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인해 화상으로 만나게 됐어요! 지금 어디서 지내고 있나요?
호주에 머무르면서 작품 준비와 휴식을 함께 하고 있어요. 이렇게 줌을 통해 인터뷰하는 경험도 새롭네요!
새로운 미스 디올 오 드 퍼퓸의 첫인상이 궁금해요.
수천 송이의 꽃으로 만들어진 듯한 공간에 있는 기분이랄까요? 다채롭고 풍성한 꽃들이 자아내는 플로럴 향이 압권이에요. 처음에는 가볍고 산뜻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향의 노트가 더욱 생동감 넘치고 관능적인 향으로 변주되죠. 특히 디올의 상징인 그라스 로즈 향과의 조합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게다가 낮게 번지는 부드러운 우디 향은 마치 숲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로맨틱함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향기처럼 느껴졌어요. 무슈 디올이 그려낸 디올의 여성상이 완벽하게 구현된 향이라고 생각할 정도로요.


사람들의 정성과 진심 그리고 장인 정신으로 하나의 향수를 빚어냈다는 점에서 미스 디올만의 특별함이 생기는 것 같아요. 미스 디올의 보틀에서부터 예술적인 경지가 느껴지죠. 다채로운 플라워 향이 서로 조화롭게 대비되는것 또한 경이롭고 아름답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번지는 잔향은 자연에 대한 마음을 일깨워줘요. 향수 하나가 가져다주는 여운이 이토록 로맨틱하고, 시적인 감흥을 전한다는 게 정말 놀랍지 않나요?
이번 신제품의 보틀에 대해서도 얘기해보고 싶어요. 그동안의 미스 디올과는 또 다른 특별함이 있던데요?
미스 디올의 보틀은 장인 정신의 결정체입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고, 오트 쿠튀르 드레스나 향수 등 디올의 모든 작품에 녹아 있는 쿠튀르 정신과 감성이 미스 디올에도 반영됐죠. 이전에 출시된 보틀과 동일한 감성을 담고 있으면서도 이번 버전은 더욱 정교하고 우아해졌어요. 특히 프랑스 최대 규모의 리본 메이커, 포레 아틀리에에서 탄생한 탁월한 컬러와 테크닉이 적용된 쿠튀르 보가 시선을 사로잡아요. 디올 하우스의 시그너처 컬러인 그레이 보에 화려한 꽃잎을 상징하는 컬러들을 섬세한 수공예 자수로 완성했죠.
향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이어나가보죠.
이번 미스 디올 오 드 퍼퓸의 가장 놀라운 부분이 바로 ‘향’인 것 같아요. 로즈를 비롯한 다양하고 풍성한 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향을 맡을 때 다양한 감정과 기억이 피어오르는데 프랑스 남부 지역에 처음 갔을 때가 떠올랐죠. 늦은 오후쯤 꽃이 가득한 들판과 정원 위로 햇빛이 내리쬐는 풍경과 순간들이요.
다른 향수들과 미스 디올이 차별화되는 지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향을 처음 접했을 땐 가벼우면서도 산뜻한 향수라고 느낄 수 있지만 실은 정말 강렬해요. 베이스 노트에 있는 머스크&샌들우드&통카빈 덕분에 시간이 지나면서 따뜻하고도 진한 여운을 남겨요. 미스 디올 오 드 퍼퓸을 몇 개의 단어로 표현해본다면요? 사랑, 자신감, 열정 그리고 수천 송이 꽃이요.
미스 디올 캠페인은 늘 화제가 되곤 해요. 이번엔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을지 기대되는데요?
새로운 캠페인은 여성이 지닌 강렬한 힘과 당당함에 대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더불어 자유와 사랑, 특히 자연에 대한 애정도 담겨 있죠. 미스 디올은 전 세계 모든 여성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일에 대해 더욱 의식적으로 깨어 있는 존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여성이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그 변화에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힘을 불어넣기도 하죠.





힘껏 소리치고 웃는 모습은 미스 디올이 지닌 여성성의 이미지와 자유로움을 드러내죠. 생기 가득한 삶이 주는 다채로운 감정을 영상 속에서 구현했어요. 밀레피오리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추거나, 맨발로 모래 위를 거닐고, 수천 송이 꽃들 속으로 뛰어든 장면이 바로 그거예요.
특히 이번 TVCF에서는 화려한 꽃 자수가 새겨진 쿠튀르 드레스를 입고 촬영했잖아요.
수천 송이의 꽃을 수놓은 듯한 밀레피오리 드레스는 마치 향을 시각화한 것 같아요.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무엇보다 디올의 여성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정말 아름다운 예술적 기교를 보여줍니다.
캠페인을 보고 있으면 자연과 더 가까워진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야외에서 촬영하는 건 어땠어요? 평소 자연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특별히 찾는 곳이 있나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고요한 대자연 속에서 놀라운 에너지를 느끼고 좋은 기운을 받는 것 같아요. 원래 산이나 해변에서 산책하는 걸 좋아해요. 호주에서 일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비현실적일 정도로 아름답고 다채로운 자연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이전의 슬로건인 ‘WHATWOULDYOUDOFOR LOVE’는 사랑에 관한 많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번 슬로건인 ‘WAKEUPFORLOVE’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나요?
지난 캠페인과는 달리, 이번에는 여성성에 대한 변화가 있습니다. 여성들은 일도 하고, 타인을 돌보기도 하며 많은 일을 해냅니다. 여성이 주체적으로 아름다움과 사랑에 대한 기쁨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냈어요. 주변의 아름다움을 지금보다 더 열린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그 부분을 상기시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죠.
당신의 삶 속 ‘WAKEUP FORLOVE’ 모멘트는 언제인가요?
두 아이를 가지게 되면서 마음속에 이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열정이 깨어난 것 같아요.
당신은 #DIORSTANDSWITHWOMEN #DIORCHINUP 캠페인도 함께하고 있죠.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거나 변화를 도모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주제는 무엇인가요?
저는 여성에게 영향을 주는 다양한 이슈에 관심이 많습니다. 소녀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일, 안전하면서도 존엄성을 띠는 직업에 종사할 여성의 권리, 여성과 소녀들의 감금과 관련된 부당함을 종결시키는 일 등이 있죠.

디올 미스 디올 오 드 퍼퓸 100ml 23만5천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