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퍼스 없어도 괜찮아?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 관전 포인트 3
SINCE 2001. 21세기를 우리와 함께 한 로코퀸 브리짓 존스가 돌아왔다. ‘마크 다시’ 콜린 퍼스가 떠나갔어도,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가 당기는 강력한 이유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1. 브리짓 존스의 시간은 제대로 간다
▶ <브리짓 존스> 1편부터 4편까지. 빨간 표지의 일기장은 브리짓 시리즈의 시그니처다.
2001년 개봉한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브리짓’이 몇 살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을 수 있겠다.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하던 브리짓의 당시 나이는 서른두 살, 21세기 초반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노처녀’였다. 줄담배에 알코올 의존증에 ‘남자 보는 눈’이 시급했던 브리짓. 프로 삽질러 브리짓은 그때의 나 같았고 내 친구 같았다. 그로부터 24년이 지나 4편으로 다시 돌아온 브리짓. 평균 연령보다 늦은 출산에 늦은 결혼, 그리고 마크 다시(콜린 퍼스)와 사별(!)하고 두 아이를 홀로 키운 세월이 4년. 아이의 친구는 “네 할머닌 왜 잠옷을 입고 있어?”라고 묻는다.




2.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브리짓 존스와 두 남자의 좌충우돌 우당탕탕 로맨틱 코미디. 갈팡질팡 삼각관계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부터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열정과 애정>(2004),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2016) 그리고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2025)까지 이어진다. 1편부터 라이벌이던 ‘다니엘(휴 그랜트)’과 2편에서 육탄전까지 벌이는 마크. 2편은 브리짓에게 프러포즈하며 끝나지만 결국 결혼식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12년 뒤 3편에선 헤어진 사이로 등장하는 두 사람. 브리짓은 미국에서 온 ‘잭(패트릭 뎀시)’과 어쩌다 뜨거운 밤을 보내고, 전 남친 마크와도 저쩌다 뜨거운 밤을 보낸다. 갑자기 이야기가 <맘마미아>처럼 ‘아버지가 누구시니’로 흐르는가 싶다가, 우여곡절 끝에 팬들의 염원대로 결혼에 골인하는 두 사람. 그래 놓고, 근 십 년 만에 돌아온 4편은 우리의 마크를 저 세상으로 보내버렸다. 두 아이를 홀로 키우며 ‘외출복’의 개념을 잊어버린 현재의 브리짓. 다시 일하며 외출복을 입기 시작했을 뿐인데, 그의 앞에 매력적인 두 남자가 나타난다.




▶ 브리짓 존스의 엑스들, 마크, 다니엘, 잭.




3. 영 앤 핸섬 vs. 구관이 명관
최화정은 ‘연하남 킬러설’에 대해 이렇게 해명한 바 있다. “내 또래는 안 돌아다녀요, 활동을 안 해요.” 내일모레 60인 브리짓의 요즘 연애는 어떨까? 아이들을 구하러 나무에 올라갔을 뿐인데, 어디선가 도와주겠다고 달려온 남자가 무려 둘. 한 명은 브리짓보다 확연히 어리다. 나이를 묻자 스물여덟이라고 했다가 정정하는 이 남자. “사실 스물아홉이에요.” 맙소사, ‘내가 첫사랑에 성공했으면’ 소리가 절로 나오는 연하다. 두 뉴페이스 사이에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브리짓. 그런데 과거의 그림자 ‘다니엘’이 죽지도 않고 돌아왔다. 4편은 사각 관계일까? 엔딩에서 브리짓과 키스하는 남자는 바로~?!
+ 관식이 전에 마크 있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명장면

<브리짓 존스의 일기> 스틸

<브리짓 존스의 일기> 스틸
“넌 전혀 바보 같지 않아. 내 말은… 너한테는 바보스러움도 있지만, 네 어머님도 특이하시고, 넌 정말 눈에 띄게 연설을 못 하고, 상황에 관계없이 별생각 없이 생각을 바로 말로 하잖아… 우리 어머니께서 바로 전날 사 주신 사슴 그림 스웨터를 입고 너를 처음 봤던 칠면조 카레 파티에서 내가 건방지고 재수 없던 건 용서 안 되는 거 알아. 하지만 내가 지금 말하고 싶은 건, 표현을 잘 못 하고 있지만 보이는 내 모습이 진심이 아니란 거야. 난 널 무척 좋아해.”
“골초에 술고래에 천박한 엄마를 가졌고, 헛소리만 해대고…?”
“네 모습 그대로의 너를 좋아해, 아주 많이.”
Credit
- 글 김가혜
- 어시스턴트 임정현
스타들의 다이어트 비법 대공개
#다이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