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엄마 신발 아니었어? 웨지힐의 화려한 귀환
한때 2000년대 에스파드리유 이미지가 강했던 웨지힐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플랫폼, 뮬, 슬링백, 조형적인 디자인까지 2026 런웨이를 장악한 새로운 웨지 슈즈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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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웨지힐 트렌드 | 사진 게티 이미지
- 에스파드리유 이미지를 벗어난 2026 웨지힐의 귀환
- 플랫폼·뮬·슬링백으로 다양해진 웨지 슈즈 디자인
- 메종 마르지엘라·보스 런웨이에서 확인한 새로운 웨지힐
웨지힐을 떠올리면 제 머릿속에 가장 먼저 그려지는 건 바로 에스파드리유 웨지입니다. 2000년대 초반, 아이를 학교에 데리러 갈 때 입는 캐주얼한 옷을 조금 차려 입어 보이게 만들려는 엄마의 스타일을 떠올리게 하는 바로 그 신발이요. 아주 구체적이고 향수를 자극하는 이미지랄까요?
게다가 웨지힐은 굽이 있으면서도 발이 불타는 듯한 고통을 느끼게 하지 않는 신발이었기 때문에, 저는 늘 ‘힐이긴 한데 진짜 힐은 아닌 것’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믿을 만하고 실용적인 신발일 뿐, 패션의 중심에 설 만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죠.
다시 돌아온 웨지힐 트렌드 | 사진 게티 이미지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물론 웨지힐은 여전히 스틸레토처럼 넘어질 위험에 계속 긴장하지 않으면서도 키를 높여주는 편안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미지가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죠. 이번 여름엔 어디를 가든 웨지힐이 보일 정도예요.
매끈한 플랫폼, 건축적인 형태, 예상하지 못했던 디테일까지 더해지면서 이제 웨지힐은 리조트보다 런웨이를 떠올리게 합니다. 높이가 낮고 미니멀한 스타일부터 과감하게 높이 솟은 디자인까지 실루엣도 다양합니다.
다시 돌아온 웨지힐 트렌드 | 사진 게티 이미지
요즘 웨지 슈즈의 가장 큰 변화는 선택할 수 있는 실루엣이 끝없이 많아졌다는 것. 미니멀한 샌들부터 발을 바로 넣어 신는 슬립온 뮬, 앞코가 뾰족한 슬링백까지 거의 모든 신발 디자인에 웨지힐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편하게 신는 슬립온이나 통 샌들에는 날렵하고 낮은 웨지 굽이 더해집니다. 평범한 플랫 샌들처럼 편안하면서도, 작은 굽 덕분에 훨씬 단정하고 세련돼 보이죠. 높이를 크게 더하지 않아도 밑창과 굽이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웨지 특유의 실루엣 덕분에 평범한 여름 신발과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거예요.
2026 SS 런웨이를 장악한 웨지힐
이번 트렌드가 단순한 스트리트 스타일 유행만은 아닙니다. 2026 봄·여름 런웨이에는 웨지힐이 넘쳐났습니다. 패션위크 컬렉션을 확인하면서 제가 제대로 된 연도를 보고 있는지 다시 확인해야 했을 정도였죠.
다시 돌아온 웨지힐 트렌드 | 사진 게티 이미지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웨지 디자인을 런웨이에 올렸습니다. 아래쪽이 거꾸로 뒤집힌 듯 보이는, 거의 중력을 거스르는 조형적인 디자인부터 바비 인형의 신발을 떠올리게 하지만 훨씬 날카로운 분위기의 매끈한 실루엣까지 등장했습니다.
조형물 같은 디자인이 특징인 보스의 웨지힐 | 사진 게티 이미지
메종 마르지엘라가 선보인 웨지힐 | 사진 게티 이미지
메종 마르지엘라와 보스를 비롯한 컬렉션에서도 웨지힐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웨지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순히 ‘편한 굽’이 아니라 굽 자체의 형태입니다. 신발의 옆모습을 하나의 조형물처럼 만드는 건축적인 디자인이 웨지를 완전히 다른 신발처럼 보이게 합니다.
새롭게 업데이트된 웨지힐은 옷장 속에서 가장 세련된 신발이 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편안하게 높이를 더해준다는 기존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실루엣과 소재, 디테일은 훨씬 패션 포워드하게 달라졌습니다. 저 역시 이번 달에 벌써 세 번째 웨지힐을 찾아보고 있는 중! 이 사실만으로도 이번 트렌드에 대한 제 생각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는 충분히 설명될 것 같지 않나요?
*Cosmopolitan US 기사를 리프트 하여 작성 되었습니다. 원문 보러 가기
Credit
- 글 Megan Uy
- 사진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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