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전원이 입은 재킷은 Beyond Closet. 셔츠, 타이,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클로즈 유어 아이즈’로서 찍은 첫 화보예요.
전민욱(이하 ‘민욱’) <프로젝트 7>을 촬영할 때는 다들 연습에 지쳐 땀범벅이었는데 이렇게 한껏 멋을 내고 카메라 앞에 서니 저희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져요. '우리 팀에 이렇게 잘생긴 친구들이 많았구나', 새삼 깨달았죠.(웃음)
송승호(이하 ‘승호’)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화보 촬영이라 초반에는 완전히 굳어 있었는데 하면 할수록 몸이 풀린 느낌이라 지금은 조금 아쉬워요.
김성민(이하 ‘성민’) 각자 프로필 촬영은 했었는데 단체로 화보 촬영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 너무 재밌었어요.
멤버 전원이 입은 재킷은 Beyond Closet. 셔츠, 타이,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성민 씨는 헤어, 메이크업을 할 때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던데요?
성민 아무래도 화보다 보니 평소에 안 해본 스타일링을 해보고 싶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드렸어요.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는 상상이 안 되는데, 얼른 보고 싶네요.
멤버 전원이 입은 재킷은 Beyond Closet. 셔츠, 타이,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서경배(이하 ‘경배’) 지금껏 찍어본 사진이라고는 교실에서 찍은 거울샷밖에 없는데, 이렇게 제대로 갖춰진 스튜디오에서 화보 촬영을 한 것만으로도 저에겐 너무나 영광스러운 일이었어요. 멤버들과 한 컷에 담긴 모습을 보니 우리 제법 잘 어울리더라고요.(웃음) 이젠 정말 원팀이 된 것 같아 감회가 새로워요.
마징시앙(이하 ‘시앙’) 오늘 화보 촬영을 위해 얼굴 부기를 빼고 오느라 고생했어요.(웃음) 근데 부기 빼는 게 다가 아니더라고요. 오늘 민욱 형이랑 사쿠라다 켄신과 붙는 컷이 많았는데 둘 다 너무 잘해서 저도 포즈와 표정을 더 많이 연구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장여준(이하 ‘여준’) 처음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현장 반응도 좋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적응하기 수월했어요. 첫 화보 촬영이었는데도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사쿠라다 켄신(이하 '켄신') 포즈랑 표정 연기, 너무너무 어려웠지만 멤버들이랑 다 같이 있어서 든든했어요.
화보 디렉션을 줄 때마다 민욱 씨가 켄신 씨에게 다시 한번 천천히 설명해주는 모습이 참 듬직해 보이더라고요.
민욱 켄신이 한국어가 아직 서툴러서 천천히 다시 한번 얘기해줍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 일본어를 조금씩 섞어 설명할 때도 있는데 켄신의 한국어 성장을 돕기 위해 최대한 한국어로 말하죠.
(전민욱)티셔츠 Guess. (마징시앙)재킷 Polo Ralph Lauren. 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듣기로는 승호 씨가 일본어를 잘해서 켄신 씨에게 도움이 많이 돼준다고요.
승호 일본 만화를 좋아해 자연스럽게 일본어 실력이 늘었어요.(웃음)
켄신 제 한국어 실력보다 승호의 일본어 실력이 더 좋아요.
얼마 전엔 ‘39회 골든디스크 어워즈’라는 큰 시상식 무대에 서기도 했죠. 소감이 어땠나요?
민욱 5년 전 골든디스크에서 마마무 선배님들 백업 댄서로 무대에 선 적이 있어요. 그렇게라도 무대에 설 수 있던 게 굉장히 큰 행복이었죠. 그리고 언젠가는 아티스트로서 꼭 이 무대에 다시 서야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5년 만에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돼 정말 기뻐요. 많은 관중 속에 저희 팬들이 있는 걸 보며 감격했던 그 순간을 평생 기억하고 싶어요.
성민 아쉬운 게 있다면 불이 들어오는 카메라를 바로바로 찾지 못했다는 거예요. 그날 현장에 너무나 다양한 색깔의 응원봉이 반짝이고 있어서 카메라 불빛이 눈에 잘 안 들어오더라고요.(웃음)
경배 TV로만 보던 골든디스크 시상식 무대에 직접 서보니 감정이 벅차올랐어요.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한 무대에 섰다는 사실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시앙 무대를 3일 만에 준비해야 해서 되게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어요. 연습 중에 발목을 삐끗하는 부상도 입었는데 잘 극복했고, 연습 때보다 더 완벽하게 무대를 마칠 수 있어 뿌듯했어요. 이 기회를 통해 대중뿐 아니라 함께 출연한 아이돌 선배님들께도 저희를 각인시킬 수 있어 정말 소중한 무대였습니다.
