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케팅 업계에서는 어린이날 주타깃이 더 이상 어린이만이 아닌, 레고와 장난감 등을 사랑하는 이른바 '어른이(어른+어린이)'로 확장됐다. 그뿐만 아니라 어른이지만 스스로에게 장난감을 선물하는 키덜트 족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업계에선 신상 아이템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패션 브랜드 ‘헤지스’가 미미월드와 협업, 한정판 미미 인형을 발매했다. 미미 인형의 4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콜라보에서 주목할 점은 미미 인형의 패션이다.
‘체크 치마’, ‘탱크톱’ 등 최근 패션 트렌드로 떠오른 ‘Y2K 패션’ 아이템들이 2000년대 감성을 소환시킨다. 출시 나흘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인 헤지스 X 미미 인형은 현재 물량이 소량 풀려, 관련 브랜드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레고 그룹이 성인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한 ‘레고 보태니컬 컬렉션’이 인기이다. 꽃다발, 분재 나무 세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컬렉션은 취미와 인테리어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레고 꽃다발’은 구성품인 장미, 양귀비, 장식용 풀잎 등이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화병에 꽃아 자유롭게 연출이 가능해 홈테리어 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톰브라운, 메종키츠네 등 40여 개 브랜드와 협업했던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이 포켓몬 빵 열풍에 힘입어 ‘포켓몬 에디션’을 선보였다. 해당 에디션의 구성품으로는 갤럭시 Z플립3와 포켓몬 액세서리(피카츄키링, 포켓몬 팔레트, 포켓몬도감 디자인의 가죽 파우치, 몬스터볼 3D 그립톡, 인기 포켓몬 스티커 5종) 등이다. 한편 출시된 지 5분 만에 완판된 ‘포켓몬 에디션’은 소량의 물량이 오픈 마켓에 남아 있으며, 삼성전자 측은 2차 판매를 검토 중이라 밝혔다.
▲ 플레이모빌 제임스 본드 에디션 레고만큼이나 키덜트족에게 사랑받는 제품은 독일의 프리미엄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의 피규어들이다. 다양한 테마와 시리즈로 제작되는 ‘플레이모빌’은 특히나 포르쉐, 폭스바겐 등의 스포츠카를 본 떠 만든 자동차 세트가 인기이다. 이 외에도 〈백 투 더 퓨처〉에 등장하는 ‘드로이안’ 등 다양한 자동차를 모티브로 한 제품이 많으므로 차를 사랑하는 아이 혹은 어른에게 딱 맞는 위시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