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이생망 머릿결에 킹받는다면 필독해야할 헤어 관리 꿀TIP

시들시들 흩날리는 최약체 머리카락 땜에 킹받네! 두피와 모발을 열불 나게 만드는 잦은 스타일링 시술과 고온의 헤어 디바이스가 이유일까? 탐스럽고 풍성한 머릿결을 방해하는 주범이 대체 뭐냐규!

BYCOSMOPOLITAN2021.10.09
 

헤어에도 해열이 필요해

두피와 모발은 뜨거운 걸 싫어한다고?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다이슨의 시니어 디자인 엔지니어 시오나 티벗은 “머리카락은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특히 100℃ 이상의 열은 두피 건강에 해롭습니다. 과하게 뜨거운 바람은 두피를 건조하고 민감하게 만들어 탈모를 유발할 수 있어요”라고 조언한다. 영국의 헤어 케어 전문 교육가인 조이 어윈 역시 이에 동의했다. “높은 열을 가하면 모발 표면의 큐티클이 팽창되면서 변형이 일어나고 변색 위험도 뒤따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부 스타일링 기기나 열 고데기 같은 경우가 이에 해당되죠.” 열 기구 전문가답게 높은 열에 의한 위험을 경고한 그녀는 덧붙여 말했다. “하지만 ‘열’보다 모발과 두피 환경을 악화시키는 건 습기입니다. 축축하게 젖어 있는 상태로 오래 방치하는 게 최악이죠. 일반적으로 모발을 고열로 빨리 말리는 것보다 천천히 자연적으로 건조시키는 게 두피 건강엔 괜찮을 거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그녀의 말인즉슨 물속의 수소가 머리카락 속 단백질의 결합 부분에 있는 수소와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때 모발 손상이 유발될 수 있다는 거다. 헤어 케어 브랜드 ‘GHD’의 과학 혁신 디렉터인 로버트 웨덜리는 젖은 머리카락의 연약함을 ‘종이 티슈’에 비유한다. 머리카락이 오래 젖어 있을수록 더 오랫동안 약해진 상태, 그야말로 쉽게 찢어지고 갈라지는 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머리를 감고 난 뒤 더 빨리 머리카락을 말릴수록 머리카락의 건강에 더 좋다는 얘기다.

 

다만 습기에서 두피를 구하소서

런던의 뷰티 저널리스트 케이트 파솔라 역시 모발과 열 손상의 상관관계에 대한 역설에 공감했다. 오랜 재택과 외출 자제로 의도치 않게 잠재적 헤어 스타일링 휴식기를 가지게 되면서 두피와 모발이 정산 컨디션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웬걸? 기대했던 모발학적 이득은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는 게 그녀의 주장이다. “펌이나 염색 같은 시술조차 받지 않았으니 휴식기 동안 모발 상태가 원상 복구될 거라 예상했어요. 물론, 시술만 절제했을 뿐 회복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진 않았죠. 얼굴과 목, 보디 피부에 들이는 정성에 비해서요.” 헤어 브랜드 오리베의 교육 담당 아담 리버모어는 바로 그 지점을 지적했다. 이미 손상된 두피와 머리카락은 시술용 약품이나 높은 열 기구에서 잠시 멀어진다고 해서 좋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밖에 나갈 일이 줄어들고 외모에 신경을 안 쓰게 되다 보니까 매일 감던 머리도 이틀에 한 번 감거나 심지어는 며칠씩 안 감는 사람도 많아요. 모발을 제대로 말리지 않고 젖은 채 잠들고, 당연히 케어용 제품에도 거의 손대지 않을 정도로 헤어 관리에는 무감각해지는 거죠. 열 고데기나 드라이어, 에어랩 같은 헤어 디바이스가 사악한 존재가 아니라 본인의 나태함과 귀차니즘이야말로 두피 환경을 엉망으로 만드는 주범인데 말이에요.” 영국의 프로 헤어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는 헤더 다파아 역시 문제성 헤어를 개선하고 싶다면 일관성 있는 꾸준한 케어만이 유일무이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발과 두피의 젖은 상태를 조심하라는 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물기가 마르지 않은 모발은 큐티클이 열려 있어 그대로 빗질을 하거나 수건으로 비벼 대면 모발의 큐티클을 마구 긁어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시슬리 교육팀의 조현경 부장도 이에 동의했다. “문제성 모발의 원인은 제대로 돌보지 않은 두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런 점에서 두피 불편함을 야기하는 대표적 원인이 바로 습기입니다. 과도한 열도 위험하지만 두피의 습기는 두피 상태를 악화시키는 주범이죠. 그런 면에서 차라리 60℃ 정도의 따뜻한 온도의 헤어 드라이기로 두피를 완벽히 말리는 게 두피 건강에는 더 도움이 됩니다.” 심지어 머리는 아침에 감고 밤에는 샤워만 하겠다는 귀차니즘으로 고온 다습한 샤워 부스에서 머리를 질끈 세게 묶은 채 샤워한다면 그거야말로 이생망 헤어 지름길이라 경고했다. 화장실 속 수증기를 그대로 품은 머리카락은 비듬균, 진균류 등 여러 세균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상태기 때문!
 