(왼쪽부터, 송승호)코듀로이 재킷, 코듀로이 팬츠 모두 Brooks Brothers. 셔츠, 타이, 부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김성민)재킷, 셔츠 모두 Polo Ralph Lauren. 팬츠, 반지,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마징시앙)스웨터, 셔츠 모두 Polo Ralph Lauren. 팬츠 Ambush.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서경배)롱 코트 Bonbom. 셔츠, 팬츠, 귀고리,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프로젝트 7>에 출연한 것이 각자의 인생에서 어떤 의미였는지 궁금해요.
여준 무모한 도전이었죠. 그때 제가 데뷔 준비를 하던 회사에서 나온 상태였는데 방영 예정인 거의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출연 제의가 왔어요. 근데 <프로젝트 7>에서만 섭외 연락이 안 온 거예요. 그래서 ‘아, 거기에 출연해야겠다’ 생각하고는 나머지 섭외 연락을 모두 거절했죠. 그리고 <프로젝트 7> 출연을 위한 오디션을 따로 봤어요. <프로젝트 7>에 처음 꽂혔던 그날은 좀 무모했지만 결국엔 운명이 됐네요.
켄신 <프로젝트 7>을 통해 춤과 노래뿐만 아니라 한국말도 많이 늘었어요. 그리고 그곳에 모인 200명의 연습생이 다들 너무 열심히 해서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죠.
경배 당시에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사실도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못한 상황이었어요. 제가 춤추고 노래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셨거든요. 그런데 <프로젝트 7>에 출연하려면 학교까지 빠져야 하니 엄마를 꼭 설득해야만 했죠.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라 간절히 설명하고 무릎까지 꿇었어요. 그렇게 <프로젝트 7>에 출연하는 걸 허락받았어요.(웃음)
결국 부모님께 증명해 보였네요! 최종 데뷔조에 내 이름이 불릴 땐 어떤 기분이었나요?
켄신 여기 이 사람들과 함께 데뷔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뻤어요. 같이 무대에 설 생각을 하니 기대되고요. 그리고 방송에서 소감 너무 길게 말해서 미안합니다.(웃음)
성민 켄신이 소감을 1시간 동안 말했는데, 다리가 너무 아팠습니다.(웃음) 저는 사실 탈락 후보로 이름이 먼저 불렸죠. 그때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있었는데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걸 느꼈어요. PD님 정말 너무하세요!(웃음)
승호 그때 저도 성민이 형이랑 이름이 같이 불렸는데 무대를 준비하느라 몰랐었어요. 근데 민욱이 형이 굳이 와서 얘기해주더라고요.(웃음) “승호야, 너 성민이랑 같이 탈락 후보야”라고요.(웃음)
여준 민욱이 형 정말 ‘T’답게 모두를 걱정해줬군요. 저에게도 늘 제가 데뷔할 확률은 ‘45%’라며 현실적인 수치를 이야기해줬죠.(웃음) 저는 순위가 항상 간당간당했거든요. 이전부터 데뷔 문턱에서 실패한 경험이 많다 보니 이번에도 그럴까 봐 아예 기대 자체를 안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소감도 준비를 안 했는데, 제 이름이 불리니 믿기지 않았죠. 방송으로 보니 제가 정말 바보 같은 표정을 짓고 있더군요. 좀 더 멋있게 할 걸 그랬어요.(웃음)
민욱 탈락 후보로 이름이 거론된 건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예요! 결국엔 데뷔 후보라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알려주었던 건데… 오해가 없길 바랍니다.(웃음)
(왼쪽부터, 전민욱) 베이스볼 재킷 Polo Ralph Lauren. 티셔츠 Guess. 데님 팬츠, 스니커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사쿠라다 켄신)데님 재킷 Levi’s. 트레이닝 팬츠 Bonbom, 이너 톱, 유니폼 베스트, 스니커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마징시앙)팬츠 Vetements by Boontheshop. 스니커즈 Reebok. 유니폼 티셔츠, 이너 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민욱 씨한테는 질문을 좀 달리해야겠어요. 몇 번째 합탈식 때 데뷔할 거라고 확신했죠?(웃음)
여준 저는 항상 조마조마했는데 합탈식 때마다 여유로운 웃음을 짓던 민욱 형이 생각나네요.
민욱 솔직히 데뷔에 대한 확신은 두 번째 합탈식 때 강하게 들었던 것 같아요.
시앙 저는 사실 파이널에서 계속 제 이름이 불리지 않아서 많이 긴장했어요. 그래도 2등까지 발표 됐을 때는 '혹시 내가 1등인가?'하고 기대가 되더라고요. 늘 “투 더 톱!”이라고 외치고 다녔는데 정말로 1등을 하게 돼 기뻤습니다. 지난 서바이벌인 <보이즈 플래닛> 때부터 응원해준 팬분들에게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성민 씨는 마지막 7위로 합류했죠. 경연하는 내내 힘들었어도 그 순간만큼은 짜릿했겠어요.
