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매가 되어주실래요?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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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매가 되어주실래요?

‘찐’ 케미를 만들 수 있는 당신들. 하루만이라도 좋으니 제 자매가 돼주실래요?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0.05.11
 
 
외동인 나는 친구 같은 언니를 둔 사람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이 감정을 해소해줄 수 있는 사람은 나처럼 외동으로 자란 장도연이다. 그녀는 애완 고슴도치 ‘츄’와 직접 키우는 콩나물도 섬세하게 대한다. 미친 입담으로 심심할 새도 없는 건 물론이고 토익 점수로 대학까지 간 ‘뇌섹녀’라 내 영어 실력까지 책임져줄 것 같은 든든함이 느껴진다. 이 언니야말로 전국 외동딸들의 ‘워너비 언니’ 아닐까? - 외동딸내미(25세, 회사원)



 
아이유가 친동생과 나눈 문자 내용을 본 적이 있는가? 동생의 답장은 받지 못한 채 “야, 어디야”라고 일방적으로 보낸 메시지가 수두룩하다. 그녀가 동생의 답장을 받기 위해 보낸 최종 병기는 “한 번만 더 씹으면 너 용돈 다 끊어버림”인데 동생에게 용돈 주는 언니가 얼마나 있을까? 돈도 안 주고 자잘한 심부름을 시키는 언니가 수두룩한데 말이다. 내가 절대 답장을 하지 않아도 꾸준하고 시크하게 안부를 묻는 귀여운 집착이라니! 언니, 용돈 끊기기 전에 답장 꼬박꼬박 잘할게요. 저에게도 집착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제 번호는 010-- xxxx-- xxxx이에요. - 나는요집착이좋은걸(26세, 프리랜서)

 

 
어렸을 땐 동생이 가끔 너무 귀여워 깨물어주고 싶었는데, 지금은 역변해 못생기고 말도 안 들어서 진짜 깨물어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정변의 아이콘’인 김향기가 내 동생이라면 20살이라도 2살처럼 귀여워해줄 수 있다. 왠지 말도 잘 들을 것만 같다. 가족이어도 ‘기브 앤드 테이크’인 법. 동생이 말 잘 들으니 나도 동생이 원하는 거라면 뭐든 들어줄 수 있을 것 같다. 작고 소중한 향기, 누가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을 언니 역할 준비 완료! - 캥거루언니(30세, 회사원)

 

 
매일 지지고 볶지만 없으면 허전한 존재! 자매님, 싸우지 좀 맙시다.

매일 지지고 볶지만 없으면 허전한 존재! 자매님, 싸우지 좀 맙시다.

잘생긴 오빠보다 좋은 예쁜 언니, 한예슬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구독자들을 ‘예쁜이’란 애칭으로 부른다. 얼마나 많은 언니가 동생들에게 “야, 돼지야”라 부르며 별의별 심부름을 시키고 잔소리를 해대는가? 그런데 이 언니가 나를 향해 “예쁜아~”라고 부른다면 온갖 궂은 심부름도 기꺼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군다나 이 언니, 늘 애교 섞인 목소리로 조곤조곤 말해준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이상적인 자매, 언니와 함께라면 가능할 것 같다. - 막내돼지(23세, 대학원생)

 

 
’베이비~ 일로 와봐! 언니가 주는 대로 입어.“

’베이비~ 일로 와봐! 언니가 주는 대로 입어.“

언니가 있어서 좋은 점은 같이 입을 옷을 살 수 있다는 것이고, 안 좋은 점은 동시에 입을 수 없다는 것. 같이 입으려고 샀지만 늘 먼저 입는 건 언니고, 내가 그 옷을 입고 나가서 떡볶이 국물이라도 묻혀 오는 날엔 욕받이가 될 뿐이다. 나를 “베이비~”라고 부르며 자신의 ‘맥시멀리스트’ 옷방을 활짝 개방해줄 것 같은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이 언니라면 모든 옷을 아낌없이 빌려주고 매일 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해줄 것만 같다. 언니 옷장 셰어 원해요~. - 흰옷빌런(27세, 대학원생)

 

 
앞 방 거주 중인, 엄마의 또 다른 따님이 매일 밤마다 소음 공해를 일으켜 잠을 잘 수가 없다. 아이돌 댄스곡부터 힙합, 발라드, 팝송까지 장르 불문하고 열창하는 음치 동생의 노랫소리 때문에 귀에서 피가 날 지경이다. 만약 내 인생이 밤마다 노래 부르는 동생을 가져야 하는 운명이라면 감미로운 음색을 소유한 동생을 갖는 게 소원이다. 청아한 목소리를 가진 ‘음색 깡패’ AKMU의 이수현이 매일 밤마다 노래 부른다면 자장가를 듣는 것처럼 ‘꿀잠’을 청할 수 있겠다. 고막 호강각! - 내고막책임져(29세, 영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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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assistant 김지현
    photo by Getty Images
    Digital Design 조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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