열 손상? 사전 대비는 필수

축축히 젖은 상태도, 뜨거운 열로 머리를 말리는 것도 두피에는 빼박캔트 위험하다면 대체 어떻게 관리하라는 걸까? 뷰티 저널리스트와 화장품업계 관계자, 헤어 스타일리스트, 모발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두피 불편함과 문제 헤어의 원인 파악, 그리고 그에 대응하는 꾸준한 케어의 중요성이다. 최근엔 과열 방지 센서가 장착된 헤어 드라이어나 고온의 열보다 고압, 고속의 바람 세기로 건조 속도를 단축시킨 헤어 디바이스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니 모발의 길이와 숱에 따라 선택적 사용이 가능하다. “90℃ 이상의 온도는 가능한 한 피하고, 따뜻한 정도의 온도로 두피를 빠르게 건조한 뒤 차가운 바람으로 머리카락을 5분 이내로 말려주세요.” 다이슨의 엔지니어 티벗의 말이다. 또한 본격적으로 헤어 디바이스를 사용하기 전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로 열 보호 전용 세럼이나 프라이머를 미리 바르고, UV와 열을 동시에 차단해주는 스프레이를 골고루 뿌려주는 것도 열 손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약 성난 사자처럼 부풀어 오른 푸석 헤어가 거슬린다면 모발의 숨을 죽이는 스무딩 로션을, 사정없이 뻗치는 직모라면 볼륨을 살려주는 컬 크림을 바르고, 힘없이 처지고 모발이 두피에 착 달라붙는 상추 헤어에는 텍스처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고 난 후 바르는 제품과 건조시키는 방법만 달리해도 문제성 두피와 폭망 머릿결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아직도 잘못된 습관으로 헤어를 방치 중인 여자들이여, 오늘부터 머리에 열불 나게 하지 말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똥망진창 모발에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보는 게 어떨지!
 

꽃길 모발 수칙, 이것만 기억해

모발과 두피 컨디션은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는다. 사소한 습관부터 바꿔야 탐스러운 머릿결에 가까워질 수 있으니 다들 코스모피셜 매뉴얼에 집중



✔ 엉킨 머리카락 정돈하기
머리를 감기 전에 부드러운 빗질을 통해 엉켜 있는 머리카락을 풀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머리카락이 꼬여 있거나 헝클어진 상태에서 물에 닿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아미노산 손실이 더 높아지기 때문! 
 
✔ 수건으로 머리카락을 비비지 말 것
머리를 감은 뒤 수건으로 머리카락과 두피를 박박 비벼 물기를 제거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큰일날 습관! 비비거나 탈탈 털지 말고 극세사 타월로 물기를 약하게 짜듯이 닦아주는 게 포인트다.
 
✔ 모발 끝은 주기적으로 다듬을 것
상한 모발은 다듬을수록 더 잘 자란다! 끝이 갈라지고 끊어진 모발은 미련 없이 잘라내야 에센스나 세럼, 헤어 크림의 영양 성분이 머리카락 끝단까지 잘 전달된다는 걸 명심하길.
 
✔ 컨디셔너도, 트리트먼트도 포기하지 말 것
컨디셔너는 모발이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코팅제 역할을 하는 케라틴을 보호할 수 있다. 다만 컨디셔너 자체가 손상 회복에 도움을 주는 제품은 아니니 머릿결을 위해선 단백질 트리트먼트 제품을 2주에 한 번씩 사용할 것.
 
✔ 가르마는 가끔씩 바꿔주기
두껍고 탄력 있는 머리카락을 위해 가르마를 바꾼다? 짧게는 6개월에 한 번씩 가르마 방향을 바꿔주는 게 좋다. 평소에 넘기던 방향과 달라지면서 모발에 힘을 더해줄 뿐 아니라 어딘가 휑해 보이던 부분이 자연스럽게 채워진 듯한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좌르르한 머릿결을 위한 완소 헤어템

 

CLEANNSING 

▲ 바이오실크 실크테라피 로우 pH 살롱 리모델링 샴푸 1만9천9백원
손상 두피와 헤어를 위한 약산성 샴푸. 화이트 트러플, 스콸렌 성분이 모발을 촉촉하고 풍성하게 케어해준다.
 
▲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 수딩 안티-댄드러프 샴푸 9만원
균형이 깨진 두피와 모발을 심폐 소생해주는 샴푸. 샐비어잎 추출물과 프로 비타민 B5 성분이 모발의 내외부를 튼튼하게 한다.
 
 

MOISTURIZING

▲ 러쉬 컬 파워 헤어 크림 7만5천원
사막처럼 건조하고 부스스한 머릿결을 위한 극약 처방템! 비단 같은 매끄러운 질감으로 변신시키는 헤어 크림.
 
▲ 아로마티카 퀴노아 프로틴 헤어 앰플 1만7천원
저분자 LPP 단백질, 퀴노아 성분이 모발 안팎에 깊숙하게 흡수돼 거친 머릿결을 즉각적으로 부드럽게 한다.
 
 

PROTECTING 

▲ 르네휘테르 스타일 써모 프로텍트 스프레이 3만6천원
실리콘을 첨가하지 않은 열 보호 에센스 헤어스프레이. 끈적임 없는 사용감으로 모발 곱슬기까지 방지해준다.

 
▲ 올라플렉스 by 세포라 No.7 본딩 오일 3만8천원
최대 230℃까지 열 손상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한다. 산화 방지에 도움이 되는 발효녹차 오일이 모발의 윤기를 향상시킨다.

Keyword

Credit

  • editor 정유진
  • photo by Getty Images(메인)/ 최성욱(제품)
  • advice 조현경(시슬리 교육팀)/ 오필재(브리티시엠 브랜드 마케팅팀)
  • assistant 박지윤/ 박민수
  • digital designer 김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