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연말 결산! 2025년을 뒤흔들었던 아이템 18가지

라부부부터 케데현까지. 2025년으로 기억될 시대의 물건 18.

프로필 by 천일홍 2025.12.24

라부부

단순히 유행이 아니라, 젠지들에게 하나의 문화가 된 키링. 꾸준히 제 몸집을 키워온 이 트렌드에 거대한 방점을 찍은 건 다름 아닌 라부부다. 홍콩 출신의 아티스트 케이싱 룽이 만든 캐릭터 라부부는 탄생 10주년인 올해, 유례없는 ‘리즈 시절’을 맞았다. 아트 토이 전문 글로벌 기업 팝마트가 라부부를 상품화해 블라인드 박스 형태로 판매를 시작했고, 도파민에 절여질 대로 절여진 젠지는 박스마다 랜덤으로 튀어나오는 색색의 라부부에 열광하며 금세 동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얼마나 난리였냐고? 블랙핑크 리사의 ‘샷 아웃’과 함께 몸값이 100만원 이상 오르며 한동안 리셀 과열이 일어났을 정도. 트렌드가 빠르게 생겨났다 사라지는 대한민국에서 라부부는 출시 5개월 만에 몸값도, 판매량도 사그라들긴 했지만 크라이 베이비, 몬치치, 젤리캣 등의 글로벌 캐릭터들이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라부부가 쏘아 올린 거대한 공만 보더라도 가히 올해의 캐릭터라 인정할 만하다. 천일홍(<코스모폴리탄> 피처 에디터)


<혼모노>

지금 한국 문학이 주목하는 인물, 그 중심엔 소설가 성해나가 있다. 지난 3월 출간한 그의 두 번째 소설집 <혼모노>는 3개월 만에 10쇄, 누적 판매 25만 부를 돌파한 명실상부 올해의 메가 히트작. 신기를 잃은 30년 차 박수무당, 태극기 집회 한복판에 떨어진 3세대 이민자, 어린이 배우 학대 논란이 있는 영화감독을 추종하는 팬클럽 등 현실감 있는 화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리워진 한국 사회의 이면을 강렬히 끄집어냈다. 지난 9월, <코스모폴리탄>과의 인터뷰에서 “낯선 자극을 주고,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가 사회를 움직이게 한다고 믿는다”라고 말한 성해나. 날카로운 시선과 거침없는 표현으로 망각한 사회에 물음표를 던질 젊은 작가의 내일이 기대된다. 천일홍


금값, 심상치 않다. 지난해 연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2617.70달러에 거래됐던 국제 금 선물 가격은 1년 만에 4천 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 지난해 한 돈 기준 40만원에 거래됐던 금은 2025년 2월 60만원을 넘더니, 지난 10월엔 84만원을 찍었다. 비정상적인 흐름이 일 년 내내 지속되면서 원화 가치가 바닥을 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금값은 잠시 하락세를 보였지만, 11월 기준 다시 반등하며 온스당 41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고용 지표와 경제지표가 부진하며 미 연준의 기준 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데, 금 시세는 정말이지 ‘하룰라라’에 가고 싶은 걸까? 천일홍


F1

<F1 더 무비>가 누적 관객 521만 명을 기록하며 2025년 개봉 영화 관객 수 3위(2025년 11월 기준)에 올랐다. 흥행한 건 영화뿐만이 아니다. 모터스포츠 불모지였던 한국에서도 F1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 지난 9월부터는 F1의 독점 중계권을 가진 쿠팡플레이가 국내 최초로 F1 전 세션을 4K 초고화질로 생중계하기 시작했고, 10월에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이 내한해 쇼런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 2만5천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으니, 각종 F1 콘텐츠가 전례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틀림이 없다. 머지않아 한국에서 열리는 첫 그랑프리, 첫 번째 한국인 F1 선수가 탄생하는 순간이 온다면 2025년은 F1 국내 인기의 시발점이 된 해로 기억될 것이다. 김미나(<코스모폴리탄> 피처 에디터)


에이지알 부스터프로 핑크 Medicube.

에이지알 부스터프로 핑크 Medicube.

