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의도하지 않았던 자극, 자극 아닌 현실?
전 세계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성폭행, 성착취물, 미혼모 출산, 잔혹한 폭력 행위 등의 장면 묘사로 한차례 뭇매를 맞은 <지금 우리 학교는>. 단순한 자극일까, 아니면 현실 반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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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논란에 대해 감독은 며칠 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논란에 대해 부정하지 않고 연출자로서 비판적인 의견을 수용했다. 그리고 "사회에는 이미 수많은 비극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비극을 단순하게 보여줘서 시청자를 자극할 생각은 없었다”는 말과 함께 그의 의견을 이야기했다.
자극 아닌 현실

미성년자이자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미혼모 캐릭터였던 ‘희수’ 역시 비슷한 맥락이었다. 감독은 “현실에 기사회되는 일도 있고 젊은 미혼모들도 많다. 원치 않은 임신이 많은 것이 우리에게 일어나는 현실이다. 아이에 대한 책임과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18살짜리 소녀가 달려가는 모습이 극에 전체적인 주제와 맞닿아있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선정성 논란이 된 두 장면 역시 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감독의 첨언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미혼모와 성폭력, 미성년자 범죄 등 모두 현실에서 여전히 말끔히 해결되지 못한 채 염증처럼 남아있는 이슈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이미 해당 작품뿐만 아니라 현 국내 미디어 매체에서 다루는 대다수의 작품이 이런 논란을 통과의례처럼 한차례 겪는 것을 보면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끄덕여진다. 매체에서 비춰지는 장면들이 자극적이고 세세할수록 불쾌감은 둘째 치고, 옳지 못한 방향으로 이를 학습하는 이들이 생겨날 수 있으니까.
감독은 해당 논란에 대한 질문에 연출자로서 불편함을 드렸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덧붙여 ‘아이들도 저렇게 잔인하구나’하다가도 보고 나면 ‘사회와 다르지 않구나. 나는 어떤 사람이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Credit
- 글 이소미
- 어시스턴트 김유진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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