하는 당시에도 업무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