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OOMSDAY
」
1999년 세기말 멸망론 20세기 사람들은 21세기가 진짜 올 것인가를 두고 무척 혼란스러워했다. 16세기 프랑스 천문학자이자 예언가였던 노스트라다무스가 “1999년 7월에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온다”라고 예언했기 때문. ‘Y2K 재앙’ 혹은 ‘밀레니엄 버그’라고 지칭됐던 컴퓨터의 연도 인식 오류 문제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졌다. 당시에는 데이터를 연도 끝 두 자리만 인식해 저장했기에 2000년대를 1900년대와 구분하지 못해 생기는 오류를 피할 수 없다는 것. 이 때문에 원자력 발전소에서 오작동으로 방사능 누출 사고가 일어난다는 둥, 은행 전산 시스템이 마비되고 첨단 군사 무기가 오작동해 핵전쟁이 발발한다는 둥 현대인이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총동원됐다. 찐 세기말 감성이랄까.
2012년 마야 멸망론 하지만 무사히 21세기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버전의 종말론이 고개를 듭니다. 중국의 고대 서적 〈주역〉의 인류사 그래프 ‘타임 웨이브 제로’는 2012년 12월을 기점으로 ‘0’을 기록했고, 미국의 증권시장에서 사용하던 주식 변동 예측 프로그램 ‘웹봇’은 2012년 12월 31일 이후의 예측을 거부했다. 또 중남미에서 3천 년 넘게 번영했던 고대 마야 문명의 달력이 2012년까지밖에 없다는 점이 2012년 멸망설을 한층 고조시켰다. 2017년 소행성 충돌 설 데이비드 미드라는 사람은 2017년 10월경 ‘니비루’라 불리는 행성X와의 충돌로 지구 곳곳에서 싱크홀, 지진 등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인류가 종말을 맞는다고 설파했다. 마치 6500만 년 전에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소행성이 충돌해 공룡이 멸종했듯이.
2060년 세계 종말론 ‘만유인력’을 발견한 과학자 아이작 뉴턴은 생전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으며, 과학은 물론 종말론도 연구했다. 그에 따르면 2060년에 세계는 종말을 맞이한다는데…?