성민 이름이 불리는 순간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요. 저희 가족이 정말 멀리서 이 생방송을 보러 왔는데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죠. 이렇게 7명을 잘 조합해준 월드 어셈블러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왼쪽부터, 전민욱)재킷 Dunst. 셔츠, 팬츠,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사쿠라다 켄신)재킷 Lu’u Dan. 티셔츠 Saint James. 데님 팬츠 Levi’s. (장여준)니트 베스트 Brooks Brothers. 팬츠 Recto. 셔츠, 타이,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경배 씨는 프로그램 초반 자신감 없는 모습을 자주 보였어요. 지금은 이렇게나 자신만만한데, 그땐 왜 그랬어요?
경배 <프로젝트 7>에 출연하기 전까지 저는 정말 주목받고 싶은 학생이었거든요. 유명해지고 싶고, 자신감도 충만했어요. 근데 막상 이곳에 와보니 날고 기는 형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민욱 형처럼 이미 데뷔 경력이 있는 분들도 있고, 시앙 형처럼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한번 경험한 사람들도 있고요. 그러니 저도 모르게 자신감이 바닥을 치더라고요. 전 아직 제대로 배운 게 하나도 없는 초보 연습생인데… 포지션 매치 중간 점검 때 이해인 디렉터님이 제게 가진 게 많으니 다 표출하라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응원해주셨어요. 그때부터 자신감을 조금씩 찾아갔죠.
여준 씨는 오리지널 매치에서 이첸 씨에게 강하게 의사 표현을 하는 모습이 화제였어요. 솔직히 누군가는 꼭 했어야 하는 말이라 속이 시원하기도 했죠. 그 후 먼저 사과하고 화해를 청하는 모습까지, 굉장히 성숙하던걸요?
여준 <프로젝트 7> 출연 직전까지 혼자 다짐하던 게 있었어요. ‘나는 방송하러 가는 게 아니다. 카메라 신경 쓰지 말자.’ 원래 그렇게 할 말을 다 하는 성격은 아닌데, 그때는 팀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 나서야겠다고 판단했죠. 물론 저보다 형이고 이첸 형도 속상할 수 있는 상황이라 먼저 사과했어요. 방송 보시면 알겠지만 이첸 형과는 그 어떤 악감정도 없고, 오해도 다 풀었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저도 원래 그렇게 욱하는 성격 아니고요.(웃음)
켄신 씨는 프로그램 내내 형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죠. 원래 애교가 몸에 배어 있나요?
켄신 집에서도 원래 분위기 메이커예요. 친형이랑 9살 차이 나는데 민욱 형한테 하는 거랑 똑같아요. 애교가 많은 덕분에 도쿄에서 자취할 때도 친구들이 많았고, <프로젝트 7>에서도 멤버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었어요. 억지로 하는 거 아니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예요.(웃음)
(장여준)바시티 재킷 Kenzo. 티셔츠 Polo Palph Lauren. 데님 팬츠 Lu’u Dan. (서경배)유니폼 티셔츠 Martin Rose by Adekuver. 이너 톱 RRL. 귀고리,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송승호)데님 셔츠 RRL. 유니폼 티셔츠, 데님 팬츠, 팔찌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김성민)바시티 재킷 Off-White. 이너 톱,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민욱 팬들에게 받은 만큼 보답하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요즘 넘치게 사랑을 받아서 어떻게 하면 되돌려드릴 수 있을지, 더 많이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경배 밝은 인사성이요! 인사성은 곧 인성이라고 생각해요.
시앙 저는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해보고 싶어요! 중국에 있을 때부터 강호동 선배님과 이수근 선배님, 김희철 선배님의 팬이었어요.
승호 저는 ‘클로즈 유어 아이즈’ 단독 콘서트를 열어서 객석을 가득 채우고 싶습니다!
(왼쪽 위부터, 마징시앙)스웨터, 셔츠 모두 Polo Ralph Lauren. (장여준)니트 베스트 Brooks Brothers. 셔츠, 타이,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사쿠라다 켄신)재킷 Lu’u Dan. 티셔츠 Saint James. (전민욱)재킷 Dunst. 셔츠,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서경배)롱 코트 Bonbom. 셔츠, 타이, 귀고리,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송승호)코듀로이 재킷 Brooks Brothers. 셔츠,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김성민)재킷, 셔츠 모두 Polo Ralph Lauren.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2025년을 시작하며 새롭게 다짐한 것이 있다면요?
켄신 <프로젝트 7>에서와는 다르게 멋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민욱 3월에 정식 데뷔를 할 예정인데, 올해가 끝날 때쯤에는 ‘클로즈 유어 아이즈’가 신인상을 꼭 받았으면 좋겠네요.
승호 우리 멤버들 다치지 않고, 아프지 말고, 즐겁게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