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박나래, ‘놀면 뭐하니’ 급식 대가의 김장 김치엔 특별한 게 있다?

바야흐로 김장의 계절. 셀럽들도 너 나 할 것 없이 본격적인 김장에 나섰다. 평소에도 요리 좀 하기로 잘 알려진 박나래는 정재형과 함께 ‘할머니 김치’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나섰다. 할머니가 담아 주시던 김치 맛의 ‘킥’은 바로 생 조기. 염장하지 않은 조기를 그대로 갈아 넣으면 극강의 감칠맛이 살아난다고. 파격적인 김장 레시피만큼이나 새참 메뉴 역시 독특했다. ‘김치’ 하면 으레 돼지고기 수육을 떠올리지만, 두 사람은 ‘파프리카 라구’와 ‘치킨 양송이 크림 스튜’에 굴 겉절이를 곁들인 것. 그중에서도 박나래가 선보인 파프리카 라구는 조리법도 간단해 연말 파티 메뉴로도 추천할 만하다. 속을 파낸 파프리카에 라구 소스를 채워 넣고, 치즈를 듬뿍 올려 오븐에 구워내면 끝. 정재형의 치킨 양송이 크림 스튜는 닭고기를 버터에 굽는 것부터 시작해 다양한 향신료와 휘핑크림을 붓고 오랜 시간 끓여야 완성되긴 하지만, 종일 매콤한 김장 김치를 맛본 뒤 속을 달래고 싶다면 도전해 볼 만한 메뉴.


김장 대축제가 벌어졌던 MBC <놀면 뭐하니?>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스타덤에 오른 ‘급식 대가’ 이미영이 출연해 유재석, 주우재와 함께 김치를 담갔다. 급식 대가의 특별한 김장 레시피는 다름 아닌 고구마. 달콤한 생고구마를 김치 양념에 갈아 넣으면 익을수록 더 맛있는 김치를 맛볼 수 있다고. 특히 ‘소식좌’ 주우재가 ‘살면서 먹어본 돼지고기 중 가장 맛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돼지고기 수육은 기본적인 수육 재료에 시판 ‘쌍화탕’ 한 병만 더하면 완성. 돼지고기 잡내를 잡아 주면서도 특유의 한약재 향이 더해져 이색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레시피다. 방송 이후 전국의 약국에는 때아닌 ‘쌍화탕’ 열풍이 불었다는 후문.


모델 한혜진은 풍자, 엄지윤과 함께 ‘엄마 레시피’로 김치를 담갔다. 김장의 특징은 깊은 맛을 더해 주는 코다리 삶은 물과 배, 그리고 사과. 단맛을 더하기 위해 배를 넣는 경우는 흔하지만, 한혜진 표 김치에는 사과까지 듬뿍 들어가 상큼한 감칠맛까지 더했다. 한혜진이 선택한 새참은 ‘김장’의 영원한 단짝인 돼지고기 수육과 막걸리. 아삭한 배추 위에 돼지고기와 김치, 생굴까지 곁들여 김장 날 먹는 새참의 정석을 보여줬다. 겨울바람 맞으며 김장하느라 얼어붙은 몸은 풍자가 끓여 낸 굴 라면으로 해결. 김장을 앞두고 있다면 무조건 따라해 보자. 김치 양념에 사용할 생 굴을 딱 한 줌만 덜어 뒀다가 라면에 넣어 주면 여느 맛집 부럽지 않은 별미를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