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만 취하면 인생은 축제다?! 술쟁이라면 아묻따 봐야하는 영화. 인생과 인간, 술에 대한 예찬이 가득하지만 영화적 메시지가 뚜렷해 IMDb 평점도 7.7을 받았을 정도. 매력 없는 남편이자 지루한 교사, 따분한 아빠로 살다가 어느 덧 중년이 된 마르틴, 주변의 말에 따라 술을 통해 삶을 바꿔 보기로 한다. 술 한잔은 무미건조했던 삶에 활력을 줄 수 있을까? 결말은 어느 정도 예측되지만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화를 따라가다 보면 웃기다가도 슬프고 마음 한 켠이 아릿해지기도 한다. 술을 모티브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아낸 영화지만 우리를 다시금 춤추게 하고 활기를 주는 건 아마도 술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과 삶이었을 수도 있다는 걸 상기시켜준다.
웨이브 해외 시리즈에서 최초 공개한 작품으로 캐스팅 라인업부터가 니콜 키드먼, 휴그랜트 등 주연 투톱이 넘사벽인 HBO 띵작! 한번 보기 시작하면 다음 회차가 궁금해서 멈출 수 없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총 6부작의 간결한 구성의 미니시리즈로 배신과 막장, 외도, 살인사건을 소재로 여주인 니콜 키드만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긴장감 있게 따라간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완벽한 삶을 살고 있는 미국판 ‘부부의 세계’같은 느낌인데 상상 그 이상의 마라맛 전개가 펼쳐진다. 니콜 키드먼의 패션도 볼만하고 뉴욕의 상류층 가족의 삶과 휴 그랜트의 색다른 연기를 보는 재미는 덤이다. 〈보스턴 리갈〉과 〈앨리맥빌〉의 제작자로 유명한 데이비드 E.켈리의 작품답게 영상미도 어나더 레벨~.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 그리고 우리가 믿었던 진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드라마다.
힙한 시대극이라는 게 바로 이런 거? 장르가 엄근진스러운 시대극이지만 10대 드라마를 연상하게 하는 파티 장면이나 여주 헤일리스타인펠드 등장 등 힙한 요소가 그득하다. 애플TV 플러스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로 에밀리 디킨슨이라는 미국 여류 시인의 일대기를 현대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은둔자로 알려진 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허구와 상상, 몽환적인 영상을 더해 유쾌하게 풀어냈다. 시대적 배경이 1800년대인데 생각보다 코믹스러운 요소가 군데군데 많고 드라마 배경 음악으로 힙합을 많이 사용해 지루함이 전혀 없고 둠칫둠칫 흥겹게 볼 수 있다. 특히 패피로 더 잘 알려진 헤일리스타인펠드가 에밀리 디킨슨을 사실적이면서도 완벽하게 묘사했는데 그녀의 깜놀 연기력도 대유잼 포인트! 반항적인 여류 시인이 품고 있는 내면의 고민과 명성에 대한 욕망 등 여자로서 감정 이입되는 부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시간 순~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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