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캠핑·낚시·사이클링, 아웃도어 러버들이 이 취미를 사랑하는 이유
산으로, 바다로, 들로! 각자의 취미를 즐기기 위해 11월이 되기만을 벼르던 아웃도어 러버들을 만났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전남 목포 인근 바다.
광주의 한 저수지에서 낚은 배스.
FISHING | 민소영
」"물고기를 잡으러 가지만, 결국 풍경을 담아 오늘 걸 더 좋아해요." 낚싯대 끝에서 '톡'하고 전해진 손맛으로 입문해 1년 반째 낚시를 즐기고 있는 쇼호스트.
11월이 낚시하기 좋은 이유 가을·겨울은 낚시인들 사이에서 ‘낚시의 계절’로 불린다. 물고기들의 활성도가 높아져 손맛을 보기 좋고, 신선한 날씨 덕분에 쾌적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거든.
낚시에 입문한 계기 낚시 카페에서 우연히 손맛을 알게 됐다. 그 순간의 짜릿함이 잊히지 않아서 한 번, 두 번 가다 보니 어느새 주말마다 물가를 찾고 있다. 내가 물고기보다 먼저 낚인 것 같다. 낚시에 입문할 때 꼭 필요한 것 낚싯대, 릴, 라인, 바늘, 미끼. 요즘은 입문용 세트도 많이 나와 있어 어렵지 않게 입문할 수 있다.
낚시에 꼭 필요한 마인드 ‘기다림 끝에 복이 온다.’ 복어를 잡아도 복이 온다 생각하고, 작은 물고기를 잡아도 진심으로 기쁘다. 낚시는 결과보다 과정을 즐길 줄 아는 사람에게 더 큰 재미를 준다.
여수 찰리호 주꾸미 선상 낚시.
전남 완도 일대에서 낚은 광어.
낚시에 대해 사람들이 오해하는 점 지루하지 않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는데, 낚시는 생각보다 역동적인 취미다. 특히 루어 낚시는 계속 움직이며 물고기의 위치를 추측하고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 생각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몰입감 있는 취미다.
물고기를 낚기 전 자연이 주는 신호 바람과 물때를 유심히 본다. 바람은 물의 흐름과 물고기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물때는 물고기의 먹이 활동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낚시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날씨와 바다, 계절의 변화를 더 세심하게 살피게 된다. 그래서 낚시는 물고기를 잡는 행위이면서, 동시에 자연을 세심하게 바라보는 취미기도 하다.
전남 서해권 바다.
서해권 출조지.
낚시를 시작하고 생긴 긍정적인 변화 결과를 빨리 내야 하는 일상을 살다 보면 조급해질 때가 많다. 낚시는 그런 내게 기다리는 법을 알려줬다. 덕분에 좀 더 여유롭고 현재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됐다.
성과가 좋지 않아도 행복한 순간 내 휴대폰에는 물고기 사진보다 노을, 구름, 윤슬 사진이 더 많다. 예쁜 풍경을 보고 돌아온 날은 조과가 아쉬워도 ‘오늘 참 좋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영하 11℃ 한파 라이딩.
40km 남산 라이딩.
CYCLING | 이세린
」"가을 라이딩은 경험치 2배 이벤트를 즐기는 기분." 두 바퀴로 세상 곳곳을 누비며 바람과 풍경을 기록하는 자전거 크리에이터. 유튜브 채널 <세이킹> 을 운영한다.
11월이 자전거 타기 좋은 이유 가을은 1년 중 자전거를 타기에 가장 완벽한 날씨다. 청명한 공기 속을 달리다 보면 물든 단풍과 억새가 스쳐 지나가는데, 차 안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계절의 디테일이 눈에 들어온다. 또 옷 입기 가장 좋은 계절답게 예쁜 의류를 챙겨 입고 나가는 맛도 있다. 겨울이 다가올수록 밖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확 주는데, 그럴 때 오히려 묵묵히 페달을 밟는 편이다. 남들이 쉴 때 차곡차곡 체력을 쌓아 올리는 은밀한 성취감이 있달까? 경험치 2배 이벤트를 즐기는 기분이다.
50km 세종 투어 라이딩.
사이클링에 입문한 계기 처음에는 잦은 부상 때문이었다. 어릴 때부터 유도, 배드민턴, 롱보드처럼 몸을 쓰는 운동을 가리지 않고 즐기다 보니 매년 골절상과 인대 손상을 겪었다. 관절에 무리가 덜 가면서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다가 로드 자전거를 만나게 됐다. 깊이 빠져들 수 있었던 건 성취감 덕분. 처음에는 10km도 벅찼는데 어느새 50km를 지나 100km까지 달릴 수 있게 됐다. 거리를 넓혀가는 짜릿한 쾌감을 맛보고 나니 도저히 헤어 나올 수가 없었다.
