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 속 그 남자, ‘영철’... 다들 한 번쯤은 만나봤잖아요?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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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SOLO> 속 그 남자, ‘영철’... 다들 한 번쯤은 만나봤잖아요?

무례함도 가지가지! 내가 만났던 그 남자도 완전체였다고!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1.12.20
얼마 전 결혼을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인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참가자 중 한 명으로 등장한 ‘정자’를 향한 ‘영철’의 무례한 말과 행동 때문. 그는 데이트에서 ‘정자’에 호감을 표현한 뒤 강압적으로 대답을 요구하는 가 하면, ‘정자’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다른 데이트 상대를 향해서는 왜 자신이 사과를 하냐며 어이없다는 듯 웃기도 했다. SNS를 통해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며 악어가 눈물을 흘리는 이미지를 올렸으나 녹화 내내 그에게 시달린 ‘정자’는 현재 약물치료를 하는 중임을 밝혀 시청자들은 더욱 분노했다.  
 
‘보는 내내 내가 다 공포스럽고 화가 났다’는 시청자부터 애초에 이런 사람을 사전에 파악하지도 않고 참가시켰냐며 제작진에게 책임을 묻는 이도 있었다. 그렇게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완전체’의 모든 성향을 다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 일각에서는 자극적인 방송을 위해 꾸며진 모습이라고들 하지만, 다들 한 번씩은 겪었거나 들어봤잖아? 가스라이팅과 협박에 가까운 행동으로 나뿐만 아니라 심지어 주변 사람들까지 공포로 몰고 갔던 경험들, 코스모가 물었다.  
 
 
앞으로는 소개팅도 더치페이다, 반.드.시.  
친구가 주선한 소개팅을 나갔을 때였어요. 사실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이 사람을 자세히 알아갈 여유도 없었던 시기였기에 속으로는 ‘오늘 잘 마무리하고 연락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죠. 커피값은 제가 계산했어요. 예전에 한 번 밥값을 계산하지 않고 연락을 끊었다가 ‘식사 얻어먹으려는 심산이었냐’는 욕을 먹은 적이 있거든요. 물론 아직도 이해가 안가지만, 뒷끝 없이 깔끔하게 끝내고 싶어 제가 커피값을 냈죠. 그리고 ‘좋은 인연 만나세요’라는 말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죠. 그 뒤로 끈질기게 연락이 오길래 죄송하지만 제 스타일이 아니셨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어요. 그랬더니 바로 전화가 와서는 고래고래 화를 내는 거예요. 그럼 커피값은 왜 냈냐면서 자기와의 시간이 좋았어서 낸 거 아니냐고요. 사람 가지고 놀지 말라면서 그런 식으로 살지 말라는 거예요. 머리에 물음표가 들기도 전에 무서웠죠. 주선자까지 끼어들고 나서야 상황은 마무리가 됐어요. 아니, 커피값을 내도 난리, 안 내도 난리 뭐 어쩌라는 거죠? 그 전에, 제가 소개팅 커피값까지 고려해가면서 사람을 만나야 하나요?  
 
 
무조건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 본다.  
회사 클라이언트 분이었어요. 회의 때마다 회사 사람들의 말은 전혀 듣지 않고 자기 의견만 말하다 가는 사람이었어요. 당시 프로젝트 담당자는 저였던지라 매일이 스트레스였어요. 문제는 그분이 이상하게 저한테 플러팅을 시도했다는 거예요. 아슬아슬한 성희롱의 경계를 오가며 사적인 질문들을 던지거나 점심 약속을 저녁으로 미루고는 술을 먹거나. 남자 동료나 상사분들이 제가 걱정되어 같이 대동해서 가줄 정도로요. 점점 정도가 심해지더니 나중에는 제가 마음을 받아줄 때까지 가지 않겠다는 연락이 왔어요. 무슨 소리인가 싶어 설마 하는 마음으로 창밖을 내다보니 제 집 앞에 그 사람의 차가 있더라고요. 그때의 공포심은 정말… 울면서 회사 단톡방에 도움을 청하고 남자 동료들이 그 밤에 저희 집 앞까지 와서 그 사람을 집에 보냈죠. 알고 보니 술에 취해있었다더군요. 심지어 음주 운전까지 한 거예요! 그때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한 저희 팀장님이 한 번만 더 이런 일이 일어나면 고소하겠다는 전체 메일을 해당 회사에 보내고 난 뒤에야 일은 마무리됐죠. 그 뒤로도 ‘00이 무서워서 내가 문자를 못하겠어’, ‘00이 진짜 무서운 사람이네’라며 저를 예민한 사람으로 몰아가서 한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스토커 처벌법이 시행되지 않았을 때라 며칠을 두려움에 떨어야 했고요.  
 
 
단어 하나라도 알아챌 수 있지, 그놈의 ‘오빠가…’!  
연상의 남자를 만난 적이 있어요. 만난 지 한 달쯤 되었을 때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말마다 계속 ‘오빠는’, ‘오빠가’라는 말을 덧붙이더군요. 그때부터 ‘뭐지? 이 가부장적인 태도는?’ 했지만, 뭐 입에 붙었으니 어쩔 수 없겠다 싶었어요. 어느 날, 같이 가요 프로그램을 보는데 제가 좋아하는 가수가 나오더군요. 신나서 나 이 사람 팬이라고, 노래 너무 좋다고 흔한 ‘덕후’의 마음으로 늘어놓았죠. 갑자기 표정이 점점 안 좋아지더니 다음 걸그룹 무대를 보자마자 ‘저런 스타일의 애들이 꼭 오빠를 좋아한다’, ‘오빠는 사실 저런 스타일이 좋아하는데 너가 착해서 만나는 거야’라며 이상한 말을 하는 거예요. 이 와중에 잊지 않은 ‘오빠가’라는 말…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씨익 웃으면서 ‘미러링 한 거야, 다음부턴 그런 말 하면 오빠가 화낸다?’하는데 진짜 온몸에 소름이 돋았죠. 아니, 누가 TV 속 가수 보면서 질투를 하냐고요. 저 사람 팬이라는 한 마디 했을 뿐인데요. 심지어 ‘미러링’이라는 단어를 여기서 쓰다뇨. 왠지 안전이별을 해야될 것 같다는 확신이 세게 들어 서서히 페이드 아웃 했죠. 그 뒤로는 ‘오빠가’라는 단어를 쓰면 센서 감지기처럼 마음 속으로는 차단하고 봐요. 문제는 이런 사람이 은근히 많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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