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말고 배우 이호정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유연하지만 주관이 있고 길들일수록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가죽, 바이크, 이호정의 공통점이 그렇다.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채워나가는 이호정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 이호정,배우,배우 이호정,클래식 바이크,전쟁 영화

가죽 점퍼 가격미정, 가죽 쇼츠 3백12만원대, 롱부츠 1백84만원대 모두 토즈. 귀고리 5만9천원 빈티지헐리우드. 버킷 백 5백23만원 샤넬. 예전엔 거의 매달 잡지에서 볼 수 있었는데 오랜만에 하는 촬영이죠? 거의 1년 만에 찍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어색했어요.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요.   실제로 바이크를 취미로 타는 걸로 알고 있어 이번 화보 콘셉트를 ‘라이더’로 잡았어요. 요즘도 자주 타요? 얼마 전에 바이크를 팔았어요. 클래식 바이크 이탈젯 그리폰 125였는데 타다 보니 제 스타일이 아닌 것 같아 새로운 바이크를 사려고 고민 중이에요.   가죽 재킷 가격미정 자라. 티셔츠 20만원, 팬츠 56만원 모두 마크 제이콥스. 벨트 1백5만원 루이 비통. 선글라스 33만원 젠틀몬스터. 목걸이 9천원대 H&M. 베스트 21만8천원, 점프슈트 57만8천원 모두 에몽. 이너 톱 1만7천원대 H&M. 가죽 장갑 7만9천원 앤아더스토리즈. 귀고리 2만5천원 자라. 오늘 촬영을 하다 보니 연기하기 이전과 좀 달라진 것 같아요. 옛날에는 거침이 없었는데 좀 소심해진 것 같아요. 하하. 배우와 모델은 카메라 앞에 서는 것만 같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사실 어느 정도 비슷할 줄 알았거든요. 모델은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후반 작업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잖아요. 그런데 연기는 현장에서 제가 오롯이 표현하고 감정을 이끌어내야 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이번에 개봉하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이 전쟁 영화여서 더 연기에 대한 부담이 컸겠어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 누를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촬영지가 실제 전쟁이 일어났던 지역이랑 가까웠고 그곳에 생존자분들이 오셨었거든요. 막상 그분들을 뵈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슬픈 감정이 들지도 않을 정도로 먹먹했던 것 같아요.   트렌치코트, 부츠 모두 가격미정 에르메스. 셔츠 가격미정 프라다. 뷔스티에 19만8천원 렉토. 가죽 팬츠 9만9천원 H&M. 버킷 해트 92만원 디올. 호피 재킷 1백25만원 YMC. 티셔츠 51만원 로에베. 팬츠 5만9천원대, 장갑 2만9천원대 모두 H&M. 목걸이 가격미정 존하디. 체인 백 1백45만원 미우미우. 이번에 영화 때문에 삭발까지 했다면서요. 학도병 역할을 맡아 머리를 삭발하고 살도 6~7kg 찌웠어요. 작품 들어가기 전엔 멋있게 보이려고 살을 뺐는데 앳된 소년 같은 이미지를 원하셔서 마음껏 먹으면서 살을 찌웠죠. 촬영하는 동안에는 육체적으로 힘드니까 안 먹을 수 없었어요. 밥차가 진짜 맛있거든요. 행복하게 먹고, 자고, 놀며 촬영했어요.   오랜만에 봐선지 그대로인 것 같은데 다이어트는 어떻게 했어요? 영화 촬영 끝나고 거울을 봤는데 제가 알던 저의 몸이 아니더라고요. 수영, 필라테스, 러닝 등 매일 몇 시간씩 운동하면서 뺐어요.   가죽 재킷 6백31만원대, 가죽 팬츠 6백17만원대, 롱부츠 1백85만원 모두 보테가 베네타. 선글라스 79만원 루이 비통. 귀고리 41만5천원 디올. 삭발하고 계속 가발을 쓰고 다녔잖아요? 혹시 마음에 든 스타일이 있었어요? 정말 단 한 개도 없었어요. 늘 어색하고 불편했거든요. 1년 정도 참다가 나중엔 모자를 쓰고 다녔죠. 요즘엔 머리가 꽤 길어 헤드밴드를 하고 다녀요. 한 30개는 되는 것 같아요.   영화에서 삭발 머리한 이호정을 찾는 게 관전 포인트가 되겠는데요? 수많은 까까머리 학도병 사이에서 저를 찾아보세요. 하하.   톱 3백2만원 루이 비통. 쇼츠 가격미정 손정완. 니 패드 38만원 구찌. 벨트 백 1백35만원 지방시. 귀고리 32만원 젬앤페블스. 워커 부츠 2백21만원 프라다. 데님 재킷 85만8천원 이자벨 마랑. 터틀넥 12만원, 벨트 9만8천원 모두 할로미늄. 가죽 팬츠 가격미정 에잇 by 육스. 선글라스 28만원 젠틀몬스터. 이제는 배우로서 자기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것이 보여요. 다음엔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의외로 청춘물을 해본 적이 없어요. 20대에 할 수 있는 청춘 드라마나 영화에 도전해보고 싶죠.   배우가 된 모델 중에 누구보다 옷을 좋아하고 화보를 찍을 때 빛나는 사람이에요. 앞으로 잡지에서 계속 볼 수 있을까요? 두 가지 일 모두 욕심이 생겨 고민하는 시기가 길었고, 사진 찍는 걸 너무 좋아하지만 이젠 배우로 넘어가고 싶어요.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경계에 서 있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