사이클링에 꼭 필요한 3가지 생명줄과 같은 헬멧, 안장으로부터 엉덩이를 지켜줄 패드 바지(빕), ‘봉크’(체내 탄수화물이 고갈돼 운동 능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현상)를 막아줄 에너지젤.
입문자가 꼭 알아야 하는 것 ‘자전거 피팅’. 내 체형에 맞지 않는 자전거를 무작정 타면 무릎, 허리, 목 할 것 없이 금방 통증이 찾아온다. 내 몸에 꼭 맞게 안장 높이와 핸들 위치를 세팅해서 타야 아프지 않고 오래 탈 수 있다. 자전거 가격은 크게 상관없다. 나도 30만원짜리 중고 자전거로 입문했다. 물론 이후에 400만원대 자전거로 업그레이드하고 ‘역시 비싼 게 좋긴 하구나’ 생각했지만. 기기 변경은 차차 욕심내도 늦지 않다.
룬 하이퍼 5 카본 휠셋.
첫 그란폰도 완주.
자랑하고 싶은 사이클링 장비 최근에 휠을 ‘룬 하이퍼 5’라는 카본 휠셋으로 바꿨다. 처음 도로로 나선 순간, 바닥에 무빙 워크를 깐 것처럼 미끄러지듯 치고 나가는데 차원이 다른 속도감이다.
한계를 버텨낸 경험 입문 두 달 만에 무작정 떠났던 국토 종주. 코스 분배를 잘못 계산했다는 걸 4일째에 깨달았다. 해가 져서 순식간에 깜깜해지는데 하필 자전거 전조등마저 없었다. 이미 힘이 풀린 허벅지를 꾹꾹 눌러 밀어가며 정신력으로 숙소에 겨우 도착했다. 그날 이후로 해가 지면 절대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
사이클링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 ‘정직한 성취감과 도파민’을 맛보고 싶은 사람. 지하철이나 자동차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자유로움과 함께, ‘나 생각보다 대단한 사람이잖아?’ 하는 벅찬 자신감을 얻고 싶다면 꼭 자전거의 세계로 들어와보길!
말을 타고 마장 바깥길 돌아보기.
혀를 한쪽으로 내미는 습관이 있는 말, 페레로.
HORSE RIDING | 임정윤
」"말과 운동을 사랑한다면!" 승마에 입문한 지 5개월 된 초보 라이더이자 트레이너, 피트니스 모델, 헬스 유튜브 <임정핏>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11월이 승마하기 좋은 이유 승마를 하다 보면 말도 금방 더워하고, 나도 땀이 많이 난다. 그러니 선선해지는 시기인 11월이 제격. 무엇보다 ‘외승’(승마장을 벗어나 자연환경에서 즐기는 승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기에도 최적인 계절이다.
승마를 시작하고 생긴 긍정적인 변화 내 생활 반경 안에 하나의 휴식 공간이 생겼다. 마장 분위기도 한몫한다. 흙냄새를 맡고 나무숲, 말들을 보고 있으면 잠시 시골에 온 듯 힐링된다. 또 승마는 코어와 밸런스를 단련하는 운동인 만큼 피트니스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운 근육을 많이 쓴다. 신체 밸런스 증진과 자세 교정에도 효과적이다.
승마 수업 후 장비 정리.
사용 중인 승마 부츠.
승마에 꼭 필요한 3가지 헬멧, 부츠, 바지. 각각 머리, 발목, 피부를 보호한다. 어떤 스포츠든 안전이 최우선이다.
승마에 꼭 필요한 마음가짐 말을 이해하려는 태도. 말의 성향과 컨디션을 존중하고 서로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승마는 말을 통제하는 기술을 넘어 서로 다른 두 존재가 교감하며 하나의 호흡을 만들어가는 스포츠니까. 나 역시 실제로 승마를 하는 시간은 50분 내외지만 레슨 시간 전후로 2시간 정도는 말과 교감하고 씻기고, 마장을 청소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그런 시간까지 승마라고 생각한다.
승마에 대해 사람들이 오해하는 점 말 위에 가만히 앉아 박차를 가하면 앞으로 가고, 고삐를 돌리면 방향 전환을 한다고 이해하는 것. 승마는 생각보다 더 섬세한 소통, 많은 체력과 집중력이 필요한 운동이다. 말은 500~600kg에 육박하는 크고 강한 동물이기 때문에 사인을 약하게 주면 소통이 어려울 수 있다. 나 역시 말이 아플까 봐 고삐를 세게 당기지 못하는 습성이 있었는데, 이제는 정확한 타이밍에 효율적으로 고삐를 조향하고, 박차를 가할 줄 알게 됐다.