K-뷰티 디바이스

카일리 제너와 헤일리 비버도 사용하는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는 올해 K-뷰티 기술력을 상징하는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피부 장벽 개선과 리프팅을 돕는 고주파, 미세 전류, LED 기능을 한 기기에 담은 이 제품은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 대를 돌파하며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인기에 힘입어 에이피알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회원국 정상 배우자들에게 ‘에이지알 부스터프로 일월오봉도 에디션’을 선물하며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국제 무대에 알렸다. 기술이 결합된 ‘경험형 럭셔리’로의 패러다임을 바꾼 올해의 결정적 아이템이다. 전수연(<코스모폴리탄> 뷰티 에디터)


카카오톡

지난 15년 동안 국민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해오던 카카오톡이 돌연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친구 탭이 SNS 피드 형식으로 바뀐 것인데, 앱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원치 않는 사람의 최신 소식에 강제로 노출되는 것이 피로하다는 여론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개한 설문에 따르면 카카오톡 사용자의 90%가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내 활동이 노출될 수 있어 부답스럽다”고 답했다. 한편 카카오톡은 최근 업데이트를 이전 버전으로 완전히 되돌리는 ‘롤백’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쓰는 이에 집중, 쓰기 좋게 맞춤.’ 카카오톡 공식 홈페이지에 걸려 있는 카피다. 글쎄, 이번 업데이트는 누구를 위한 감행이었나? 김미나


스카프 Hermès.

스카프 Hermès.

스카프

엄마의 서랍 속에서 잠들어 있던 스카프가 지드래곤 머리에 감기자 다시 깨어났다. SNS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스카프 판매량도 급등했다. 스카프는 더 이상 구세대의 잔상이 아닌 시대의 감각을 입은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탈바꿈했다. 나아가 ‘남자에게 스카프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낡아빠진 편견도 무너졌다. 스카프는 이제 나이, 성별의 경계를 넘어 누구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가 됐다. 김성재(<코스모폴리탄> 패션 에디터)


그린 세레모니 세트 Super Matcha.

그린 세레모니 세트 Super Matcha.

말차

말차가 2025년 우리 일상 속에 깊숙이 스며들었다. 말차의 정의부터 짚고 넘어가자. 말차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테아닌을 함유해 적은 카페인으로 각성 효과를 주는 차다. 요즘 젠지의 추구미 ‘웰니스&클린걸’ 키워드에 딱인 셈. 말차의 감각적인 초록빛 비주얼은 젠지 사이에 ‘말차코어’ 열풍을 일으켰다. 패션은 물론, 말차를 일부러 쏟은 뒤 인증샷을 찍는 ‘matcha-spill’ 챌린지까지 SNS를 점령했다. 이제 사람들은 말차를 직접 격불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낸다. 말차는 건강과 감성을 동시에 챙긴 ‘힙’한 차다. 정주원(<코스모폴리탄> 피처 어시스턴트)


까치 호랑이 배지 MU:DS.

까치 호랑이 배지 MU:DS.

케이팝 데몬 헌터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신드롬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넷플릭스 최초 3억 누적 조회 수 돌파, ‘Golden’의 빌보드 핫 100 8주간 1위,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트…. 공개 이후로 나날이 높아지는 <케데헌>의 파급력은 굿즈로도 뻗어나갔다. 넷플릭스에서 판매 중인 공식 <케데헌> 굿즈는 300개가 훌쩍 넘고, 에버랜드가 출시한 <케데헌> 한정판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선 오픈런이 필수다. 에잇세컨즈는 <케데헌>과 협업해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의 패션 스타일을 반영한 의류를 선보였고, ‘더피’와 ‘서씨’를 꼭 닮은 국립중앙박물관 뮷즈의 ‘까치 호랑이 배지’까지 품절 대란에 휩싸였다. 2029년 속편을 예고한 <케데헌>은 또 한 번 전 세계를 사로잡을 준비 중이다. <케데헌>도, K팝도 내년엔 더 높게 ‘goin’ up up up!’ 하지 않을지! 정주원


위고비

지난해 말, 혜성처럼 등장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 주로 제2형 당뇨병 치료제와 체중 조절에 사용되는 약물인 GLP-1로 자가 주사가 가능하다. 이는 뛰어난 다이어트 효과가 입증되며 품귀 현상을 일으켰는데, 특히 유명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이 빠른 체중 변화를 보일 때면 위고비의 매출이 급증했다. 운동과 식단을 하는 다이어트 과정이 녹록지 않은데, 빠르고 확실한 해결책이 등장했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가격은 4주 분량이 약 40만~60만원대. 1회에 5만~10만원 하는 PT 가격을 생각하면 위고비가 합리적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하지만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급진적인 약물 다이어트는 늘 부작용이 있기 마련. 위고비 역시 약에 과하게 의존하게 되거나 식욕 감퇴로 인한 에너지 저하, 장기 복용으로 인한 장기 손상 등 몸과 정신에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례가 보고됐다. 위고비는 올해 등장한 게임 체인저임에는 분명하지만, 비만을 치료하는 ‘처방약’이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누구나 가볍게 먹는 다이어트 보조제는 아니니 말이다. 김미나


