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의 다음 목표는?
한 번의 올림픽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박지우는 이미 다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미래를 짊어진 그는 지금보다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다음 올림픽을 향해 다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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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Treemingbird. 이너 톱 Salty Pebble. 바이커 쇼츠,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고글, 스케이트 본인 소장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주종목인 매스스타트 결승에 진출해 최종 14위에 이름을 올렸어요. 대단한 기록인데,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남았다고요.
결승에 진출한 것은 무척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목표가 포디움에 서는 것이었다 보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웃음)
평창, 베이징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이에요. 매번 성장하고 있다는 게 피부에 와닿았던 순간이 있나요?
그동안은 올림픽을 앞두고 부담감이 컸었다면, 이번 올림픽에서는 ‘하던 대로만 하자’라고 생각했던 게 달랐어요. 조금 여유를 찾은 모습에서 성장했다고 느꼈죠.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좀 더 보완하고 싶은 부분은요?
제 주종목 중 하나인 매스스타트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순간에는 좀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경험을 더 많이 쌓다 보면 자연스럽게 보완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른 빙상 종목에 비해 스피드스케이팅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성격이 강해요. 왜 이 종목에 매력을 느끼게 됐나요?
기록만으로 결과가 정확히 나오는 종목이다 보니까 군더더기가 없잖아요. 거기서 진정성을 느꼈고, 다른 핑계를 댈 만한 요소가 없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죠. 훈련의 포커스는 오직 ‘어제의 나보다 오늘 좀 더 빠르게 달리자’예요. 그리고 그렇게 됐을 때 엄청난 희열을 느껴요.
나도 모르게 초인적인 힘이 발휘됐을 때 더 희열감을 느낄 것 같아요.
원래 경기할 때는 ‘못 하겠다, 못 하겠다’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데 가끔 ‘어? 지금 잘 타고 있는 것 같은데?’ 하는 순간들이 있어요. 그럴 때는 힘도 별로 안 들어요.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데, 지난 2025/26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여자 1500m 신기록을 세웠을 때 딱 그런 느낌이었죠.
박지우 선수는 개인 종목에 능하지만, 팀 종목인 ‘팀추월’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어요.
예전부터 팀 종목에서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도 그렇지만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 팀추월에 출전을 못 해서 많이 아쉬웠죠. 쇼트트랙도 계주 종목을 국민들이 되게 좋아해주시잖아요. 그래서 저희 스피드스케이팅도 팀 종목으로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어요. 다음 알프스 동계올림픽까지 열심히 준비 해봐야죠!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팀추월’로 포디움에 서는 거예요.
재킷 Recto.
이번 2025/26 시즌에는 눈에 띄는 기록이 정말 많았어요.
제가 데뷔할 때부터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아니었다 보니 ‘그동안 노력한 것들이 이렇게 결실을 맺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정말 의미 있는 시즌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스스로에게 기대를 많이 하게 됐고, 결과나 기록이 눈으로 보이니 기분도 ‘업’됐죠.
스케이트가 잘 안 타지는 날에는 어떻게 컨디션 관리를 해요?
기록이 저조하고 컨디션이 안 좋아도 무조건 스케이트를 신고 빙판으로 나가요. 타다 보면 어떻게든 기량은 회복되니까요. 스케이트도 결국 스케이트로 극복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계속 달릴 수 있는 힘은 어디서 오나요?
스케이트를 정말 좋아해서 가능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스케이트가 타기 싫었던 날은 없었어요.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어요?
당장 반짝이지는 않더라도 오래 뛰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그런데 이제 성장을 곁들인! 스물일곱이긴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면서 오래오래 스케이트를 타고 싶어요.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매스스타트 포디움에 오른 선수 3명 중에 2명이 저보다 8살 많더라고요. 그래서 매스스타트는 내공이 더 필요한 종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도 8년은 더 도전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Credit
- 에디터 김미나
- 헤어&메이크업 김라희
- 스타일리스트 김수린
- 어시스턴트 정주원
- 아트 디자이너 김지은
- 디지털 디자이너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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