수업 후 야외 마장 평보 연습.
말과 교감하는 나만의 노하우 기승하기 전부터 말에게 관심을 가지고 컨디션을 체크한다. 오늘 함께 운동해도 괜찮을지, 너무 흥분한 상태는 아닌지 미리 파악하면 그날 승마에 도움이 된다.
승마에 입문하고 취미를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 기승비와 레슨비를 포함해서 저렴하게는 1회에 15~20만원 정도 든다. 물론 여기에 장비를 더하면 금액이 훨씬 높아질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큰 비용이 들지는 않는다.
승마를 추천하고 싶은 사람 승마는 동물과 함께하는 유일한 스포츠다. 기본적으로 동물을 사랑하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 그리고 코어와 운동 감각을 강화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또 승마는 연령대가 무척 넓은 스포츠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마음만 먹으면 즐길 수 있다.
울릉도 나리분지.
CAMPING | 기재인
」"근사한 캠핑장과 값비싼 장비가 없어도 괜찮아요." 완벽하지 않아도 나만의 캠핑 방식을 끊임없이 찾아 나가는 10년 차 프로 캠퍼이자, 구독자 20만 명 캠핑 유튜브 채널 <기쟁니캠핑>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11월이 캠핑하기 좋은 이유 울긋불긋 물든 단풍과 높고 파란 하늘, 신선한 바람까지, 이 모든 걸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계절이니까.
캠핑에 입문한 계기 첫 캠핑의 기억이 너무 좋았다. 영화 대신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고, 맛집 대신 직접 요리한 음식을 먹고, 시끄러운 도심 대신 자연 속에서 밤을 보내는 모든 순간이 새로웠다.
캠핑을 시작하고 생긴 긍정적인 변화 일상을 살아가는 힘이 생긴다. 주말에 자연으로 떠날 생각을 하며 평일에는 열심히 일을 한다. 또 캠핑을 다녀오면 신기하게도 다음 한 주를 살아갈 에너지가 생긴다.
양주 천보웰니스 캠핑장.
제주 가파도 야영장.
캠핑에 입문할 때 꼭 필요한 3가지 나의 주종목이기도 한 ‘전기차 차박’을 기준으로 얘기한다면, 전기차와 이불, 조명 이 3가지만 있어도 충분하다. 캠핑을 시작하려면 엄청난 장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차박은 그보다 훨씬 간단하다. 그러니 차박으로 캠핑에 입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캠핑에 꼭 필요한 마인드 불편함 감수하기. 아무리 장비가 훌륭해도 집이나 호텔보다 불편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까지 캠핑의 일부다. 모든 게 완벽한 공간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재미와 행복이 있다.
캠핑에 대해 사람들이 오해하는 점 차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연을 훼손하거나 주변에 피해를 준다는 인식이 생긴 것 같아 안타깝다. 하지만 내가 직접 만난 차박 캠퍼들은 자연을 아끼고 머문 자리를 깨끗하게 정리하는 멋진 사람들이었다. 일부 무질서한 캠퍼들이 있는데, 기본적인 예절은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니메이카 정선 캠핑장에서 기아 pv5와 함께.
가평 새와참새 캠핑장.
자랑하고 싶은 캠핑 장비 요즘 가장 자랑하고 싶은 건 바로 내 차, 기아 PV5. 전국을 돌아다니며 전기차의 경제성을 체감하고 있다. 무엇보다 차의 내부 공간을 나에게 딱 맞는 캠핑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재미가 크다.
차박하기 좋은 나만의 장소 경북 영덕의 ‘오보해변’을 추천한다. 차 문을 열면 눈 앞에 탁 트인 동해가 펼쳐지고, 화장실도 깨끗하다. 무엇보다 치킨 배달이 가능한 것도 장점!
캠핑의 매력이 최대치가 되는 순간 집이 아닌 곳에서 잠들고 아침에 눈을 뜨면 어제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질 때. 캠핑의 모든 불편함이 감수되는 순간이자, 내가 10년 동안 캠핑을 하고 있는 이유다.
Credit
- 에디터 김미나
- 사진 각 인물
- 아트 디자이너 이유진
- 디지털 디자이너 유영호
오늘의 퀴즈 기사 공유하기
오늘의 퀴즈 기사 공유하기
코스모폴리탄 뷰티 어워즈 2026 명예의 전당
#코스모폴리탄어워즈, #코스모폴리탄어워즈2026, #코스모폴리탄뷰티어워즈, #코스모폴리탄뷰티어워즈2026, #코스모어워즈, #코스모어워즈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