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10년 동안 사랑받은 위크엔드 막스마라 파스티치노 백의 비밀

위크엔드 막스마라의 아이코닉 백, 파스티치노 백이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세계 각지의 문화와 장인 정신을 탐험해온 특별한 프로젝트의 올해 목적지는 이탈리아 피렌체. 예술과 공예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에서 탄생한 새로운 파스티치노 백 컬렉션을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김주연 2026.06.29
 위크엔드 막스마라 트렌치코트와 매칭한 파스티치노 백 빅&미디엄 사이즈.

위크엔드 막스마라 트렌치코트와 매칭한 파스티치노 백 빅&미디엄 사이즈.

 이탈리아 마블을 사용한 잠금장치.

이탈리아 마블을 사용한 잠금장치.



이탈리아어로 ‘작은 페이스트리’라는 의미를 담은 위크엔드 막스마라의 아이코닉한 ‘파스티치노 백(Pasticcino Bag)’에 대한 재미난 사실 하나. 이 가방은 놀랍게도 매년 월드 투어를 다닌다. 시즌마다 엄선된 도시의 전통 공예 기술과 장인 정신에서 영감받은 컬렉션을 선보이는데, 2022년부터 ‘파스티치노 백 월드 투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시작으로 스페인 그라나다 그리고 일본 도쿄를 지나 론칭 10주년을 맞은 이번 시즌, 다시 이탈리아 피렌체로 향했다. 그 여정에 <코스모폴리탄>이 초대됐다.



 1906년부터 운영 중인 이탈리아 작물 공방에서 짠 자카드 원단.

1906년부터 운영 중인 이탈리아 작물 공방에서 짠 자카드 원단.



지난 5월 말 찾은 이탈리아 피렌체는 신록이 절정에 달한 시기였다. 싱그러운 자연의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답게 어디에 눈길을 두어도 이탈리아 유산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파스티치노 백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하우스의 뿌리인 이탈리아로 돌아왔고, 에디션 이름도 ‘이탈리안 루츠(Italian Roots)’로 정했습니다.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장인 정신을 탐구해온 여정 끝에 프로젝트의 기원으로 돌아가 이탈리아의 창의성을 재조명하고자 했죠. 특히 텍스처와 장식, 예술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기에 피렌체는 완벽한 배경이었습니다.” 막스마라 하우스의 컨슈머 채널 디렉터이자 파스티치노 백 월드 투어 앰배서더인 니콜라 거버 마라모티의 웰컴 설명으로 ‘파스티치노 백 월드 투어’의 막이 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피렌체를 배경으로 총 6개의 특별 에디션이 탄생했다. 마치 복주머니 같은 앙증맞은 디자인 속에 피렌체의 실크 직조와 대리석 세공 기술, 토스카나 지역의 궁전과 프레스코화,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 인테리어 등 이탈리아 유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400년 된 고성에서 진행된 디너 파티.

400년 된 고성에서 진행된 디너 파티.

 (왼쪽부터)성의 주인이자 막스마라 프렌즈 사비나 코르시니와 막스마라의 컨슈머 채널 디렉터 니콜라 거버 마라모티.

(왼쪽부터)성의 주인이자 막스마라 프렌즈 사비나 코르시니와 막스마라의 컨슈머 채널 디렉터 니콜라 거버 마라모티.



그중 1906년 설립된 유서 깊은 직물 공방, 폰다치오네 아르테 델라 세타 리시오(Fondazione Arte della Seta Lisio)에서 공수한 패브릭에 주목할 것. 회화적이면서도 섬세한 색조부터 대담하고 기하학적 모티프에 이르는 다채로운 자카드 원단은 피렌체의 디자인 예술을 그대로 머금은 듯 아름답게 일렁인다. 실제로 패브릭을 보고 있으면 토스카나의 역사적인 건축물에 깃든 화려한 파사드와 실내 장식, 천장, 기둥, 대리석 바닥 등이 절로 떠오른다. 그도 그럴 것이 그린·핑크·화이트 톤의 대리석 컬러는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외관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얻었다고. 여기에 더해 파스티치노 백의 화룡점정인 잠금장치에도 이탈리아 유산을 입혔다. 1961년 설립된 대리석 전문 공방으로 주거, 리테일, 패션은 물론 요트까지 넘나들며 ‘오트 쿠튀르 마블 아틀리에’라 불리는 부드리(Budri)에서 제작한 볼 형태의 잠금장치가 그 주인공으로, 오묘하고 신비로운 패턴은 파스티치노 백에 독특함을 더한다. 단단한 대리석과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원단이 서로의 텍스처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이탈리아 장인 기업들은 세대를 거쳐 내려온 기술과 지식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 뒤에 숨겨진 장인들의 전문성과 열정, 헌신을 마주하는 일은 큰 영감을 줍니다. 이는 오늘날 럭셔리가 단순히 완성된 제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 담긴 이야기와 과정, 그리고 사람들까지 포함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주죠.” 마라모티의 설명이 이어졌다.



파스티치노 백과 함께 윙크를 보낸 모델 사라 삼파이우.

파스티치노 백과 함께 윙크를 보낸 모델 사라 삼파이우.



이탈리안 루츠 에디션 소개와 함께 위크엔드 막스마라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피렌체 근교로 나가 자연주의 양봉을 체험하고, 이탈리아 시골 런치를 즐기며 위크엔드 막스마라 특유의 여유로움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느낄 수 있었다. 또 피렌체의 유명 갤러리를 방문해 이탈리아 예술을 직접 마주하는 시간도 가졌다. 짧지만 알찼던 3박 4일 여정은 파스티치노 백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는 생일 파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파스티치노 백 월드 투어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는 프로젝트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각 지역 장인들을 발굴, 그들과 협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권의 장인 및 제작자들과 협업하며 전통과 현대 디자인의 대화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10주년을 넘어, 새로운 목적지를 향해 계속 나아갈 파스티치노 백의 다음 여정을 응원한다.

Credit

  • 에디터 김주연
  • 사진 Weekend Max Mara
  • 협업 Weekend Max Mara
  • 디지털 디자이너 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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