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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도 팔로우했다? 맛잘알 인스타그램 3

너무 먹고 싶어서 현기증 난다.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3.11.29
 
 

성시경도 팔로우
‘맛타고라스’ (팔로워 118K)

 
 
“논현동 청국장. (가끔 격하게 땡길 때면 생각 없이 스스슥 찾아가는 매력적인 곳) 단지 혀의 기쁨을 위해 그날의 패션, 인간관계 등 모든 걸 포기해야 하는 음식. 포기할 게 많아도 굳이 찾아가는 이유는 딴 거 있나요, 먹고 싶기 때문이지 뭐.”  
 
최근 성시경의 <먹을텐데> 에픽하이편에 등장한 양고기집 (‘야스노야’) 사장님. 알고 보니 성시경도 팔로우하는 음식 인플루언서였다. 음식 크리에이터가 된 건 평소 맛집을 찾아 다니고 (비공개 계정에) 열심히 기록하는 모습을 본 최자의 제안 때문이었다. 이름에 걸맞게 맛집에 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맛타고라스. 위치와 상호 다음으로 부제처럼 식당의 매력을 한 문장으로 요약 후 음식의 특징과 맛있게 먹는 법, 가게 분위기 등을 세심하게 적는다. 글이 긴 편이라 마지막까지 게시물을 읽은 사람들을 위한 팁을 덧붙일 때도 있다.    
 
 

성수동 핫플 주인장
‘재마카세’ (팔로워11K)

 
 
“유진 식당. 서울시 파리구에 있는 야장. 경찰 아저씨가 순찰 돌다가 야장 접으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한 시간 뒤에 올 거라고 츤데레 보여주시는 곳. 눈 앞에서 장기 치시고 현실 투닥거리 보여주는 곳 (경찰 오면 주섬주섬 얌전히 끌려가심. 뭔가 물 흐르듯 자연스런 정리). 앗 식당얘기로 돌아오면, 수육도 야들야들하고 녹두지짐도 바삭 고소하고 평냉은 또 진한 고기육수에 면도 너무 메멜 비율이 높지 않으니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 소주 술술 들어간다아.”
 
“기왕먹을꺼 맛난거로.” 먹는 것에 진심인 사람들을 심금을 울리는 ‘서울숲 재마카세’. 구어체로 물 흐르듯 쓴 맛집 소개글에서 내적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재마카세는 주말마다 사람들을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차려주며 얻은 수식어. 그의 이름과 오마카세를 합성한 단어다. 지인들의 성원에 힘입어 직장을 그만두고 차린 식당은 현재 성업 중인데, 바로 성수동 핫플 ‘리브나’다.    
 
 

문래동 대통령
‘맛탐영’ (팔로워 78K)

 
 
“문래동 #은진포차. 요약: 이런 거 먹으러 문래동 한 번 오셔야 하지 않겠어요? 메인 사진은 노랑가오리와 갈치회인데 문래동에서 이런 걸 먹을 수 있다는 자체가 축복이고 서울 전체를 놓고 봐도 이렇게 선도 좋은 특수횟감을 만나기란 여간 힘듭니다. 식재료의 선도가 8할은 먹고 들어가는 회 관련 메뉴도 이 정도인데 이모님의 손맛이 더해진 조림, 지리, 매운탕 등의 맛은 가히 전국구 수준이라 해도 될 정도. 두 번에 한 번 꼴로 무조건 연예인을 직관할 수 있는 초초 핫플이니 올 겨울 문래동에 올 이유로 충분!”
 
‘가자미소년단’의 기타리스트는 어떻게 문래동 대통령이 되었나? 곤궁한 생활에 치여 시작한 직장 생활. 직장이 있던 문래동 일대 식당을 2015년부터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소개하다 보니 어느새 문래동을 ‘띄운’ 맛집 인플루언서가 되었다나. 현재는 문래동에서 닭구이전문점(‘계옥정’)을 포함한 본인의 가게 세 곳을 운영 중인 맛탐영 이야기다. 근래 업데이트는 뜸하지만 그간 성실히 쌓아온 아카이브만으로 찾아가볼 맛집 리스트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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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김가혜
  • 어시스턴트 장호정
  • 사진 성시경 / 각 업체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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