챗GPT

정보 검색은 물론이고 번역이나 해석, 작문, 요약까지. 일과 일상 속 든든한 조력자가 된 챗GPT. 사람들은 이제 지식 및 기술과 관련된 요구뿐만 아니라 감정적 교류까지 원한다. 고민 상담과 연애 상담까지 척척 해주니 기특할 따름. 이제는 챗GPT가 우리의 일상에 너무 깊숙이 파고들어 없던 시절엔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다. 하지만 이용을 넘어선 ‘의존’은 언젠간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하자. 김미나


젠 세리프

이토록 한국에 진심인 아티스트가 있었나?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꾸준히 노래와 패션에 투영하며 남다른 애정을 표현해온 제니가 올해 한글날을 기념해 직접 기획한 한글 폰트 ‘젠 세리프’를 무료로 배포했다. 젠 세리프는 서양의 전통 서체인 블랙레터와 한글을 결합한 서체로, 제니는 젠 세리프 출시를 공식 발표하며 “세종대왕이 누구나 쉽게 글자를 배우고 쓸 수 있도록 한글을 창제했듯, 그 뜻을 이어 글로벌 팬들에게 한글의 미학과 가치를 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서체를 만들어 배포한 아티스트는 이제껏 없었을뿐더러 무대 안팎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행보는 너무나 제니답다. 천일홍


베이글

20대 청년이 생명을 잃었다. 사인은 과로로 인한 심정지. 청년 과로사 뉴스는 여러 번 접한 것 같은데, 분명 다른 뉴스였다. 고인은 사망 직전 80시간을 일했다. 사망 나흘 전엔 새로 문을 연 지점에서 하루 평균 13시간을 근무했다. 일과 삶의 경계가 흐릿해질 즈음 고인은 영영 눈을 뜨지 못했다. 고인이 일했던 곳이 런던베이글뮤지엄(이하 ‘런베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유족은 산재를 신청했지만, 런베뮤 측은 평균 노동시간이 44시간이라고 주장했다. 수차례 공방 끝에 유족과 회사는 결국 합의했지만, 수당 없는 연장 근로부터 1개월에서 3개월까지 초단기 근로 계약을 요구받고, 작은 실수에도 시말서 작성을 남발했다는 직원들의 제보에 논란은 끊이지 않는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근로감독에 들어갔고, 런베뮤는 곧바로 사내 시스템 개선에 돌입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지금, 그 ‘감독’과 ‘시정’이 끝까지 힘을 잃지 않길 바란다. 더는 눈물로 점철된 베이글을 먹고 싶지도, 허망한 죽음을 지켜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천일홍


론 뮤익 개인전

별안간 미술관이 전 세대의 ‘핫 플레이스’가 되는 순간이었다. 4월 11일, 국립현대미술관과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론 뮤익의 전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라는 평판에 걸맞게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이래 단일 전시 최다 관람객 수 53만 명을 기록했다.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미술관으로 이끈 건 론 뮤익의 두 손에서 피어난 경이로운 작품들. 인간의 주름, 솜털, 미세한 표정을 가만히 들여다본 때가 과연 있었나. 침대에 누워 턱을 괴고 있는 여성(‘침대에서’), 코트 안쪽으로 갓난아이를 안은 채 양손에 장 본 비닐봉지를 들고 있는 여성(‘쇼핑하는 여인’), 쏟아져 내리는 듯한 100개의 두개골(‘Mass’)을 바라보며 관람객은 무얼 느꼈을까? 수많은 감상 앞에서 론 뮤익의 작품은 발화의 매개체이자, 현실과 작품의 경계를 허무는 예술적 경험 그 자체였다. 천일홍


갤럭시 Z플립 7 Samsung. 아이폰 17 pro 맥스 Apple.

갤럭시 Z플립 7 Samsung. 아이폰 17 pro 맥스 Apple.

