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맛있기로 소문난 문래동 카페 ‘문래방구’. 하지만 뛰어난 커피 맛만이 ‘문래방구’의 전부는 아니다. 이곳은 무려 카페와 편집숍 그리고 가죽공방까지 겸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라고! 그래, 어쩐지 외관부터 평범치 않더라~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방구크림이 들어간 ‘돌체 구스토’. 스팀우유와 크림이 자아내는 은은한 단 맛에 에스프레소 초심자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편이다. 참, 여기에 갓 구운 땅콩 빵은 못 참지. 원래도 맛있는 땅콩 빵이지만 ‘문래방구’에서 먹으니 뭔가 더 힙한(?) 느낌이랄까. 이게 바로 문래 바이브?
특유의 감성이 넘치는 카페 겸 와인바 ‘평화’. 처음엔 솔직히 오래된 벽돌 주택의 모습을 그대로 활용한 카페 외관을 보고 조금 놀랐다. 하지만 그게 힙 아니겠어?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이지만 이게 또 그렇게 감각적이란 말이지. 산미가 적당한 커피도 물론 맛있지만 ‘평화’에 왔는데 와인 한 잔은 필수죠~글라스 와인 마시면서 이곳의 분위기를 만끽하다 보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이너피스’를 절로 찾는 느낌이랄까. 참, 오후 6시 이후에는 와인바로만 운영되니 참고할 것.
최근 SNS에서 핫한 문래동 ‘비닐하우스’. 이곳은 각종 와인부터 맥주와 칵테일 등 다양한 종류의 주류를 즐길 수 있는 다이닝바다. 그런데 이곳, 힙한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음식도 맛있다고! ‘비닐하우스’에 방문했다면 비주얼 부터 벌써 맛있는 ‘꿀대구스테이크’와 생면 추가 필수인 ‘바질조개술찜’은 안 먹음 안 되지. 이런 분위기에서 마시는 와인 이라니~한 잔이 두 잔 되고 한 병이 되는 마법. 그래, 내가 취한 건 ‘비닐하우스’ 때문이야.
노란 색감이 매력적인 공간, ‘유어마이젤라또’. 감각적인 소품으로 꾸며낸 아기자기한 공간에 솔직히 그냥 지나갈 수 없었다. 하지만 예쁜 것(?)만이 이곳의 전부는 아니죠~ ‘블루베리코코넛’ 과 ‘넛츠밤’ 그리고 ‘자스민 허니’ 등 젤라또 러버 심장 떨리게 만드는젤라또가 준비돼 있다고요! 아낌없이 재료를 넣은 걸까, 한 입 먹자마자 전신에 퍼지는 진-한 젤라또의 맛에 눈물이 찔끔 날 뻔했다. 추운 겨울이지만 포기할 수 없는 이 맛, 이걸 나 혼자만 아는 건 솔직히 죄악이지!
이름부터 마음에 드는 공간, 문래동 ‘애프터워크클럽’이다. 문래동 특유의 투박하면서도 모던한 감각이 살아있어, 문래동을 방문한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공간이다. ‘애프터워크클럽’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콜드브루.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한 모금 마시면 그 가격에 바로 수긍하게 되는 편. 참, 이곳 분위기 맛집 인데다 굿즈 맛집이라고! 가게 한 켠에 배치된 각종 굿즈들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양 손은 무겁고 지갑은 가벼워지게 되는 대참사. 하지만 그래도 좋은 걸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