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소소하게 찬란하게, 모델 오지영의 그린 라이프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으로 그린 라이프를 지향하는 사람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신념이 있다! Yes, Yes, Yes! 지구의 기쁨이 곧 나의 행복임을 알게 된 각기 다른 매력의 그리너리 스토리.

BYCOSMOPOLITAN2020.04.11
 
모델 출신으로 프랑스인 남편과 결혼 후 싱가포르로 이주해 슬로 라이프를 살고 있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나서 알게 된 나를 사랑하는 방법과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에 대해.

 
그녀의 삶이 담긴 에세이 〈소소하게 찬란하게〉.
〈소소하게 찬란하게〉책을 내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글 쓰는 걸 좋아해 언젠가 내가 쓴 글을 모아 에세이 책을 내고 싶었어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엄두도 내지 못하다가 여유가 생겨 지금이 적기라는 생각이 들었죠.


첫 장을 읽는 순간 눈물샘이 터져버렸어요. 불안한 청춘, 부모님, 커리어, 결혼 등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이 담담하게 쓰여 있더라고요.
엄마들은 물론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싱글 모두 이 책을 읽고 공감하면서 앞으로의 삶을 계획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실제로 엄마가 읽고서 딸에게 추천했다는 후기가 꽤 있는 거 보면 내심 기분이 좋아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
나를 사랑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은 타인과 사회에도 관심을 가질 수 없어요. 책에서도 이런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고요.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배려하면서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언제부터인가요?
행복이 영원하지 않고 소중하다는 걸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난 후 비로소 알게 됐어요. 행복은 엄청난 성공이나 부로 인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던 거죠. 하루하루가 소중하다는 생각이 드니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게 됐고, 저에게는 그것이 요가와 요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어요.


요즘 밀레니얼 세대가 추구하는 삶인 마인드풀니스, 다시 말해 마음 챙김과 일맥상통하는 얘기네요!
저에게는 요가를 하는 순간이 마인드풀니스예요! 요가로 몸을 이완시키면 몸이 한결 가뿐해져요. 게다가 요가 동작을 마스터하려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이때 자신도 모르게 명상에 몰입하게 되죠. 명상은 쓸데없는 잡념이 사라지고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순간에 찾아오는 선물과도 같아요.
 
요가를 통해 타인과 사회의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요가를 통해 타인과 사회의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스스로의 마음 챙김을 잘하는 사람은 결국 타인과 사회의 행복까지 생각하는 배려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사실 우리가 말하는 요가 동작은 아주 작은 일부분을 담당할 뿐이죠. 원래 요가는 훨씬 더 큰 상위 개념으로 자신의 육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인 이슈까지 모두 다스리는 것을 의미해요. 따라서 책을 읽고, 건강한 식사를 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것이 요가의 어원인 ‘유니온(Union)’에 해당되죠. 요가에 푹 빠진 사람이라면 자연스레 타인에 대한 배려, 환경을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 의미에서 채식과 에코 라이프를 실천하는 거군요!
요가를 하면서 건강한 몸에 관심을 갖다 보니 자연스레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가지게 됐고, 이것이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채식주의를 고수하고 있어요. 한 사람의 비건보다 다수가 육식을 줄이는 것이 훨씬 더 환경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말해 저는 열혈 환경 운동가는 아니에요. 다만 다른 사람을 위해, 그리고 다음 세대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덜 미안할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죠.
 
그녀가 요즘 관심을 가지는 클린 뷰티 화장품 프리메라.

그녀가 요즘 관심을 가지는 클린 뷰티 화장품 프리메라.

환경보호를 위해 평소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려고 노력해요. 책에서 언급한 에코 라이프는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가방 안에 텀블러와 (접을 수 있는) 휴대용 장바구니 반드시 휴대하기, 플라스틱 빨대 사용하지 않기, 일회용 생리대 대신 면 생리대와 생리 컵 사용하기, 껌 씹지 않기, 종이 상자에 담긴 생필품 사기, 일회용 제품 사용하지 않기, 음식에 되도록 랩 씌우지 않기 등이 제가 실천하는 에코 라이프예요.


화장품을 고를 때도 남다른 노하우가 있을 것 같아요.
싱가포르가 워낙 덥다 보니 피부에 부담 없지만 촉촉함은 오래가는 화장품을 선호해요. 여기에 불필요한 성분은 빼고 재생 플라스틱과 리무버블 라벨로 디자인된 재활용 가능한 클린 뷰티 화장품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요.
 
그래서 현재 나의 가치관과 맞는 찰떡 제품을 찾았나요?
프리메라! 클린 뷰티 제품인 데다 9년째 꾸준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지구 환경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습지 보전 활동에 기부한다고 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어요.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환경까지 고려한 착한 소비를 실천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많은 화장품 브랜드에서 에코프렌들리 제품을 개발하는 데 앞장설 테니까요. 저 역시 올해 프리메라의 #러브디어스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해 일회용품 없는 하루를 SNS에 인증하고 에코 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생각이에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그저 막연히 “힘내세요!”, “시간이 약이에요”와 같은 조언보다는 방황하는 지금 이 순간도 언젠가는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힘들면 힘든 대로 그 순간을 버티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