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가 고향인 것으로 알려진 박나래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 본인이 직접 사고 관할 지자체에 연락해 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MBC <나혼자 산다>에 방송으로 나와 익숙한 박나래의 할머니 할아버지 댁이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해 있어 고향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지니고 있다고. 박나래는 성금을 전달하며 “가족들을 잃고 비탄에 잠긴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나래가 MBC 연예대상을 수상했을 때 무안군을 비롯한 다수 지역에서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기뻐했는데 이번 사고로 박나래 역시 상심이 클 듯해 안타까울 따름.
지드래곤
지드래곤은 SNS로 그 누구보다 빠르게 자신의 상징인 데이지에 한 잎을 채워 넣은 일러스트로 조의를 표했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353만명인 만큼 그의 SNS 게시물을 보고 한국에 무슨 일이 있어났는지 알게 된 전세계인들이 많다고. 팬들 역시 안타까운 사고에 조의를 표하며 깊은 애도를 전했다. 지드래곤의 선한 영향력이 발휘된 순간이라 할 수 있을 듯.
황희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프턴의 황희찬은 경기 중 골 세러머니로 3초간 묵념을 하는 모습으로 애도를 표했다. 그는 경기 직전 사고 소식을 접하고 오늘 득점하면 추모의 묵념을 하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경기 모습을 보면 그가 골을 넣고 기뻐하는 대신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경기 진행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그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과하지 않게 추모를 표한 그에게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냈다.
뉴진스
뉴진스는 새 SNS 계정을 통해 검은 리본을 달고 있는 사진 5장을 게시했다. 미리 예정되어 있던 일본 ‘제 66회 일본 레코드 대상’에 참석하는 대신 애도의 마음을 담아 검은 리본을 착용한 채로 생방송 무대에 오른 것. 뉴진스는 이 시상식에서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Supernatural)’로 레코드 대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소속사 어도어는 “현 시점에 활동을 진행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며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킹키
댄서 겸 안무가 킹키는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담은 추모글을 올려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슬픈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일단 함께 고개를 숙이고 침묵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 ‘네 일도 아닌데 뭘 그러냐‘, ‘산 사람을 살아야지’라며 남의 슬픔을 쉽게 말하는 사람들에 대해 “슬픈 ‘척’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든다고 믿는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이런 마음이 모이면 그 값은 매길 수 없다”며 진정한 추모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안유성 명장
대한민국 16대 조리 명장이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백수저로 출연한 안유성 명장은 참사 소식을 듣고 김밥 200인분을 싸 무안을 찾았다. 그는 주방에서 소식을 듣고 촬영을 하다 말고 직원들과 공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광주에서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일 만큼 유족들 중에 지인이 많다고. 안유성 셰프는 “음식을 만드는 재주밖에 없어 음식으로 봉사하게 됐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