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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검정 고무신> 원작자의 충격적인 수입?!

이우영 작가를 죽음으로 내몬 ‘저작권 분쟁’.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3.03.14

<검정 고무신> 이우영 작가 별세

인기 만화 <검정 고무신>을 그린 이우영 작가가 5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경찰 조사 결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가는 생전 저작권 소송 문제를 겪고 있었다고. 앞서 이 씨는 2019년 만화 공동 저작권자들과 수익 배분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인 바 있는데, 2022년에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검정 고무신: 즐거운 나의 집> 개봉을 앞두고 캐릭터 대행사가 자신의 허락 없이 2차 저작물을 만들었다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이 작가는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해 KBS와 함께 <검정 고무신> 4기를 만들 때까지 “4년 동안 435만 원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검정 고무신>은 초등학생 기영이, 중학생 기철이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이다. 형제인 이우영·이우진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이영일 작가가 글을 썼던 <검정 고무신>은 1992~2006년 '소년챔프'에서 연재됐으며 45권짜리 단행본으로도 출간되기도 했다.
 
 

작가가 남긴 ‘마지막 글’

이 작가의 죽음이 알려지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검정 고무신 이우영 작가가 4일 전에 쓴 글’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해당 글은 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네티즌과 주고받은 대화를 캡처한 것으로, 이 작가는 자신의 캐릭터를 사용하고도 저작권 침해로 고소를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Credit

  • 글 최혜리
  • 어시스턴트 김유진
  • 사진 극장판 검정고무신 : 즐거운 나의 집 스틸컷/ 이우영 작가 유튜브 댓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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