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가까이에 예쁨이 피었다니! 서울 안에서도 노랗게 핀 코스모스를 볼 수 있다는 사실. 넓은 잔디와 숲길로 자칫하면 방향을 잃을 수 있는 넓은 올림픽 공원에서 코스모스를 찾는다면 조각공원과 자작나무 숲길을 지나서 남 2문과 남 1문 사이에 자리한 들꽃마루로 향할 것.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는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길을 따라 늘어서 있어, 꽃 사이를 걷는 힐링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가을바람을 따라 살랑거리는 코스모스와 그 주변에 바람개비 사이에서 인생샷 한 컷은 필수! 이제는 가을의 친구가 된 핑크뮬리와 장미정원에 아직 남아있는 들장미도 볼 수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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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에 드라이브를 더해서, 인천 영종도 하늘정원
날씨 좋은 가을만큼 드라이브하기 좋을 때가 없지! 가까운 드라이브 코스로는 영종도 하늘정원을 추천. 탁 트인 넓은 정원을 수놓은 코스모스 물결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높은 하늘을 수놓는 비행기를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는 영종도 하늘정원. 간단한 도시락을 챙겨서 소풍을 가도 괜찮을 만큼, 오두막이나 벤치 등도 넉넉한 편이다. 5시 30분 이후에는 정원을 개방하지 않으니 주의!
눈이 내리고, 하얀 메밀꽃이 가득했던 풍경에 공유와 김고은의 아련한 로맨스로 갬성을 충전해줬던 드라마 〈도깨비〉. 그 촬영지인 고창 학원농장은 지금 황화 코스모스가 만개해 있다고. 해가 질 무렵의 노을을 닮은 황화 코스모스가 도깨비처럼 마음을 몰랑이게 해주는 것은 당연. 게다가 축구장 3개를 합친 규모의 넓은 코스모스 언덕을 보면 감동이 밀려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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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 펼쳐진 인생 사진 맛집, 대구 하중도
대구인이라면 가을에는 꼭 빼놓지 않는다는 코스모스 사진 맛집 하중도. 구불구불한 강을 따라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섬인 이곳에는 가을에는 코스모스, 봄에는 노란 유채꽃이 만발하는 풍경 맛집이다. 강을 따라서 천천히 걷다 보면 만나는 광야에 드넓게 핀 코스모스와 찍은 사진은 인생 사진이 아닐 수 없다고. 양 옆으로 금호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강과 어우러진 코스모스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