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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 삼순이 이즈 백!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언니들

기억나니? 그 시절 우리의 로코 워너비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소환했다.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4.11.19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브리짓 존스’
<브리짓 존스의 일기> <브리짓 존스의 일기> <브리짓 존스의 일기> <브리짓 존스의 일기> <브리짓 존스의 일기> <브리짓 존스의 일기> <브리짓 존스의 일기> <브리짓 존스의 일기>
기억나니? 콜린 퍼스와 휴 그랜트가 나 때문에 몸싸움 하다 분수까지 빠졌던 일. 지금은 은퇴한 ‘킹스맨’에 ‘움파룸파’가 되었지만 20세기 말, 지구에서 가장 섹시한 두 남자였지. 영화가 시작할 때만 해도 줄담배를 피우며 홀로 새해를 맞이하는 신세 한탄을 일기로 썼던 서른 두 살 노처녀(!)였던 나. 근데 정신 차려 보니 두 남자 사이에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더라? 내게 진정한 사랑을 알려준 마크 다아시(콜린 퍼스)와 우여곡절 끝에 키스 엔딩을 한 1편. 잘 나가는 변호사에 출중한 외모, 젠틀하기까지 한 내 애인한테 주눅 들어 삽질한 2편(<브리짓 존스의 일기-열정과 애정>, 2004), 임신은 했는데 애 아빠가 누군지 혼란스러웠던 3편(<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2016)까지 20년이 훌쩍 흘렀네. 마크와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돌아온 4편에서 난 싱글맘이야. 미망인이라 불리는 다아시 부인이라니! 하지만 기대해도 좋아. 제목부터 <브리짓 존스: 매드어바웃 더 보이>! 데이트 신청을 하는 남자 나이가 스물여덟이라나, 스물아홉이라나, 미쳐 정말! 아 참, 콜린 퍼스는 없지만 휴 그랜트는 또 나온단다.


<내 이름은 김삼순> ‘김삼순’
인스타그램 @kimsuna_official 인스타그램 @kimsuna_official 인스타그램 @kimsuna_official 인스타그램 @kimsuna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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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니? 삼식이 현빈이 첫사랑 정려원과 헤어지고 나 따라 비 오는 한라산까지 등반한 일. 구 여친의 양대산맥이라는, 여자가 봐도 너무 예쁜 여자 ‘희진(정려원)’이랑 헤어지고 나를 따라왔다 이거야! 푹신한 내 뱃살부터 ‘삼순이’ 이름까지 너무 좋다며 개명 신청 못 하게 사람까지 붙이고 그랬잖아, 그 잘 생기고 철없는 재벌 2세가. 그나저나 19년 지나서 다시 보니까 서른이 무슨 노처녀라고 그렇게 인생 다 끝난 것처럼 슬퍼했는지… 삼식아, 삼순이의 진짜 운명은 다시 만난 맞선남이었다는 얘기가 많은 거 아니? 너는 똥차라더라 Bye~!


<올드미스 다이어리>(2004) ‘최미자’
KBS <올드미스 다이어리> KBS <올드미스 다이어리> KBS <올드미스 다이어리>

<올드미스 다이어리 극장판> <올드미스 다이어리 극장판> <올드미스 다이어리 극장판> <올드미스 다이어리 극장판>
기억나니? 대한민국에 ‘골드미스’ 열풍을 일으킨 일일시트콤 ‘올미다’. 31세 노처녀 타이틀에 별명도 아니고 이름이 진짜 ‘미자’였던 나(삼순이 언니 나빠요!).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를 꿈꾸며 주인공은 서른 넘은 전문직 여성 셋이었지. 나는 성우, (김)지영이는 라디오 엔지니어, (오)윤아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윤아는 빠른 75라 서른이야). 내가 라디오 방송국에서 만난 지PD(지현우)는 연하남 돌풍을 일으켰지.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에, 우리 할머니 3인방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결혼식 전날 끝낸 엔딩 덕분에 극장판(2006)까지 나왔잖아? 벌써 20년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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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김가혜
  • 어시스턴트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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