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로 보는 속궁합? 역술가가 알려주는 숨은 찰떡궁합 찾기!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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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로 보는 속궁합? 역술가가 알려주는 숨은 찰떡궁합 찾기!

어릴 적 부모님에게 받은 사랑을 남자에게 갈구하는 ‘아기녀’부터 아내의 말 한마디에 경기를 일으키는 ‘경처가’까지. 궁합의 세계에서 나는 과연 어떤 유형에 속하는 사람일까?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2.04.07
 
최근 모 방송에서 궁합을 주제로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덕분에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궁합의 개념을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궁합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것도 알게 됐다.
 
사주에서 궁합이란 남녀의 사주팔자를 바탕으로 배우자로서의 조화를 헤아리는 것을 말한다. 궁합의 한자를 보면  ‘집 궁(宮)’ 자에  ‘합할 합(合)’ 자로 집안과 집안의 만남, 즉 결혼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궁합을 처음 보기 시작한 것은 중국 한나라 혜제(惠帝) 때라는 설이 유력하다. 사실상 실권을 잡고 있던 혜제의 어머니 여후(呂后)가 흉노로부터 들어온 청혼을 거절할 계책으로 만들었다는 구궁궁합법(九宮宮合法)이 그것이다. 실제로 궁합법은 민간 신앙 차원에서 관습적으로 시행됐을 뿐 아니라 청혼한 상대방의 처지를 고려한 거절 방법으로도 종종 이용된다.
 
흔히 궁합 하면 겉궁합, 속궁합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겉궁합은 태어난 생년, 즉 ‘띠’만 가지고 보는 궁합이다. “4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본다”는 이야기는 이 겉궁합에서 나온 말이다. 속궁합은 ‘남녀의 성적 어울림’의 의미로 많이 쓰이지만, 띠로 보는 겉궁합과 달리 태어난 생년월일시 사주 합의 조화와 심리 상태를 두루 살펴 부부로서의 좋고 나쁨을 보는 것에 더 가깝다.
 
요컨대 겉궁합은 띠만으로 보는 궁합, 속궁합은 생년월일시의 사주로 보는 궁합이다. 궁합은 사업 파트너나 동료, 동성 친구 간에도 적용되지만 특히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서로 자신의 운을 깎아 먹는 사람인지 혹은 기를 살려주는 사람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궁합을 보면 상대가 자신의 사주에 암시된 남편복 혹은 처복보다 좀 더 나은 상대인지, 또 기운·심리적으로 서로 맞는 성향인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의 표는 사주풀이에서 태어난 날짜의 첫 번째 글자인 일간(日干)을 기준으로 본 궁합이다. 일간은 인터넷 만세력이나 만세력 앱 등으로 확인 가능하다. 결혼을 했건 아니건 궁합을 보는 이유는 그것으로 상대를 물리치기보다는 좀 더 이해하고 위로와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주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 것.
 

오행 궁합

서로가 어떤 기운의 성향인지, 자식으로 덕은 볼 수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은 어디까지나 전문가의 영역이므로 일반인들은 알기 어렵다. 다만 아래 표를 통해 지금 내가, 그리고 내 옆에 있는 남자 혹은 여자가 어떤 타입인지 알아보는 것은 사주의 궁합을 떠나 서로의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내 배우자는 어떤 타입인가

사주팔자로 구별되는 남편과 아내의 유형이 있다. 먼저  남편의 유형 중 첫 번째는 ‘권위남’이다. 집에서 손 하나 까딱 않고 입만 바쁜 주문형으로 가정에서 권위를 세우고 싶어 어떻게든 군림하려는 타입이다. 이런 남자와는 제아무리 노력해도 육아 분담은 기대하기 어렵다. 두 번째는 ‘애처가’로 아내 자리에 자식이 들어와 있어 처를 자식처럼 여기는 한편, 아내가 뭘 해도 귀엽고 사랑스러워 일상다반사를 아내에게 맞추고 챙겨준다. 세 번째는 ‘공처가’로 아내를 두려워하고 심지어 공경한다. 나보다 강한 존재로 인정하는 것이다. 가끔 반항도 해보지만 안 되는 걸 알며, 그냥 죽어지내는 것이 오히려 속 편하다. 네 번째는 공처가보다 한 수 위인 ‘경처가’다. 아내가 두렵다 못해 아내의 말이나 행동, 심지어 눈빛만으로도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아내를 무서워하는 유형이다. 다섯 번째는 ‘자식남’으로 자기가 남편이 아니라 아이인 줄로만 아는 남자다. 아내를 엄마처럼 여기고 따르지만, 사고치기를 밥 먹듯 해 아내가 그 뒷감당을 해야 하니 자식남을 둔 아내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오누이’같이 서로를 인정하며 편안하게 친구처럼 지내는 관계다. 물론 남녀가 부부로 오래 지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오누이처럼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사주에서는 태생적으로 처음부터 이런 관계로 바라보기도 한다.
 
다음은 아내의 유형이다. 첫 번째로 ‘쥐락펴락형’이다. 가정의 모든 권한을 쥐락펴락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으로, 무조건 가정에서 우위에 서야 마음이 편하다. 두 번째는 ‘남편은 하늘형’이다. 자신의 성깔과 상관없이 남편의 기와 권위를 살려주며 왕처럼 모시는 여자다. 이 유형의 여자는 남편이 어떤 부탁을 해도 순순히 들어준다. 세 번째는 ‘잔소리형’이다. 부부 사이에 잔소리를 아예 안 할 수야 없겠지만 같은 내용의 잔소리를 반복적이고 강도 있게 연거푸 해대면서 남편의 피를 말리는 유형이라 할 수 있다. 네 번째는 ‘평강공주형’이다. 바보 온달을 장군으로 만든 평강공주처럼 남편과 가족에게 한평생 봉사하며 희생하는, 이른바 내조의 여왕이다. 다섯 번째는 ‘아기녀’다. 남편 자리에 부모가 들어와 있어 부모의 무조건적인 내리사랑을 남녀 관계에서 찾으려 하는 유형이다. 이 경우 지나치게 사랑을 갈구하는 아내로 인해 곁에 있는 남편이 피로의 늪에 빠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누이’는 남편의 유형과 같다. 편안한 친구나 오누이 사이로 남자를 바라본다는 것은 남녀 간에 대등하고 동등한 관계를 원하는 것이지만, 남자 입장에서는 상대가 자신을 만만하게 여긴다고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정리해보면 애처가는 어떤 유형의 아내에게도 맞춰줄 수 있고, 평강공주형은 어떤 유형의 남자라도 만족시킬 수 있는 아내감이다. 그러나 이는 궁합의 맥락을 보여주기 위한 간단한 표일 뿐이며, 그 결과 역시 현대인의 사고와는 여러 면에서 맞지 않는다. 궁합은 ‘음양오행의 생극제화’를 자세히 살피는 등 이보다 훨씬 복합적인 분석을 요하는 영역이므로 위 결과는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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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강보라
    글 박성준(역술가
    <연애운도사> 저자)
    photo by Stocksy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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