아이폰 & 갤럭시

아이폰이 젊음과 트렌드를 상징하는 2030의 스마트폰이었다면, 갤럭시는 중장년층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편안하고 합리적인 스마트폰이었다. 그러나 최근 그 동향에도 변화가 생겼다. 아이폰 17이 ‘영포티’를 상징하는 밈에 등장하면서부터다.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최신 기기를 빠르게 소비하는 4050세대가 아이폰을 선호하기 시작한 것이다. 반면 갤럭시는 젠지 세대에서 점유율이 40%까지 늘었다. 슬림한 디자인과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기능을 강화한 데다, 카메라 ‘줌’ 기능이 월등해 소위 ‘덕질’을 하는 데 필수품으로 정평이난 것. 이제 아이폰과 갤럭시 모두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함으로써, 드디어 이분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났다. 김미나


바나나 립 밤 Prada Beauty. LV 루즈 매트 105 누드 네세서리 La Beauté Louis Vuitton

바나나 립 밤 Prada Beauty. LV 루즈 매트 105 누드 네세서리 La Beauté Louis Vuitton

럭셔리 뷰티템

올해 뷰티 시장은 럭셔리 하우스의 세계관이 뷰티라는 무대로 옮겨온 해다. 올 초 성수 한복판에 부티크를 오픈한 프라다가 새롭게 출시한 바나나 립 밤은 코덕들의 워너비템 리스트에 등극했다. 공식 출시 전부터 사브리나 카펜터의 뮤직비디오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레이더에 포착되기도. 한편 루이 비통은 예술적으로 접근했다. 하우스 최초의 뷰티 컬렉션 ‘라 보떼 루이 비통’을 공개하며, 뷰티계의 전설 팻 맥그라스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무려 23만원에 달하는 ‘LV 루즈’ 립스틱은 55가지 컬러로 선보였는데, 이는 로마 숫자 LV(55)에서 착안한 상징적 숫자. 프라다는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루이 비통은 예술적인 해석으로 럭셔리를 입는 시대에서 럭셔리를 바르는 시대로의 전환점을 만든 셈이다. 전수연


오아시스

1991년에 결성해 브릿팝 인기를 견인하던 영국 록 밴드 오아시스가 지속된 갈등으로 2009년 해체를 선언했다. 이후 15년 동안 전 세계 팬들은 몇 번의 재결합 루머로 희망 고문을 당하더니, 결국엔 염원을 이뤘다. 2024년, 오아시스가 드디어 재결합한 것. 이후 바로 월드 투어에 나섰는데, (당연히) 한국도 포함됐다. 하지만 지난 10월 한국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언제 다시 갈라설지 모르는 갤러거 형제의 관계에 마음을 놓지 못했다는 웃픈 후일담이 전해지기도. 정반대의 성격으로 ‘록 역사상 가장 자주 싸우는 형제 듀오’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그래도 그들을 사랑한다. 16년 만에 내한해도 5만3천 명 정도는 금방 하나로 만드는 음악을 들려주는 이들이니까. 그 영광의 무대는 ‘오아시스 내한 공연’이라 새겨진 내한 공연 티켓과 기념 굿즈 안에서 오래오래 잊히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네모난 상자 안에 들어간 ‘oasis’ 로고는 뮤지션만큼이나 상징적인 브랜드가 됐다. 이 작은 로고가 들어간 물건이라면 무엇이든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드니까. 김미나


러닝화 Asics.

러닝화 Asics.

러닝화

팬데믹 이후 일상 속 건강을 챙기려는 흐름을 타고 러닝 시장은 꾸준히 성장했다. 비용, 장비, 장소, 시간의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은 러닝의 대중화를 빠르게 앞당겼다. 여기에 도시를 가로지르는 크루 활동, 기록 공유 앱과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컬래버 등 소셜 미디어 문화가 결합하며 러닝은 젠지에게 운동을 넘어 하나의 놀이이자 커뮤니티로 자리했다. 그 중심엔 늘 러닝화가 있다.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이 아이템을 두고 브랜드들은 앞다퉈 기술력을 집약한 신제품을 선보였고, <코스모폴리탄 스포츠> 커버를 장식했던 고기능성 러닝화인 아식스 메가블라스트 역시 발매 당일 전 사이즈 품절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국내 러닝 인구 추정치가 1천만 명을 돌파한 시점, 스포츠 브랜드 온(On)도 최근 매장 오픈을 통해 한국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올해 거리 풍경을 설명하는 신발을 하나만 뽑자면, 분명 러닝화가 그 주인공이다. 서지현(<코스모폴리탄> 패션 디렉터)

Credit

  • Editor 천일홍/김미나
  • Photo By 이호현/남기용(론 뮤익)
  • Assistant 정주원
  • Art designer 장석영
  • Digital designer 장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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