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의 참 트렌디하지 않은 주점, 해밥상달주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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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가로수길에 가는 게 전처럼 즐겁지 않았다. 작고 개성 있는 가게들은 자취를 감추고, 대기업 점포가 즐비한 동네 풍경에 씁쓸함을 느끼는 게 나 혼자만은 아니지 않을까? 예산이 빡빡한 소규모 영화 촬영이 이 근처에서 끝나는 날엔 뒤풀이 장소를 찾기도 힘들지 않았다. 이런 가로수길 유감과 뒤풀이 장소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준 곳을 찾았으니, 바로 강남아파트 상가 안의 ‘강남시장’이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이 상가 안으로 들어서면 포장마차, 닭갈비집, 횟집, 곰탕집 등 가로수길에서 찾기 힘든 클래식한 분위기의 식당 겸 주점들이 등장한다.
가장 즐겨 찾는 곳은 해밥상달주막. 낮에는 밥집, 밤에는 술집으로 운영되는데, 당연히 낮술도 가능하다. 이곳의 유명세에 한몫한 3천원짜리 김치전을 비롯해 피자 사이즈의 감자전, ‘소’자로 주문해도 세 사람이 먹기에 충분한 골뱅이 소면 등 모든 안주가 맛은 기본이고,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20대부터 노인층까지, 술 마실 수 있는 모든 연령대가 모여 있는 풍경이 이색적이다.
Credit
- Editor 김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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