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커상 노미네이트에 오른 박상영 작가의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이 OTT 시리즈로 재탄생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홍지영 감독과 <8월의 크리스마스>를 이끈 허진호 감독 등 쟁쟁한 감독 4인이 참여해 8부작의 시리즈를 완성한 것. 배우 남윤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각 에피소드마다 다른 상대방과의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다. (tmi 에디터의 최애 에피소드는 고영과 또 다른 등장 인물 규호 간의 러브라인이 두드러지는 5-6화다)
시맨틱에러
BL 러버(?) 라면 이미 정주행을 N 차는 했을 법한 <시멘틱 에러>. 이야기의 배경은 푸릇푸릇한 대학 캠퍼스. 컴퓨터 공학과 ‘아싸’인 추상우와 디자인과 ‘인싸’인 파워 ENFP 장재영이 만나면서 시작한다. 너무나 다른 취향에 악몽 같았던 첫 만남도 잠시, 서로의 마음이 같다는 것을 확인하는 장면은 극 중 가장 도파민 터지는 순간! 수위가 높지 않고 BL이라는 소재를 대중적으로 잘 풀어냈기 때문에, 퀴어 드라마 입문자들이 첫 작품으로 도전하기에도 제격이다.
비의도적 연애담
차서원과 B1A4의 공찬이 출연하는 10부작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BL 주제의 드라마에 대중적인 배우가 등장하는 경우는 흔치 않아 제작 발표 이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차서원은 냉철한 작가 역할을, 공찬은 밝은 에너지를 가진 지원영 역할을 맡았으며 러블리 연하남이 철벽남의 마음을 열며 러브스토리가 시작된다. 단순한 로맨스라고 생각하기엔 반전의 에피소드들도 등장하니, 한번 시작하는 순간 멈출 수가 없을 것!
우리 연애 시뮬레이션
비주얼 맛집 중의 맛집인 BL 드라마 <우리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제작 회사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퀴어 드라마를 가장 많이 보유한 드라마 플랫폼 헤븐리 및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만날 수 있다. 드라마의 대표적인 키워드는 클리셰 그 자체인 ‘첫사랑’. 고등학교 시절에 첫사랑한 친구를 회사에서 만나며 시작된다. 대사나 상황의 흐름이 유치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꽤 있지만, 남자 출연진들의 빛나는 비주얼과 자연스러운 연기로 모든 게 감수 가능한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