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TV+, 디즈니+ 왜 구독했냐고?

 
#예쁨 #에어팟감성
애플 tv 4K의 지갑 공략 포인트는 ‘시리 리모트’인데, 얘는 생긴 것부터 요물임. 일단 클릭패드 컨트롤부터 혁신적임. 고등학생 때 에어팟 쓰는 소수의 얼리어댑터들이 선망의 대상이었던 추억 있음?(나 언제 적 사람임?) 클릭패드 바깥쪽 원에 동그라미 그리는 제스처 하는 거 뭔지 기억남? 딱 그런 조작감임. 별거 아닌 거 같아도 결국 지갑은 이런 작은 디테일에 열린다는 거 말해 뭐함.
 
#Siri 낄낄빠빠 잘함
리모컨 우측의 시리 버튼 꾹 누르고 말해야 시리가 명령어로 인식함. 엄마가 나 불렀는데 기가지니가 눈치 없이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어요” 하면서 낄낄빠빠 못 하는 불상사 이젠 없음. 게다가 영화 보다 대사 놓칠 때 “방금 뭐라고 했지?” 하면 지나간 대사 다시 틀어줌. 말귀 못 알아듣는 애인보다 나은 것 같음.
 
#아이폰 리모컨이랑 연동됨
프로그램 검색할 때 TV 화면 상의 ‘ㄱㄴㄷㄹㅁㅂㅅ’ 키보드로 자음 모음 조합하느라 끙끙대지 않아도 됨. 아이폰 키보드로 바로 입력 쌉가능.
 
 
#디즈니+ 론칭쇼 보다 결제함
무슨 올림픽 개막식인 줄 알았음. ‘범 내려온다’로 유명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첨성대 앞에서 춤추고, 30인조 오케스트라가 고층 빌딩 위에서 마블 OST 연주하는데 웅장하기 그지없음. 론칭쇼는 디즈니+ 한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음.
 
#디즈니에서만 볼 수 있음
디즈니+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임. 디즈니+가 출범하면서, 이 6개 브랜드의 콘텐츠를 다른 OTT에서는 못 보게 됐음. 그동안 영화로만 만났던 시리즈의 TV판도 볼 수 있음. 마블 처돌이라면 로키나 완다 막시모프 등 영화판으로는 단독 시리즈가 없던 마블 캐릭터를 주연으로 제작한 드라마 <로키>, <완다비전>에 환장할 거임. 디즈니빠라면 아묻따 구독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